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우주+뇌과학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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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프리스의 "인문학에게 뇌과학을 말하다"를 읽던 중

정신분열병 증상 중 조종 망상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석이 있어서 공유 차원에 올립니다.

재미있는 해석이네요^^ (쩝;; 저만 재미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ㅋㅋ)

한 번 읽어 보세요^^

크리스 프리스에 의하면 우리가 능동적으로 움직일 때는 체성 감각을 억제하여 움직임의 세세한 감각을 느끼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같은 동작이라고 하더라도 타인에 의해 팔이 들릴 때는 체성 감각의 억제가 풀려 움직임의 세세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크리스 프리스는 정신 분열병자의 조종 망상이 여기에서부터 생긴다고 믿는다. 즉, 정신 분열병자는 능동적인 움직임에도 체성 감각의 억제가 풀려 모든 움직임의 감각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를 정신 분열병자는 행위자가 자신이 아니라, 외부에 의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이것을 "프리 어퍼런스(우리는 모든 행위를 행위와 동시에 예측하며, 예측에 일치할 경우는 무의식적으로 작동한다)"와도 연결지을 수 있을 거 같다. 능동적인 움직임은 나 스스로, 운동 계획을 실행했기 때문에 예측 가능하다. 그래서 모든 감각 정보를 받아들이지 않고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실행되면 무의식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하지만 타인에 의해 팔이 들릴 때는 예측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감각 정보에 예민해지게 되는 것이다. 아래에 크리스 프리스의 주장 원문을 첨부한다.


 


「우리는 자신들의 행위가 외부의 힘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을 만났다. 나는 일반인들은 억제되어 미처 자각하지 못하는 동작 관련 감각을 이들이 자각해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내가 팔을 움직일 때면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하고 말하는 대신 다른 누군가가 동작을 일으킨다고 믿는다. 이들의 환각은 행위자에 대한 것이다.」


                                                                      -『인문학에게 뇌과학을 말하다 - 크리스 프리스』p.255


네이버에 "이일준"을 검색하시면 제 블로그가 나온 답니다. 아직 "뇌과학"에 관련해서는 컨텐츠가 많지는 않지만, "진화 심리학"과 "의학"에 관한 컨텐츠는 조금 있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참고 하세요^^
"뇌과학" 컨텐츠는 꾸준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0^)/

제 블로그 링크 입니다.
http://blog.naver.com/sesk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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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정구 2011.01.29 19:57
    흥미있는 내용이네요. 책을 찾아서 다시 읽어봐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Somatic delusions in schizophrenia and the affective psychoses
    http://bjp.rcpsych.org/cgi/content/abstract/167/3/350
  • ?
    이정원 2011.01.29 19:57
    <인문학에게 뇌과학을 말하다> 제가 좋아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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