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북스

일반
2008.10.02 23:21

수리물리 학습모임 제안

조회 수 2679 추천 수 0 댓글 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난 번 서울모임 뒷풀이 때 전승철 선생님께서 본격적으로 수학공부를 같이 시작해 보자고 제안을 하셨습니다. 백북스의 열기로 본다면 이런 열정을 가지신 분들이 꽤 되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역시 과학은 기본 수학을 좀 알아야 제맛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스토리중심의 물리학도 기본적인 수학이 전혀 없이는 좀 어렵습니다.

 

마침 오늘 전승철 선생님께서 다시 연락을 주셔서 이렇게 부랴부랴 첫 글을 올립니다. 미리 얘기를 꺼내 놔야 유야무야되는 일도 없을 테고 또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 나름대로 준비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에 다시 올리더라도 개략적인 생각은 최대한 빨리 공유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며칠 동안 생각해 본 바로는 크게 다섯 단계로 나누면 어떨까 싶습니다.

 

1. 고교수학

2. 대학수학

3. 고전역학

4. 양자역학

5. 상대성이론

 

제 생각엔 1번이 가장 큰 장벽이 될 듯합니다. 1번에서는 기본적인 미적분을 배우는 게 목적입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주변적으로 공부할 것들이 적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삼각함수나 지수/로그함수는 반드시 알아야 물리학에서 수학의 쓰임새를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미적분이 극한으로 정의되는 개념이니만큼 극한부분도 꼭 배워야겠죠.

 

따라서 수학학습모임에 관심 있으신 분은 우선적으로 고등학교 이과계열의 <정석>을 미리 보시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2번에서는 벡터연산과 행렬연산, 다중적분 등을 배울 겁니다. 아마 1번만큼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행렬연산은 양자역학에 필수적입니다. 다중적분을 하면 적분과 뉴턴역학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3,4,5번은 아주 전형적이고 쉬운 문제들을 중심으로 물리학에서 수학이 어떻게 쓰이는지 간략하게만 짚어볼 예정입니다. 아마도 4번 양자역학이 가장 어려울 겁니다.

 

 

구체적으로 시간 배분을 어떻게 할지 진행을 어떻게 할지 교재는 어떻게 할지 등등은 다른분들과도 상의해서 차차 올리겠습니다. 대략 빠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초부터 시작할까 싶습니다. 수학에 목마르셨던 분이나, 특히 중고등학생 자녀분들에게 강추합니다. 고등학교 수학만큼은 어지간한 학원강사보다 제가 더 낫지 않을까...하는 ^^;;;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아무튼 많은 관심과 좋은 의견 부탁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8-10-23 11:47:01 자유 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 ?
    김영이 2008.10.02 23:21
    이종필박사님!!! 오마이 갓
  • ?
    박용태 2008.10.02 23:21
    뇌속의 곰팡이 아무리 제거해도 없어지지 않겠지만 한 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 ?
    류우정 2008.10.02 23:21
    중, 고등학교. 대학 학부, 대학원...이과생으로 공과대생으로. 지금은 화학공학 전공 석사과정에 있는 제게 수학은 가깝고도 먼 친구죠. 친해지고 싶은데...오랜 시간 서먹서먹한 사이죠.(영어와 함께!!!ㅎㅎ)
    여전히 늘 제 곁에 미적분학과 공업수학 책이 있습니다. 여러 전공 책들에도 수학이 있죠!
    (차근차근 또 다시 친해질 용기를 갖고 다가가야겠습니다!)

    1,2번 열심히 공부해두겠습니다. 3,4,5번 흥분되네요!!
    아! 연말이나 내년초 부디 주말에 모임을 해주시길!!^^
  • ?
    김남중 2008.10.02 23:21
    솔직히 자신은 없지만 꼭 하고 싶습니다. 다만 저처럼 문과를 나온 사람이 따라갈 수 있을지... 무엇보다 다른분들께 방해가 되지 않을지 걱정됩니다.... 초기 수준을 어디에 맞추고 시작하실 생각인지 알고 싶습니다.
  • ?
    이병록 2008.10.02 23:21
    서울 모임의 운영방식을 약간 변경합니다. 주모임 1회와 소모임+초청강사 등으로 다양하게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종필 박사님이 소모임 하나를 주도해 주시고 인문학 모임은 다른 분이 주관해 주실 것입니다.
  • ?
    김수진 2008.10.02 23:21
    공부내용이 매우 광범위하네요~
    혼자서 시도하기 어려운 만큼 함께 한다면 힘이 날 것 같아요!
    기뻐요~!!
  • ?
    임석희 2008.10.02 23:21
    천문우주 소모임에서 별을 공부하고, 상대성이론으로 넘어갈때에...
    정석을 다시 펼치고, 공업수학을 다시 사야하는 갈등을 겪었더랬습니다.
    다행히도 고교수학은 "만화로 보는 미분"에서 복습이 가능했고,
    여전히 공수는 나의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부디, "주말"에 한표!! 입니다. ^^*
  • ?
    전승철 2008.10.02 23:21
    이종필 박사님의 커다란 성의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박사님의 말씀대로라면 빠르면 연말에서 내년초 사이에 수학모임이 오픈될 예정입니다.
    참여하실 분은 지금부터 고등학생들이 보는 "수학의 정석" 기본을 예습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그것이 제일 어렵기 때문에 박사님과 함께 정식으로 공부를 하겠지만..
    서로 출발점이 상이한 상태를 최소화 하자는 의미입니다.
    다음주에 참여하실분 신청을 받고.. 모임 준비를 하겠습니다.
    수리물리.. 수학물리.. 소모임 이름은 무엇이 좋을까요?
  • ?
    임성혁 2008.10.02 23:21
    이종필 박사님의 제안에 가슴이 뜁니다. 언제던가요? ..수유너머에서 매주 세시간동안 상대성이론을 수학공식만으로ㅡ 칠판이 왜 이리 작아를 외치시며 강의 하시던 ㅡ양복에 분필가루 범벅의 박문호 박사님 그리고 끝까지 이해를 하던 못하던ㅡ 강사와 칠판의 분필 궤적이 그리는 춤사위에 내면의 감동을 느끼며 자리를 지키던 칠십여명의 수강생들...그 아름답던 수식의 향연!!!!
  • ?
    오선영 2008.10.02 23:21
    자연과학을 공부하면서 항상 깊이 있는 공부가 어려웠던 것은 수학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백북스와 함께 하면 수학 공부도 즐거울 듯 합니다. 그리고 그 뒤에 올 자연에 대한 깊은 음미가 더욱 기대됩니다.
  • ?
    전재영 2008.10.02 23:21
    정말 좋은 모임^^ 강추!!
    저도 틈틈이 참여하겠습니다~
  • ?
    김주현 2008.10.02 23:21
    이제 따라쓰는 것이 아닌 풀어볼 수 있도록 도전합니다. 수학의 정석 갖고 있기를 잘했습니다.
  • ?
    강혜정 2008.10.02 23:21
    바로 고등학교 수학 교과서부터 사야겠네요 ^^
  • ?
    김미경 2008.10.02 23:21
    아~ 나이들면 공부는 좀 덜해도 될 줄 알았는데..
    그 어렵게 보던 정석을 다시봐야 하나요...
    하지만...이번엔 정말 잘 할 수 있을거야..라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에 다시 걸려들고 말듯하네요....^^
  • ?
    현영석 2008.10.02 23:21
    고등학교 교과서부터 시작한다 --> 제대로 하겠다. 이런 진솔한 시작위에 꽃이 필 것이라는 강한 예감. 황농문교수의 몰입 시작 때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홍성대 수학의 정석은 입시공부도 하고 예전 대학 다닐 때 아르바이트로도 여러 번 뗏는데... 하기사 모르고도 시험보고 가르치고.
  • ?
    송윤석 2008.10.02 23:21
    저도 참석해보고 싶습니다~
  • ?
    이기두 2008.10.02 23:21
    제 머리에도 수학이 조금 필요합니다.
  • ?
    이중훈 2008.10.02 23:21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1 일반 서울 백북스 제 1회 정기강연회(11월14일) 12 file 문경수 2008.11.05 2745
450 일반 인문 고전 읽기 모임 준비글 (3) 3 김원기 2008.11.06 2370
449 일반 처음 가입했습니다. 2 서희곤 2008.11.06 2411
448 일반 인문 고전 읽기 모임 준비글 (4) - 왜 저는 듣도보도 못한 책들을 소개하고 있는 걸까요 11 김원기 2008.11.07 2520
447 일반 [re] 듣기도 보기도 읽고도 싶은 책들 5 강혜정 2008.11.08 2504
446 일반 제가 쓴 책이 2008년도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8 정광모 2008.11.08 4045
445 일반 가입인사...크... 4 김원 2008.11.10 2116
444 일반 가입인사용~ ^^ 4 정예황 2008.11.11 2035
443 공지 서울, 첫번째 정기 강연회 오늘입니다!! 10 김영이 2008.11.14 2509
442 일반 처음 들러보았습니다. 3 장종훈 2008.11.15 2301
441 일반 인사드립니다. 3 김점식 2008.11.15 2127
440 일반 별 볼 일 있는 사람 6 강혜정 2008.11.16 2281
439 공지 [동영상] 서울백북스 1회 정기강연회(11월 14일) 1 김홍섭 2008.11.16 2487
438 일반 인문 고전 읽기 준비글 - 마무리 19 김원기 2008.11.18 2495
437 일반 가입인사드립니다. 4 이용호 2008.11.18 2099
436 일반 안녕하세요~ 3 고소연 2008.11.22 2049
435 일반 [현장스케치] 1회 서울 정기강연회 1 김홍섭 2008.11.23 2121
434 현장스케치 뇌 생각의 출현-박문호 박사(1회) 1 김홍섭 2008.11.24 2857
433 공지 [공지]11월 28일 서울독서모임-이보디보 11 김영이 2008.11.25 2328
432 공지 회원 정보수정을 부탁드립니다!! 2 김영이 2008.11.25 25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 29 Next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