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의 자신의 생활을 말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는 교차로 회원들

 

지난 6월 19일(화) 교차로 팀은 정영옥, 송나리, 문경목, 김홍섭 회원과

대전 새로남 10층 카페에서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책'연금술사' 제 4차 모임을 갖았습니다.  이번 모임은 책 발제와 더불어 우리의 참된 운명, 자아의 신화를 찾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이루기 위한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적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목표를 발표하는 문경목 회원,

문경목 회원이 목표에 잘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경목회원의 말을 적고 있는

다른회원들  

 

더불어 5년 후의 장기 목표를 잡고, 그목표를 잃지 않도록 서로 도와주기로 했으며 지금의 계획들을 다음 모임때까지 정리해 8월 초, 독서클럽 등산모임 때 동학산 정상에 올라 타임캡슐로 묻어 놓기로 했습니다. 또한 현재의 자신의 마음가짐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도록 자신의 심정을 글로 적어오기로 했으며, 유서를 써보는 시간을 갖아보기 위해 함께 7월 31일(화) 교차로 6차 모임까지 정리해오기로 했습니다.    

 

많은 시련과 아픔이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여정을 끝맺힌 산티아고. 우리에게도 저런 용기와 끈기, 자신감이 있기에 산티아고와 같은 여정을 떠나보려 합니다. 보물을 찾은 순간 바람이 불고, 그 바람으로 인해 산티아고는 다른 무언가를 또 느꼈던 것처럼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 다른 무언가를 함께 알 수 있게 하는 교차로가 되겠습니다.

 

 

책 '연금술사' 발제 모습

 

연ː금―술(鍊金術)[명사]: 구리·납·주석·철 따위의 비금속(卑金屬)을 금·은 따위의 귀금속으로 변화시키는 일이나, 불로장수의 약을 만드는 일을 목적으로 한 원시적인 화학 기술. 고대 이집트에서 일어나 16세기경까지 유럽에 유행하였음.

인간은 '자아의 신화'를 찾기 위한 여행의 여정을 통해서 존재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생각하지 않는 시간과 공간에 맹목적으로 정신과 육체를 맡겨두고 유영하는 인간은 한갓 우주의 움직이는 점밖에 되지 않는다. 생각의 고통을 생각과 의지와 세계의 갈등을 감당하고, 이겨내는 인간은 비로소 우주의 한 생명으로 서 있는 자신의 존재를 느끼게 되고, 자신의 존재감을 온 가슴으로 충만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인간 개개인의 그리고 우주에 자리잡고 있는 모든 사물의 존재는 서로 맞물려 조화와 합일을 이루고 있는 동시에 각기 다른 고유의 존재 의미를 가진다.

 

존재감을 지닌 자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깨닫는 일을 도와줄 수 있어야 하지만 동시에 타인이 지닌 존재의 이유를 바꾸려고 하거나 그것에 간섭해서는 안된다. 다만 조화로 발전, 변화해 갈 수 있어야만 한다. 그것이 인간이 사유를 가지고 태어난 이유다. 인간 전체 존재의 이유. 우리는 이것을 깨달아야만 한다.

 

이 책은 세계의 다양한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 작은 성 마을의 성직자가 되기를 포기하고 옛 스페인 금화 세 냥으로 양치기가 된 어느 한 남자의 '자아의 신화'를 이룩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우리의 영혼에게 알려준다. 우리는 일상에 함몰하여 때때로 마음의 소리를 놓치고, 삶이 우리에게 특별히 부여하는 '표지'를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퇴화시킨다.

 

그리고 '표지'를 식별할 수 있고, 그것을 따를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자라 하더라도 '자아의 신화'를 이룩하는 과정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 의심할 수 있으되, 포기해선 안되고. '초심자의 행운'을 누리되 방심해서도 안된다. 그러나 '초심자의 행운'은 언제까지 지속되는 것이 아니다. '자아의 신화'의 표지를 식별하고 받아들인 자에게 삶은 '초심자의 행운'을 부여하나, 다시 '가혹한 시험'을 행한다. 과연 이 자가 '자아의 신화'를 이룩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를. 여기서 우리는 용기와 강인한 의지와 인내를 발휘해야 한다.

 

인간의 마음은 선천적으로 고통받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포기'와 '외면'을 통해 자신의 생의 의미 찾기를 포기할 수 있겠지만 '자아의 신화'를 찾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의 진정한 울림을 들어야 한다. 그것이 삶이 우리에게 주는 전언이고 영혼의 목소리이다. 그러한 자를 삶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양치기는 '자아의 신화'를 찾기 위한 떠난 여행 중에 우주의 만물과 화합하고 교감하는 방법과 진정한 사랑을 얻게 된다. 진정한 사랑은 발견과 동시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영혼을 충만하게 하여, 살아가고자 하는 힘을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렇기에 그것은 공간의 거리에 사그러들지 않고, 시간의 거리에 굴복하지 않는다. 그것에는 신뢰와 충만한 행복이 진중하게 자리잡아 있다. 이러한 것 또한 '자아의 신화'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만이 깨달을 수 있는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우리는 '자아의 신화'를 이루기 위해 여행을 떠나야 한다. 끝일 것만 같은 고통에 다다라도 우리는 평정심을 지닐 수 있어야 하며, 곧 자신에게 새벽의 광명이 다가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자신에 대한 믿음이며 내 삶과의 교감이다. 때때로 견디기 어려운 시련과 고난을 겪게 되겠지만, 그것들에는 모두 삶이 부여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믿고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