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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9 10:22

꿈꾸는 기계의 진화 교차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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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기계의 진화


저자: 로돌포 R. 이나스


번역: 김미선


출판사: 북센스




책소개 


 로돌포 R. 이나스는 이 책 『꿈꾸는 기계의 진화』에서 뇌기능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통해 '마음은 곧 뇌'라고 정의하는 한편, 우리가 궁금해 하는 마음의 정체를 구체적이면서도 논리적으로 밝혀주고 있다. 또한 과학자로서는 보기 드물게 자신이 세운 과학적 가설을 기반으로 철학의 영역에까지 접근하고 있다. 학계 권위자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는 이 책은 뇌의 신비를 단일 신경세포 단위에서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의 뇌과학 연구 결과 중 가장 작은 단위인 신경세포에서 출발하여 대부분의 뇌 작용을 운동 일원론적으로 일관되게 설명했다는 점에서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몸 안에 있는 수많은 신경세포들은 제각기 진동하는데, 필요에 따라 합창이 되고 오케스트라 연주가 되고 이미지가 되고 우리 몸을 움직이는 원격조정장치가 되기도 한다. 이들의 수많은 변주와 변신을 통해 만들어지는 게 인간의 '마음'이라고 이나스는 정의한다. 더불어 하나의 '신경세포가 가진 본성'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인간의 뇌와 마음, 그리고 몸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 로돌포 R. 이나스

1934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태어나 1965년 호주국립대학 존 에클스(John Eccles)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욕대학교 의대 생리학 및 신경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으며, '토마스 앤 수잔 머피 교수‘라는 명예직함을 지니고 있다. 지금까지 400편이 넘는 과학 논문을 발표했으며, 특히 오징어의 거대 시냅스와 인간의 자기뇌전도(MEG)를 이용하여 하올리브 및 소뇌와 시상에 관한 선구적인 연구로 유명하다. 미항공우주국 산하 뉴로랩 과학연구단의 단장이기도 하다. 저서로 『오징어의 거대 시냅스(The Squid Giant Synapse)』, 패트리샤 처칠랜드(Patricia Churchland)와의 공저 『마음-뇌 연속체(Mind-Brain Continuum)』가 있다.



독서포인트: 공동운영위원장 박문호

1. 사고는 진화적으로 내면화된 운동이다.

2. 감정과 언어도 FAP의 형태다.

3. 운동이 본질적이며 감각입력은 원활한 운동을 위한 조절역활을 한다.

4. 뇌의 가장 중요한 역활은 예측 기능이다.

5. 뇌는 폐쇄계다.



회원서평1: 엄준호 회원

이나스가 의식의 문제를 운동과 연관시킨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생물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는 자극(환경변화)에 반응한다는 것인데 운동은 넓은 의미로 해석하면 반응과 동의어이다. 그리고 생물 특히 동물은 진화과정을 통해 자극반응기구를 점차 정교하게 발달시켜 왔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자극반응기구 발달 과정의 정점에 뇌와 의식의 출현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나스의 견해 중에서 동의하기 어려운 것이 하나있다. 그것은 '원형감각질(protoqualia)'이란개념이다. 이것은 ‘다세포 생물의 운동성이 단세포의 운동성에서 기원했듯이 뇌가 발현하는 감각질도 개별 신경세포가 원초적으로 지니고 있는 '원형감각질'에서 기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에 대해 견해를 달리한다. ‘원형감각질’이란 것은 없다. ‘감각질’은 신경구조와 속성들간에 이루어진 '묶기' 과정에서 창발적으로 출현한 속성이라고 생각한다. 적응적 이점 때문에 다양한 지각요소들을 한데 묶어 특정한 신경상태 표식을 붙인 것이 ‘감각질’이 아닌가한다. 어떤 이들은 창발성이라는 개념을 한때 유행했던 한물간 개념쯤으로 폄하하지만 나는 '묶기' 개념과 연관된 창발성을 생물계의 매우 중요한 원리이자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많은 것들(생명의 기원, 지각범주화, 개념범주화, 감정, 의식, 감각질, 자아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것들을 한데 묶는 것이 얼마나 유용한가는 우리 주변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이런 유용성이 없다면 우리 인간은 무엇 때문에 그 많은 조직을 만들었겠는가?



회원서평2: 이재우 회원

사람의 몸에서 가능한 모든 행동은 운동뉴런의 활성화에 의해 일어난다. 마음과 본성 또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니라 뇌가 조직된 운동을 조절하는 것으로부터 발생한다. 이 책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제어하는 뇌의 발생과 진화에 관한 시원하고도 명쾌한 질문과 해답을 제공한다. 뇌의 구조에 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다면 책을 읽는데 다소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겠지만, 그 어려움은 '마음의 기원, 움직임과 생각의 출현, 눈의 진화, 학습과 기억, 추상적 사고와 언어' 등의 큰 주제의 이해를 쫓음으로써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다.

 저자는 뇌 연구를 통한 결과물로 얻게 될 인지를 만들어내는 구조, 다시 말하면 사고하거나 느끼는 기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인간을 이해하는 모든 것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비행기에 대한 이해가 박쥐나 새를 날게 하는 생리학에 관한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과학적이고 냉철하게 가상세계의 한계를 이야기하고, 자연선택을 통한 사회적인 선별이 사려 깊은 인간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인류 진화의 방향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이야기를 건넨다. 뇌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이는 물론,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꼭 한번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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