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북스

조회 수 3060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서울에서 독서모임이 있으니 참석해보세요"

 

저번 독서산방 천문우주소모임에서 임석희 선배님께서 하신 말이다. 정말 아무 거부감없이 서울모임에 나가게 된것이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너무도 자연스럽게 서울모임에 나가게되었다.

 

그 날은 대학교 복학신청과 등록금 수강신청으로 아침부터 분주했었다. [우주의 구조]라는 책을 조금밖에 읽지 못한 상태에서..모임에 참여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초심자의 행운을 바라는 마음으로 대학로로 향했다.

 

가시연의 향기공작실 약도를 보면서 갔기 때문에 단번에 찾을수 있었다. 도착한곳은 한옥 대문은 굳게 닫혀있었고 초인종을 찾으려 고 두리번 거리다가 결국...못찾고 문을 두들겼다. 안에서 인기척이 나고 곧 대문은 열렸다.

 

도 심속의 한옥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

 

그 곳에 도착 하니 두 명의 여성분께서 자리에앉아 계셨다.

그 건물의 주인인 김령은씨와 어린이과학도서작가님이 계셨다.

 

하루종일 요란을 떨다보니 밥도 제대로 못챙겨 먹은것을 눈치 챈것인지는 모르겠지만(내가 앞의 떡을 마구마구 먹어대서 그런걸지도 모르지만...) 암튼 정말 맛있는 카레를 만들어주셨다. 순식간에 먹어 치우고 나니..그때서야 두분이 더 오시게 되었다. 한 분은 합참에서 근무하시는 이병록 대령님과 한분은..남자분이 었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회사에서 팀장을 맡고계시는것까지)

 

토론은 [우주의 구조]라는 책을 토대로 이병록대령님께서 요약하신 자료를 가지고 진행을 했다. [우주의 구조]라는 책을 거의 못읽은 나로선 그자료는 정말 귀중한 자료가 되었다.

 

그나마 젊은 두뇌인 내가 그것도 공대생의 따끈따끈한 머리가 그곳에선 무용지물 이었다. 할수 있는거라곤 듣는일뿐.. 하지만 듣고만 있어도 나를 제외한 분들의 심도 있는 이야기로 인해 생각의 날개를 펼칠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야기는 점차 확대되어서 각각 자신의 분야로까지 확대 되어서 정말 소스가 넘치고 화제거리도 풍부한 토론의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다음 있을 모임에는 [우주의 구조]라는 책에서 내가 말할수 있는 부분이 있길 기대한다.

 

그리고...독서모임이 끝난뒤 이병록 대령님과 함께 대학로로 나서는데 거기서 귀한 기연을 얻게 된게 아닌지 모르겠다.

 

이병록 대령님께서 비어콜을 외치시고 비어콜이라면..마다하지 않는 나로선 너무나도 즐거운 마음으로 호프집에 들어가서 예비역 병장과 현역 대령님과의 건배로 이어졌다. 자녀분께서 책을 안본다는 대령님의 말씀과 아버지께 책을 권해도 보질 않으십니다. 라는 나의 말이 사뭇 대조가 되었다. 대령님이어서 살짝 긴장도 하고 자세도 바르게 않고 했는데 책을 오래본 사람으로서의 향기가 내게 전해져서 그런지 편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경청할수 있었다.

 

이병록 대령님의 어록

"내 인생에서 두가지를 고르자면 책과 맥주야"

정말 기억에 남는 말이었습니다.^^

 

이렇게 그날의 추억을 되짚어 보면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 ?
    이병록 2008.02.14 21:24
    그날 참석하신 분 성함이 이태조님 이시고, 멀리 사신 관계로 항상 조금 빨리 가십니다.
  • ?
    임숙영 2008.02.14 21:24
    다음에는 저한테도 비어콜 해주세요!^^ 그리고 전재영님 그날 만나뵈서 반가웠어요. 앞으로 젊은 두뇌의 힘을 보여주실 거라 믿습니다!
  • ?
    전재영 2008.02.14 21:24
    아하하 네~ 더욱 더 분발하겠습니다^^
  • ?
    이태조 2008.02.14 21:24
    흐뭇함...일전에 살던 농촌을 떠나 8년째 도시인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나!! 농촌과 도시의 차이는 늘 관계하고 살아가는 것의 차이.. 농촌은 자연과 더불어 도시는 사람과 더불어.. 붐비는 지하철과 치열한 사무실, 스쳐가는 거리의 사람들.. 근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스치는 사람들이 나에게는 거리적거리이고 불편했다....근데 백북스하는 날은 흐뭇해^^ 글구 다음일정은? 어디까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 [5월 서울백북스모임 공지]19차 서울백북스 :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홍경화 2010.05.07 2132
230 일반 [3월의 책] 발견하는 즐거움 김령은 2008.02.29 38293
229 공지 [2차 서울모임] 오리진 현장 스케치 11 문경수 2008.06.03 3707
228 일반 [2차 서울모임] 오리진 현장 스케치 12 문경수 2008.06.03 2974
227 일반 [2월 25일 서울월요모임 후기] 7 임숙영 2008.02.27 4515
» 일반 [2008년 2월 11일] 서울 독서모임 후기 4 전재영 2008.02.14 3060
225 일반 [2008.06.27]제3차 서울독서모임 현장스케치-현대물리학의 선구자 4 전재영 2008.07.01 3264
224 공지 [2008.06.27]제3차 서울독서모임 현장스케치-현대물리학의 선구자 4 전재영 2008.07.01 3632
223 공지 [11월 27일] 서울백북스 번개 1 김홍섭 2008.11.27 2447
222 일반 [11월 27일] 서울백북스 번개 2 김홍섭 2008.11.27 2136
221 공지 [10월 서울모임 공지] 이보디보 : 생명의 블랙박스를 열다 6 문경수 2008.10.10 2756
220 일반 [10월 백북스 모임] 뇌, 생각의 출현 출판 기념회 1 문경수 2008.10.27 2357
219 일반 [10월 16일] 서울백북스 간송미술관 번개 5 문경수 2008.10.16 2554
218 공지 [100booksclub] 서울 독서모임(08.4.25) 태양계 기원-전재영 4 전재영 2008.04.27 5283
217 일반 [100booksclub] 서울 독서모임(08.4.25) 태양계 기원-전재영 2 전재영 2008.04.26 4792
216 일반 Neoteny(유형성숙) 관련 참고글 김령은 2008.02.29 4666
215 일반 Neoteny(유형성숙) 관련 기사글 김령은 2008.02.29 3204
214 Minkowski diagrams에 조금이나마 익숙해지신 분들께 희소식입니다. 2 file 서영석 2012.02.12 1763
213 CERN의 힉스 입자 관련 발표내용 이종필 2013.03.17 1661
212 <힉스> - 소립자를 탐구하는 이유 (숀 캐럴) 3 박용태 2014.06.20 148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29 Next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