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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경험의 연속!! lovely 100권독서클럽!!(산행.천문모임후기)

by 윤상국 posted Feb 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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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수,문경목회원님의 무수한 전화를 받고(^^)참가하게 된(그래도전 자의로갔습니다.ㅋㅋ) 이번 산행 및 천문우주모임은 제게 첫 경험의 연속이었습니다.

 평소 산이라 하면 오르는 것 보다는 멀리서 바라보는 것을 선호하던 제게 산행이란 다소 부담스러운 육체활동이었으나 모임 당일 산행을 하면서 느낀 것은 상상했던 것 이상의 육체활동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오르는 겨울 산의 느낌은 그동안 오르던 계룡산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나뭇잎 하나 없는 앙상한 나무와 꽁꽁 얼어붙은 계곡물은 다소 음침하였지만 나름의 맛이 있었습니다. 눈길에 미끌어져 머리라도 깨질까하여 조심조심 길을 걸었지만 서윤경회원님께서 빌려주신 아이젠을 하고나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제갈량인양 한걸음 한걸음이 그리 대담무쌍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오른 삼불봉의 경치는 지난 두 시간 가량의 육체활동의 고통을 한순간 잊게 하였습니다. 아마도 이래서 산을 오르는가 하여 다음 산행에도 반드시 참여하고 말테다라는 다짐을 하게 하였지만 그도 잠시 오른 산은 내려와야 하기에 또다시 육체활동의 쓴맛을 보고 동학사쯤에 도착했을 때는 함박눈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을 감상하며 산행은 그렇게 끝을 맺었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도착한 다음 장소는 싸우나.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잠시 씻어내고 독서산방으로 이동해 식사를 마치고 천문우주 모임이 시작 되었습니다.


 평소 천문학이나 우주 같은 분야에는 문외한이기도 하거니와 관심도 두지 않았던 터라 다소불편한 자리가 되지나 않을까 우려도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모르게 집중이 되어(무슨 말씀을 하고 계신지는 몰라도...ㅡ.ㅡ;) 듣다보니 솔깃한 것이 흥미가 생기더니 궁금한 것도 생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왜 굳이 이 늦은 시간에 이 먼 곳까지 와서 모임을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으나 쉬는 시간 잠시 바람을 쐴까 하여 집밖으로 나가 고개를 드는 순간 그 의구심은 Supernova Ia가 되어 폭발후 사라져 버렸습니다.(맞죠?ㅋ) 군 제대 이후 그렇게 많은 별을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두 번째 쉬는 시간에는 옥순원회원님의 시낭송이 있었는데, 딴 사람들이 들으면 촌스럽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시낭송을 처음 들어본 저로써는 실로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좋은 곳에서 좋은 강의와 좋은 휴식.


 정말이지 제 생에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싶은 하루 였습니다. 왜 이제야 100권 독서클럽의 회원이 되었는지 안타까움을 안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앞으로 저도 여타 회원에 비해 모자람이 없는 100권독서클럽의 일원이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며 길다면 긴, 짧다면 짧은 2008년 2월 3일은 끝을 맺었습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8-02-11 13:45:09 회원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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