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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0 20:17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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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 요약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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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과학과 철학은 만나야 한다


과학철학이란? 글자 그대로 과학과 철학이 만나는 마당입니다. 그런데 과학과 철학이 왜 만나야 할까요? 과학철학에서는 과학지식의 본질을 철학적으로 생각해보고, 또 과학적 문제들을 과학자들이 스스로 보는 것과 조금 다른 여러 가지 시각으로 조명해보기도 합니다. 이런 두 가지 방식으로 과학과 철학이 만나는 것입니다.

과학철학의 질문들

과학적 방범이란 무엇인가?

과학적이란 어떤 의미인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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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어떤 사실이나 공식 같은 세세한 내용을 기억하는 것이 과학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교육을 잘 받고 공부를 열심히 해도 그런 지식은 자기 전문 분야로 굳어지지 않는 한, 몇 년만 지나면 다 잊힙니다.

과학을 제대로 배웠다고 할 때 남는 것은, 과학적 탐구를 해본 경험이고 그 경험에서 익힌 과학적 사고방식과 과학지식의 본질에 대한 이해입니다.

과학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인식론입니다.

제가 보는 과학 철학의 핵심은 다원주의입니다. 정치적. 문화적. 종교적 다원주의는 현대 자유 민주사회의 기반입니다. 어떤 지도자나 정당이 아무리 훌륭해도 견제세력이 없어 하나만 남으면 한계성이 드러나고 결국은 부패와 독재로 빠져듭니다. 성숙한 사회에서는 여러 가지 다른 믿음과 생활방식을 가진 집단들이 서로를 용납하고 서로에게 배우며 잘 살아갑니다. 그런데 유독 과학에 대해서는 이런 다원주의적 사고를 적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대개들 과학적 진리는 하나이고 그 진리를 추구하는 길도 오로지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과학도 다원주의적 태도를 가지면 더 성숙할 수 있고 효과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의 저변에는 과학에 대한 인본주의 사상이 깔려 있습니다. 인간의 감각기관이나 인간이 만든 기구로 하는 관측부터, 인간이 만든 수학으로 추론하고 인간의 직관을 만족시키는 설명을 해주는 이론까지, 과학 연구의 모든 과정은 그 대목 하나하나가 모두 인간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은 인간을 초월하는 진리의 추구가 아니라 인간들이 인간적으로 자연을 깨쳐나가는 문화적 과정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과학은 자연 앞에서 겸허해집니다.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한계를 생각해보면, 우리가 이루어내는 과학적 성공담은 더 놀라운 것으로 여겨져 아끼게 되고 조금 더 있으면 자연의 가장 깊은 신비를 간단하게 해명하리라는 식의 오만은 삼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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