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와 청년기를 지나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갖추기 전 한번쯤은 겪었을 의문중 하나는 이런 것이리라. 왜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이렇게 힘들게 노력하고 있나. 그냥 양치기의 운명으로 태어났으면 양이나 치면 될 것이고 팝콘 장수의 운명으로 태어났으면 또 그렇게 살면 되는 것을 힘들게 세상을 알려하고 그중에서 내 길을 알려하고 그 길에는 어떤 보물이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보이지도 않는 그것을 찾아 온갖 고생을 하며 힘들게 그 길을 가려하는가라고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 산티아고는 양치기이지만, 반복되는 자신의 꿈으로 인해 마음에 귀를 열고 자신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시작한다. 그의 여행길에는 자아의 신화를 추구하는 사람의 끈기와 용기를 시험하는 시련만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우림"과 "툼림"이라는 신기한 돌과 같은 현명한 판단력과 여행길 곳곳에 숨겨져 있는 표지를 잘 따라서 길을 걸어간다. 만나고자 했던 오아이스에 살고 있는 연금술사를 만나 가르침을 받으려 하나, 연금술사는 산티아고가 그 길을 걸어오는 동안 이미 모든것을 알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며, 마음이 있는 곳에 자신의 보물이 있다는 사실 또한 알려준다. 납을 녹여서 금으로 바꾸는 것은 연금술사만의 신화일 뿐이다. 무엇을 하는가는 중요치 않고 이 땅의 모든 이들이 세상의 역사에서 저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그걸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즉 이러한 삶의 진실 중 하나를 깨닫기 위해서 어쩌면 우리들 대부분은 그런 여행을 했어야만 했는지도 모른다. 나의 보물은 커다란 피라미드 밑을 파내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닌 내 마음이 있는 곳에 있다는 사실 말이다. 그리고 그것을 깨닫기 위해서 자신의 신화를 찾아 오랜 여행을 하는 동안 필요한 것들을 배우고 꿈꾸는 모든 삶도 살게 된다고 이 책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또한 저자는 행복의 비밀을 이렇게 비유하고 있다.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데 있도다" 즉,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아보다가 숟가락의 기름을 다 흘려버려도 안되고, 너무 숟가락의 기름에만 신경을 쓰다가 아무것도 보질 못하는것도 안된다는 것이리라. 우리는 각자 인생의 연금술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