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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저자:올리버 색스


번역:조석현 


출판사:이마고 





책소개


"임상사례를 문학으로 승화시켜 두뇌에 관한 현대 의학의 이해를 바꾼 신경정신학의 대가 올리버 색스의 대표작이자 당대 고전"


 


책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시각인식 불능증, 역행성 기억상실증, 신경매독, 위치감각 상실, 자폐증 등 기이한 신경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의 기적과도 같은 감동적인 삶을 신경학자의 전문적 식견과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해낸 책이다. 올리버 색스는 임상에서 환자들을 만나오면서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에게서 발견되는 미묘한 조화와 부조화에 주목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환자들 대부분은 신경장애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릎 꿇는 것이 아니라 극도의 혼란 속에서도 성장과 적응을 모색하며 자신의 감추어진 능력을 일깨워나가는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 책의 진정한 영웅은 의사 자신이나 의학 자체가 아닌, 바로 그의 환자들이다.





저자소개:올리버 색스


신경학 전문의이자 작가인 올리버 색스는 193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런던, 옥스퍼드, 캘리포니아, 뉴욕에서 공부했다. 부모가 모두 의사였던 그는 옥스퍼드 퀸스 칼리지에서 의학 학위를 받고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UCLA에서 신경학 전문의 과정을 밟은 후, 현재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신경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과학자이면서 문학에 큰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수여하는 록펠러대학의 루이스토마스 상을 수상하였으며 『뉴욕타임스』로부터 ‘의학의 계관 시인’이라는 칭송을 받은 바 있는 올리버 색스. 그가 지금까지 발표한 9권의 책은 세계 22개 언어로 번역돼 현재 널리 읽히고 있다.





독서포인트:강신철 공동운영위원장


1. 기억은 우리의 존재 및 인간성과 어떤 연관이 있는가?


2. 기억상실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그 원인과 증세는 무엇인가?


3. 도파인 이외에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이러한 호르몬들이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부족할 때 어떤 증세가 나타나는가?


4. 우리의 정상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세가지 감각은 무엇인가? 이들 감각이 사라졌을 때 어떤 증세가 나타나는가?  


5. 올리버 색스가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일반 신경과 의사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그의 문학적 표현을 감상하면서 책을 읽어보자.





회원서평1:이재우 회원


과거와 현재, 미래는 서로 붙어있다. 현재의 모습이 과거의 결과이자 미래의 거울이다. 어떤 생각을 인식하는 순간 그 생각은 과거가 되고, 그 과거는 현재를 거쳐 미래의 모습을 결정짓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그렇다면 일상은 이들을 생각하는 생각, 느끼는 감각에 의해 이루어져 있고, 존재는 감각 혹은 지각의 연속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단순히 숨이 붙어 있는 상태를 이어가는 것을 살아있다 라고 이야기한다면 우리의 인생은 너무나 허무한 것이 되고 말 것이다. 그렇다고 위험하리만치 좋은 몸 상태와 병적인 특출함, 기만적인 행복감 같은 것들로 이루어진 삶을 정상적인 삶이라 말하진 않는다. 그런 불합리함으로 인생의 행복을 맛보는 일부의 사람들을 이 책에서 볼 수 있었지만, 살아있다는 것은 자신이 어떠한 상황에 있든지 그 상태를 인지하고 받아들이며 그 속에서 행복을 찾아 느낄 수 있는 지혜를 가진 상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나는 수많은 환자들의 기이하다 못해 신기하다고까지 생각된 수많은 행동들이 적어도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았고, 이런 책을 보고 이런 글을 쓸 수 있을 정도의 정상을 소유한 나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이 책은 오늘을 살고 있음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고, 우리의 몸이 얼마나 정교하고, 신기하고, 놀라운지를 수많은 신경병 환자들을 통해 보여준다.





회원서평2:김주현 회원


니체는 ‘나는 병속에서도 건강을 본다’고 말했다. 병을 아프고 힘든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병속에서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적극적으로 생각했다. 병은 우리의 능력을 빼앗고 불편한 것만이 아니라 건강에 대해, 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희귀한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쉽게 알지 못하고, 보지 못했던 것들을 말해준다.


 


병을 고치기 위해 약을 먹었던 틱 장애자인 레이. 그는 병을 고치기 위해 약을 먹었더니 순간적 예민함, 재빠름들이 사라져 버렸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병’이 있었던 순간이 더 좋다고 이야기 한다. ‘병’과 ‘일상생활’ 모두를 선택하기로 한 그.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주중에는 ‘약’을 먹고, 자신을 풀어 놓을 수 있는 주말에는 ‘병’ 상태로 돌아가 다시 병이 주던 상태를 활용 한다.


 


우리는 때론 ‘80년 동안의 세월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한다. 그리고는 남들보다 잘 살고 있지 못함을 비관하며 자신을 힘들게 만든다. 그러나 보다 잘 사는 것.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세월의 길을 가는 것"이 바로 누구보다 멋진 삶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누군가가 다른 누구의 인생을 판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 아니다. 진실은 처음 만들어 낸 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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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현 2008.04.14 21:06
    생리학적으로 뇌의 특정부위에 자극을 가하면 사라지는 기억과 행동. 기억의 연속으로 만들어지는 인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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