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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빼기, 곱하기, 나누기 밖엔 없더이다....(천문공부 후기)

by 임석희 posted Feb 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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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내가 로켓을 만들고 있고, 남들보다 자주 수학 계산을 하는 것은 맞지만, 솔직히 고백컨데, 로켓을 만드는데 덧셈,곱셈,나눗셈, 뺄셈 이외의 것은 그렇게 많지 않다. 즉, 내가 가감승제를 매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해서 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엄청나게 어려운 수식을 가지고 노는 것은 결코 아니다.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을 조금 빨리 한다는 것 외엔 수학에 그렇다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수학식 전개, 특히 대학교에 진학한 후 수학에 대한 흥미를 완전히 잃고 살아왔다. 나는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로 못 외우기때문에, 대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을 이해하지 못했으니, 자연히 수학과는 점점 멀어지게 되었던 것.

끊이멊이 수학을 외우라고 가르치셨던, 죄송하지만 그렇게 외치셨던 그 강사분을 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 이외의 수학을 애써 멀리하며 살아왔다.

 

갑자기 시작한 천문 공부.

일단 달려들었고, 이번에 발표를 맡은 주제는 하필이면 수식전개다! 수식의 결론은 알겠는데, 그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설명할 수 가 없다. 뚫고 지나가야 한다는 생각밖엔 안 들었다.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 보완을 해서, 이해할 수 있을때까지 적고 보니, 이럴수가!! 여기에 적힌 모든 식들이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니!!!

아... 이럴 수가. 왠지 복잡하고 어려울 것 같은 낯설은 용어. 그리고 그것이 가지는 뜻이 무지 숭고하고 대단한 것이라는 생각에(지나친 경외심일까?) 다가가는 것조차도 어려웠는데, 다가가고보니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외엔 없다니!!!

지금까지 내가 속았던 건가? 몰랐던게지...

 

어제도 말했지만, 딱 하나의 식. 압력을 구하기 위해 유도된 테일러의 식.

이 한가지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덧셈,뺄셈,나눗셈, 곱셈... 그 자체였다.

 

갑자기 어렵다고만 느껴졌던 수학이 가깝게 느껴진다.

별이라는, 천문이라는 우주라는 현상에 수학으로 다가가는 것이 더하고,빼고, 곱하고, 나누는 것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자, 어제 제 발표를 들으셨던 분들!!!

쭉 한 번 따라서 해 보세요... ^^*

압력이 밀도에만 의존한다는 것이 나올때!!! 그때 아시게 될 겁니다.

그 어려워보이는 말들도, 식들도 알고보면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뿐이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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