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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한 과학

by 황보영 posted Sep 0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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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연계라..

포유류의 신경계 공부를 할때 변연계는 중요하게 다뤄지는 부분 중에 하나이다.

그래서인지 목차를 보고 이 책의 흥미를 우선 느꼈던것 같다.

내용 또한 그러했다.

 


우선 뇌의 구조부터 대략 살펴보자

전뇌는 크게 단뇌와 간뇌로 나뉘어지고, 단뇌는 다시 대뇌, 변연계, 후엽으로 간뇌는 시엽, 시상, 시상하부, 시상상부로 나눠진다.

 


이 복잡한 뇌 구조 중에서 이 책에서 주장하는 핵심은 변연계 공명이다.

 


변연계는 해마와 편도로 나뉜다. 그 중 해마는 기억, 학습을 담당하고 편도는 본능, 정서에 관여한다.

 


파충류에서 포유류로 넘어오면서 변연계가 생겼다. 영장류로 진화하면서 신피질이 발달하지만 감정과 관련된 영역은 여전히 변연계가 담당하고 있다.


파충류의 뇌는 호흡, 반사, 맥박, 혈압 등의 생명활동의 중추이지만, 감정과는 무관한 뇌이다. 그래서 새끼를 부화하면 본능적으로 기본적인 돌봄만 할뿐 감정이 없기 때문에 애정도 없어서 잡아 먹을수도 있다고 한다. 이들은 자기 영역 표시, 생존을 위한 경쟁을 위해 산다.

하지만, 점점 포유류로 진화하면서 뇌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감정 작용에 관여하기 시작하지만, 그 기능은 인간 보다는 한 단계 아래이다. 즉 인간의 신피질이 다른 동물의 신피질보다 더 월등히 크고 우수하므로 인간은 포유류보다 더 논리적이고 추상적인 사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신피질 중심적인 사고가 인간을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부터 격리시키고 세상을 삭막하게 만든다고 한다. 사회나 과학이 신피질의 사고 능력에만 관심을 보여 왔으나, 인간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변연계의 감정 능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유는 인간이 신피질을 통해 사랑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변연계 공명을 통해 사랑을 느끼고 애착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심리 치료 또한 치유자 의 변연계를 통한 변연계 공명과 조절, 교정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교정하기 위해서는  한가지 예로 어린시절 부모와의 애착관계를 통한 정서함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사회적 성공을 위해 어머니가 자녀를 두고 출근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생물학적으로 , 진화상으로 인간의 심리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다른 신경과학 분야의 서적과 비슷했지만,  인간의 감정 특히 '사랑'을 중점적으로 설명한다는 점에서 독특했고, 더 나아가 사랑이 우리 생을 ,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수 있는지 또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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