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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2 12:13

책 '해상시계' 교차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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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시계 
 
저자:데이바 소벨
번역:김진준
출판사: 생각의나무

 

책 소개
고급 명저시리즈로 다시 만나는 책 '경도'의 개정판. 경도를 안다는 건 현재 있는 위치와 자신의 목적지를 안다는 뜻이다. 정확한 경도는 정확한 시간을 알아야 한다. 시계가 없던 때, 배가 가라앉고 바다의 군대가 몰살당했으며, 더 나아가 국가가 멸망하거나 번창했다. 경도라는 괴물을 굴복시키고 인류에게 길을 열어준 전대미문의 '사건'은 오차가 거의 없는 해상시계의 발명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시계 덕분에 사람들은 비로소 눈을 뜨고 세계를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상상의 선들 - 적도, 황도, 북회귀선, 본초자오선. 이 위도선들과 경도선들은 지구라는 행성에 존재하는 모든 바다와 육지의 다른, 장엄한, 이름들이다. 빙산이 녹고 바다가 넓어지고 대륙들이 움직이고 전쟁과 평화가 엇갈릴 때마다 국경이 변하면서 인간과 세계의 모습이 점차 달라지는데도 그대로 있는 위도와 경도. 구체에 촘촘하게 그려진 그 선들은 인간의 상상력이 그어놓은 것이다. 역사와 인류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언제나 단 하나다. 상상력.
 
저자 소개:  데이바 소벨
발레리안 알바노프 알바노프는 1881년 중앙 러시아 돈강 근처 보로네즈시에서 출생했다. 어렸을 때부터 바다의 모험 이야기에 매혹되었던 그는 열일곱 살 때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해군학교에 입학했다. 1904년 졸업한 후에는 발트 해에서 여러 배를 타며 기술을 익혔고, 중앙 시베리아의 크라스노야르스크로 가서는 증기선 오브 호의 일등 항해사로서 예니세이 강을 따라 카라 해를 항해하기도 했다.

 

1914년 10월 알바노프는 수로학자 레오니드 브레이트푸스를 만났는데, 그는 알바노프가 겪었던 엄청난 모험 이야기를 책으로 쓰라고 권유했다. 이에 따라 알바노프가 쓴 글은 1917년 10월 <프란츠 조세프 랜드를 향해 남쪽으로> 라는 제목으로 <수로학지>의 부록으로 처음 출간되었다. 세인트 안나 호에서 극적으로 탈출하고 난 후에도 알바노프는 계속 항해를 했다. 또한 세인트 안나 호의 다른 생존자 콘라드와 함께 아르항겔스크 항에서 작업하는 쇄빙선인 캐나다 호에 승선한 적도 있었다. 북극에서의 충격으로 한때 신경이상으로 고통을 겪기도 했던 그는 1919년 기차역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폭발사고로 사망했다.

 

독서포인트: 강신철 공동운영위원장
1. 해상시계는 왜 필요했는가? 경도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가장 대표적인 역사적 사건은 무엇인가?
2. 경도를 측정하는 방법, 대표적인 것 두 가지는? (존 해리슨과 네빌 매스켈린의 분쟁 참고)
3. 좋은 해상시계의 조건, 즉 존 해리슨의 시계가 보여준 우수성은 어떤 것이었는가?
4. 시간과 경도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5. 그리니치 천문대가 시간과 경도의 기준점이 된 배경은?
6. 현재는 경도를 어떻게 재는가? 

 

독서서평1: 이재우
18세기 중반 존 해리슨이 해상시계를 만들어내기 전엔 바다에서 경도를 알아내는 것이 쉽지 않아 해상 사고가 빈번했다. 두개의 정확한 시계만 있으면 가능한 경도 측정은 진자를 이용한 시계를 사용하던 그 시대에는 바다 위의 변화 무쌍한 환경에 흔들림 없는 시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뉴튼도 이것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불가능하리라 했던 이 일을 평범한 시골 시계공이 40여년의 세월 동안 온갖 역경과 싸우며 정확한 시계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정확한 시계 만드는 데 평생을 바친 존 해리슨의 의지와 열정은 그 시대의 바닷길을 연 것은 물론,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세상과 세상을 연결시켜주는 다리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이 책은 존 해리슨이 시계를 만들며 보낸 40여년의 세월과 흔적들을 얼핏 봐선 사진집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만들 정도로 다양하고 풍부한 그림과 사진으로 해상 시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정확한 시계를 만들기 위해 한 인간이 평생을 바쳐 쏟아 부은 열정을 보며, 의지 없이 반복되는 단조로움이 일상이 된 많은 현대인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독서서평2:송나리
"이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만든, 세계의 질서를 또다른 차원으로 바꿔놓은, 어떤 기억되지 않은 천재의 삶에 바치는 장엄한 서사시" 라고 소개된 책표지는 책 내용을 짐작하게 했다. 존해리슨 그가 바로 어떤 기억되지 않는 천재였다.


경도, 지구 북극점과 남극점을 최단거리로 이어주는 선들.
위도와 경도는 기원전 3세기 경부터 쓰기 시작했지만 위도의 0도 평행선은 자연의 법칙에 따라 고정되어 있는 반면 경도의 0도 자오선은 모래시계의 모래알처럼 오락가락해, 특히 바다에서 측정하기에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었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해를 위해 바다에서 경도를 알아내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었다. 이를위해 1714년 영국에서는 20,000파운드라는 거금을 현상금을 내걸고 경도측정법을 찾으려 했다.  갈길레오, 뉴턴, 호이겐스등 이름만들어도 다 아는 과학자들도 실패하였던 경도측정을 존해리슨이라는 시계공이 바다에서도 제대로 작동되는 정확한 시계를 만들어 냄으로서 경도측정이 가능하게 했다.


경도측정의 역사와 해리슨의 시계제작과정,  해리슨과 왕립 5대천문학자인 매스켈린의 분쟁등의 이야기와 책의 반정도가 참고사진으로 이루어져 흥미롭게 읽은 책 이었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나니 눈앞에 그리니치 천문대가 어른거리는게 기회가 된다면 읽었던 책 '경도'를 상기시키며 본초자오선을 거닐 그날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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