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이 금방 지나고, 저에게는 2번째 방문이었습니다.
한정규 선생님의 코흐의 <의식>이란 책의 전반적인 이야기와, 책 속의 실제 과학계에서 일어나는 논의들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은 저번달 보다 더 많이 오셔서, 거의 책상 하나씩 다 꽉 채워주셨습니다. 다들 뜨거운 열기로 들으셔서 저도 저도모르게 집중을....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확실히 내용이 생각이상으로 심도있고, 저 개인적으로는 많은 지적자극을 받고 갑니다. 엄청난 강의였습니다. 설마 이 책에서 후설이나 메롤로퐁티라는 사람이름을 들을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의식'이라는 주제를 이렇게 넓고 깊게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명 받았습니다.
특히 뒷풀이에서도 이어진 통합정보이론에 대한 '파이'의 이야기도 재미있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부분을 좀 더 알고 싶어지더군요.
단 두번의 방문이었지만, 매번 느끼는건데, 정말 열의가 많은 회원님들이 모여서, 심도있는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