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북스

조회 수 245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주에 대한 인간의 인식의 역사를 간략하지만 정확하고 재밋게 풀어주신 강연이었습니다.

특히 [ 빅뱅 ] 이후의 연구들을 들으면서 언어에 갖혀 혹은 지식 부족으로 이해하기 힘들었던 ' 암흑물질 - black matter ' ' 암흑에너지 - black energy ' ' 우주배경복사 ' ' red shift ' 등을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주과학 연구에도 ' 무한한 상상력'이 필요한 것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령 [ 우주가 계속 팽창하는데 시간이 선형으로 팽창하는 것이 아니라면 ? 시간축이 울리불리하다면 ? ] 같은 것 말입니다.

실제 인터넷에 있는 우주 팽창 모델들을 보면 겹겹히 쌓인 우주나 큐빅형의 우주를 상상하는 것들도 있어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또 인간의 사유가 얼마나 불완전한 것인가 한 번 더 느꼈습니다. 한 때는 언표되지 않는 모든 것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 오만함을 가졌었습니다.

' black matter ' 할 때 ' matter '는 실은 ' atom '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인간들이 이해하기 위해 ' 말 '이나 ' 문자 '만을 빌릴 것임음.

그러니 우리 사유체계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그저 ' 인정 '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 beyond '의 영역임을.

 

 마지막으로 우리가 이제까지 알아낸 우주에 관한 것중 ' 깨달음 '의 수준인 것을 곽교수님께서 말씀하셔 가슴을 ' 쾅 ' 쳤습니다.

 

 우리 사람을 비롯 생명있는 것들과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물질적인 것들 - atom으로 이루어진 것은 온 우주에서 4% 뿐이라는 것 , 나머지는 우리가 아직은 그 진면목을 짐작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 .

 

 갑자기 그 대목에서 숙연함이 느껴졌었습니다.

 

 無始無終 - 우주의 본모습일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의문도 생겼었습니다. 중력만을 지닌 그 ' 암흑물질 '이나 ' 암흑 에너지 '란 놈들은 이 지구에도 내몸속에도 있을까요 ?

과학 지식을  총동원해 생각해보면 ' 빛과 상호작용을 하지 않아 눈에 보이지 않고 전자기적 작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 지금 내가 있는 이곳에도 우리가 알 지 못하는 그 에너지[black energy ] , 그 물질 [ black matter ]이 있을 것 같거든요. 모든 원자로 만들어진 물질사이를 마음대로 통과해서 다닐 것 같아요.

 

 아무튼 많은 느낌과 울림을 준 강연회였습니다. 곽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뒷풀이자리에서 인사나눈 분들의 친절함에 감사드리고 , 이런 강연회가 가능하도록 이제까지 방향을 잡고 길을 찾아 걸어와주신 백북스의 기존 회원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9-03-01 18:14:34 서울모임(으)로 부터 복사됨]
  • ?
    김미경 2009.02.28 16:11
    한숙님...
    혹시 뒷풀이때 입구에서 두번째 앉아계시던 그 분이신지요....

    많은 느낌을 받으셨군요...
    저도 역시 그랬답니다..
    차분히 그러나 빠뜨리지 않고 설명해 주시려는 교수님의
    공부를 하기 위해..확실하게 알기위해 번역을 하신다는 ...그 말씀도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끊임없는 열공~~

  1. [동영상] 서울백북스 1회 정기강연회(11월 14일)

    Date2008.11.16 Category공지 By김홍섭 Views2487
    Read More
  2. 곽영직 교수님 강연후기 - [ 비욘드 ...... 그리고 상상력 ]

    Date2009.02.28 Category공지 By한숙 Views2453
    Read More
  3. [11월 27일] 서울백북스 번개

    Date2008.11.27 Category공지 By김홍섭 Views2447
    Read More
  4. [서울정기강연회] 2월 27일(금)/저녁 7시 '빅뱅'

    Date2009.02.26 Category공지 By문경수 Views2429
    Read More
  5. 서울백북스 정기강연회(공부도둑)/1월 30일 저녁 7시

    Date2009.01.29 Category공지 By박용태 Views2382
    Read More
  6. [공지]11월 28일 서울독서모임-이보디보

    Date2008.11.25 Category공지 By김영이 Views2328
    Read More
  7. 제39차 서울백북스 회계내역

    Date2011.12.25 Category공지 By박경숙 Views2315
    Read More
  8. 제 5차 서울모임- 8월 29 (금)공지 입니다.

    Date2008.08.22 Category공지 By양승옥 Views2305
    Read More
  9. 29차 서울정기모임 회계내역

    Date2011.03.09 Category공지 By박경숙 Views2291
    Read More
  10. [필독] 금요일 서울백북스 모임장소가 변경됐습니다

    Date2009.03.23 Category공지 By문경수 Views2273
    Read More
  11. [서울정기모임 현장스케치] 공부도둑, 장회익

    Date2009.02.04 Category공지 By전재영 Views2258
    Read More
  12. 23차 서울정기모임 회계내역

    Date2010.10.01 Category공지 By박경숙 Views2247
    Read More
  13. 36차 서울백북스 회계내역

    Date2011.10.04 Category공지 By박경숙 Views2238
    Read More
  14. 20091027 정기강연회 장소 변경

    Date2009.10.15 Category공지 By강혜정 Views2198
    Read More
  15. 껌 . . . 김 기 택

    Date2009.03.24 Category공지 By이란희 Views2166
    Read More
  16. 28차 정기모임 회계내역

    Date2011.02.15 Category공지 By박경숙 Views2123
    Read More
  17. 19차 5월 정기모임 회계내역

    Date2010.06.01 Category공지 By박경숙 Views2117
    Read More
  18. 제35차 서울백북스 회계내역

    Date2011.08.30 Category공지 By박경숙 Views2109
    Read More
  19. 제31차 서울백북스 회계내역

    Date2011.05.03 Category공지 By박경숙 Views2104
    Read More
  20. 24차 서울 정기모임 회계내역

    Date2010.10.26 Category공지 By박경숙 Views20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