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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5 21:46

교차로 '이보디보'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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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디보, 생명의 블랙박스를 열다


저자:션B 캐럴


번역:김명남


출판사:지호




책소개

진화론 이상의 진화론, 책‘이보디보’는 신비로운 생명 진화의 이야기다



지난 20년간 동물의 게놈을 비교한 결과 알게 된 가장 놀라운 발견은 모든 동물들의 유전자가 거의 비슷하다는 사실이다. 인간과 침팬지, 생쥐와 파리 안에 있는 유전자는 거의 차이가 없다. 겉모습의 차이를 생각하면 쉬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유전자가 그토록 닮은데도 모습의 차이가 큰 까닭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보디보’라는 새로운 학문으로 이 수수께끼에 답한다. 진화와 발생의 행복한 결합으로 시작된 이보디보, 즉 진화발생생물학은 생명 진화의 이야기를 놀라운 방식으로 들려준다. 유전학 교수인 저자는 새롭고, 장엄하며, 아주 넓은 시각으로 생물학의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 오늘날, 생물학의 진정한 통섭을 이끌고 있는 이보디보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지금 생물학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서로 다른 전통 속에서 진화해온 생물학의 세부 분야들이 무엇 때문인지 최근 십여 년 전부터 서로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이제는 유전학, 세포생물학, 생리학, 내분비학, 면역학, 신경생물학, 생화학, 생물물리학 등의 기능생물학 분야와 행동생물학, 생태학, 진화학, 계통분류학, 등을 포함하는 진화생물학 분야, 그리고 최근에 새롭게 등장한 생물정보학까지도 하나의 카테고리 안에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이보디보(Evo Devo), 즉 진화발생생물학(evolutionary developmental biology)이 생명과 관련된 이 모든 학문 분야를 하나로 묶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이보디보에 자극받은 학자들이 각 생물학 학과들을 통합하여 통합생물학과를 출범시키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생물학의 통합이 서서히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책 ‘이보디보, 생명의 블랙박스를 열다’는 오늘날 생물학의 통섭을 이끌고 있는 이보디보를 소개하는 최초의 책이다.



저자소개:션B 캐럴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의 연구자이며 위스콘신-매디슨 대학 유전학과 교수. 이보디보(진화발생생물학)의 주창자 중 한 명이며, 이보디보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시대의 가장 선구적인 생물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며, 1994년에『타임』은 그를 주목해야 할 젊은 과학자로 선정했다. 그의 연구는 『네이처』『사이언스』를 비롯한 유수의 학술지에 자주 등재되며,『타임』『U. S. 뉴스 & 월드 리포트』『디스커버』『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소개되었다. 주요 저서로 『From DNA to Diversity 』『The Making of the Fittest』 등이 있다.

 

독서포인트:강신철 공동운영위원장

1. 유전학, 발생학, 진화론이 각각 어떻게 다른지 구분해 보자.

2. 동물의 형태를 빚어내는 주요한 규칙들은 무엇인가?

3. 유전자들은 단순한 수정란을 어떻게 복잡한 생명체로 바꾸어내는 것일까?

4. 세포들은 자신의 위치와 정체성을 어떻게 배울까?

5. 동물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낳은 것은 유전자의 어떤 특성인가?

6. 유전자 툴킷의 구조와 단백질의 역할을 알아보자.

7. 인간의 진화가 다른 포유류의 진화에 비해 특이한 면이 있었는가?



독서서평1:이재우

사람과 기타 고등동물들 마음의 차이는 정도의 차이이지 종류의 차이는 아니다고 다윈이 말했다. 또한 침팬지와 사람은 DNA의 약 99퍼센트가 동일하다고 한다. 달리 말하면 존재의 다른 형태로 살아가는 침팬지와 인간은 동일한 뿌리에서 뻗어져 나온 세포 덩어리라는 것이다. 그것은 조그만 수정란에서 출발하고 그것의 발생을 지휘 감독하는 것은 유전자 스위치라는 세포 통제자이다. DNA를 조정하는 유전자 스위치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처럼 생명의 방향과 속도를 제어한다. 배아 내에 3차원 좌표계를 그리고 적절한 곳에 적절한 변형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지시를 내린다. 그렇게 팔과 다리 몸과 뇌 그리고 수많은 장기들을 만든다.

 

그렇다면 그런 지시를 내리는 유전자 스위치는 누구의 명령을 받는 것일까.

그 명령자는 아마 환경과 상황이 아닐까. 자신의 처한 상황에서 자신이 살아가기에 적합한 형태로 자신을 만들어 세상에서 보다 오래 살아남게 하기 위한 합일점을 찾아낸 것이 아닐까. 우주의 암흑물질과 게놈의 암흑물질이 존재하는 것처럼 내 속의 우주와 우주 속의 내가 소통하며 함께 살아갈 길을 우주와 나와의 합의하에 찾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보디보란 진화발생생물학이다.

 

이름에서 풍기는 복합의 이미지, 생명을 이해하기 위한 통섭은 편견을 버리고 진리를 진리로 바로보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독서서평2:김주현

복잡한 성체발생, 새로운 몸형성 계획 등이 진화와 발생이라는 키워드로 이보디보(진화발생 생물학)를 통해 설명된다. 한권의 책이 생물학을 새롭게 조망할 수 있는 통섭을 이끌었다.  

 

늘 진화와 창조의 논쟁이 뜨거운 오늘날,  책은 진화론의 집단유전학 고생물학, 생태학 등에 결합시켜 새로운 각도에서 진화를 이해하려 했다.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 자세한 설명이 진화의 이해를 돕는다. 동물의 몸에서 튀어나온 부속지들의 형성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D11 유전자와 관련 있었다고 설명하는 방식이 그것이다.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의문을 품었을만한 동물 진화의 빅뱅이나, 동물의 구조, 유전자의 사용 등이 통합의 발생생물학으로 보여준다. 이보디보의 진화는 ‘구조 유전자의 변화’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구조 유전자를 통제하는 조절 유전자의 변화’였다. 발생의 전 과정을 통제하는 ‘조절 유전자’가 오히려 진화의 핵심이다. 생물학을 새롭게 종합할 수 있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이보디보. 생명의 변화에 괄목할 만한 이보디보로 미래 지식의 메가 트렌드(네트워크형 조직)가 되길 바란다.  

Who's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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