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을 일생일대의 목표로 삼고 가족과 동료를 재물로 생각하며 달리기만 하던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번번히 승진에 실패한다. 더 이상 승진할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 그는 다른 곳에서 보상을 얻기로 결심한다.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취미를 가졌으며 동료나 지역활동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각박함에서 벗어나면서 업무도 한결 여유 있게 처리할 수 있게 되고 이기심도 줄고 사물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눈도 가지게 된다. 그러던 중 거짓말처럼 승진에 성공한다. 실은 이런 능력이야말로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것인데 이제껏 그에겐 몰입의 대상이 잘못 선택되어 있었던 것이다. 몰입이란 물 흐르듯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느낌을 표현한 말이다. 몰입은 불안과 권태, 외로움을 떨쳐버릴 수 있는 강렬한 삶의 원동력이 되며, 배움을 이끄는 힘이자, 모든 분야에 있어 높은 곳으로 올라가게 만드는 에너지이다. 사람은 아무 일이 없을 때 비로소 자신의 잠재력을 깨달을 수 있다고 고대 사상가들은 말했다. 하지만 요즘은 고대와 달리 아무 일 없는 상태가 쉽지 않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몰입이 아닌 중독의 기기들이 주변에 넘쳐나기 때문이다. 여가 보내기 수단 중 1등인 TV를 비롯해 게임, 술 등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몸을 상하는 것들이 천지에 널려있다. 이 책은 행복해지는 방법 중 하나인 몰입이라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재능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