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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경쟁적인 학교 문화에서 나는 불행 했으며, 의욕을 상실했다. 제도 교육은 지식을 쌓기 위한 효율적인 시스템인 것은 분명하나 지배 구조를 정당화하는 도구로 사용되어 왔으며, 소극적이고 순종적이며 무지한 존재로 대중을 프로그램화 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다수가 지식을 단순히 어려운 것, 골치 아픈 것, 범접하기 어려운 것으로 받아 들이는 것은 지식인 스스로가 군림하기 위해 의도한 것이다. 세상에 인간이 만든 체계 중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가물한 기억을 되짚어 보면 인간은 모두 호학자의 천성을 가지고 있다. 모든 외부의 정보는 한없이 미지의 관심사가 되고 필요에 의해 호기심의 충족을 위해 능동적으로 배우려 한다. 그러나 제도교육의 수혜가 시작되는 때부터 불행은 시작되는 것이다.

 


대학교에 진학하고 몇몇 뜻있는 분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가령, 통계학과 장인식 교수님께서 하신 "이전에 배운 모든 것을 의혹의 대상으로 삼아라. 세상에는 스스로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은 없다. 텍스트에 기록된 것이라고 해서 모두 정답은 아니다"와 같은 금언을 통해 그 이전 모든 사고체계의 기준이 되었던 정보가 가지는 고착성, 깊이의 상실, 그리고 그 것들의 위험성을 심각하게 받아 들일 수 있었다. 긍정이 멍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듯 타자에 의해 해석된 것에 비판의식을 가지고 판단보류와 자아정의를 반복하는 것이 위험에 빠지게 되는 불행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 임이 자명하다.

촘스키의 저서를 읽는 다는 것은 주술과 같이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조작된 동의에 반기를 드는 것을 의미하며 세상을 지배하려는 국가, 기업 세력에 대해 어떠한 대가를 치루더라도 행동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것이다. 알게 되므로서 정보 왜곡을 통한 언론의 선전과 공포심 조장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되는 힘을 가지게 되고, 대리자, 배달부, 꼭두각시가 아닌 주체자가 되는 첫 발을 내딛을 자각을 얻게 되는 것이다.

 느끼기에 사람들은 한층 더 표피적인 삶에 집착하기 시작하고 스스로를 격리 시키며 유행을 쫓는 천박한 소비에만 몰두하고 있다. 인간의 가치를 망각하고 자신의 권한을 양도하며 철저히 타인에 대한 관심을 잊었다. 개인의 생활 데이터와 행복지수에만 집착하고 국가나 세계 정세에 대한 문제 의식은 안중에 없다. 조종당하기 위해 자승자박하면서도 권력자의 부패와 음모에 잠깐 분노하고 곧 잊어 버리고, 5년에 한번씩 4년에 한번씩 일시성 행사에 민주주의의 주체자가 된 양 떠벌리고 있다. 

누구나 세뇌된 종속자가 되기보다는 행동하는 양심자가 되고 싶어 한다. 이는 소수 엘리트가 국민 전반을 먹여 살린다는 또 하나의 선전 공작에서 벗어나 대중 각성과 경계, 감시에 힘써야 함을 의미한다. 역사가 증명하듯 모든 부는 기층조직에 의해 일구어 진 것이다. 미래 학자들이 그들의 예측에서 우리나라를 주목하는 이유는 책임감있는 엘리트나 국부를 늘려줄 천재의 유무 때문이 아니라 국민 대다수의 높은 지식수준, 낮은 문맹률, 교육에 대한 의지가 소수 식자층의 문맹, 우민정책을 능가하기 때문이다. 양심을 잃지 말고 개선하려는 의지를 키우고 세상 일에 염려하라. 이것이 엄밀하게 말할 수 있는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이다.

   "자유란, 어떠한 환경이나 속박 그리고 어떠한 기회에도 노예가 되지 않는 것이다"
  - Lucius Annaeus Sen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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