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북스

조회 수 2961 추천 수 0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언젠가 도올 김용옥 선생의 강의로 부터

 화이트헤드의 이성의 기능 : 엔트로피와 노자

 로  감명을 (?) 받은적이 있어 그 내용을 다시한번

 음미하고자 몆자 적어봅니다..

 

 노자의 도를 현대물리학적 관점에서 보았다는 말과 함께....

 

 시간이 (역사가) 흘러가면

 잉크가 물속에서 퍼져가듯이

 물과 잉크가 구별이 안된다.

 즉 엔트로피(무질서)가 증가하게 된다.

 

 모든 역사속 물건은

 잉크방울이 물속에서 퍼지듯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간다.

 

 엔트로피의 증가의 방향은

 물리적 성질의 점진적 Decay를 의미한다.

 

 그런데 이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에

 역행하는 것이 있다.

 

 물고기가 꺼꾸로 가듯이

 생명현상이라고 하는것은

 이러한 엔트로피 증가에 대한 반역이다.

 

 역사에는 두개의 흐름이 있는데

 모든것은 타락하고 무질서화 되지만

 이에 대한 반역이 생명이다.

 

 인생이 산다고 하는 것은

 엔트로피가 증가되는 방향과

 거꾸로 가는 방향이 있는데

 증가되는 방향이 더 크기 때문에

 늙는다는 것이다 (노화)

 

 그런데 내가 산다고 하는 것은

  Life is robbery. (도둑질)

 생명은 자연의 모든 에너지를

 도둑질하여 살고 있는 것이다.

 

 자연의 세계는 두개의 힘이 겹쳐있다.

 엔트로피의 증가와

 엔트로피가 감소하는 방향

 

 생명이란 자연의 흐름에 대한 반역이며

 이러한 반역의 힘이 이성 (Reason) 이다.

 

 미꾸라지가 폭포를 거꾸로 올라간다.

 물리학으로 설명이 안되지만

 생명은 그러한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은

 우주의 물리적 현상에 대한 반역이다.

 

 즉 생명은 물리적 변화에 대한 반역이요

 생명은 시간의 흐름에 대한 반역이다.

 

 내가 사막에 있으면 갈증이 난다.

 그러면 인간은 물을 마실려고 찾아 다닌다.

 물을 마실려고 하는 노력이 생명의 노력이다.

 갈증이라는 것은 귀한 생명현상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서로 물만 찾으려고 한다면

 무질서 혼란의 상태를 겪게 될것이며

 그래서 인간은 지혜를 내어 생각을 하게되고

 효율적으로 물을 찾게 되고

 물을 잘 분배하고

 어떻게 같이 한번  잘 살아보자

 노력하게 된다.

 

 이성  = 욕망을 넘어서는 욕망

 

 아울러 이러한  이성은 초월적인 것이 아닌

 삶의 현실에 내재하는 것이다.

 
  • ?
    임성혁 2009.01.06 08:03
    읽기 편안한 글 잘 보았습니다.
  • ?
    정광모 2009.01.06 08:03
    재미있고 통찰력 있는 글입니다...
  • ?
    김미경 2009.01.06 08:03
    생명현상이 과연 엔트로피 증가라는 물리법칙에 대한 반역일까요?

    노화를 엔트로피 증가로 보듯이
    우리가 나이들어감에 따라 겪게되는 퇴행성과 암을 비롯한 많은 질병.
    그리고 점점 파괴되어 가는 지구환경까지도 엔트로피의 증가로 볼 수 있다는
    견해도 있더군요..

    하나의 생명체가 가는 엔트로피 증가의 방향과
    많은 세월을 거친 진화를 통해 생명체 자체가 가는 엔트로피에 역행하는 방향이 다른 것인가요?

    진정으로 진화라는 것은 엔트로피법칙에 역행하는 것으로 봐야하나요?
    만약 그렇다면,
    생명체가 진화라는 것을 거치면서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에 역행할 수 있도록 이끄는 힘은 무엇일까요?

    요즘 저의 화두랍니다...
  • ?
    신효섭 2009.01.06 08:03
    생명현상이 물리적변화에 대한 반역이라는 표현이 좀 잘못된것 같습니다. 생명현상도 물리적 현상이라는 것이 현대과학의 입장이고요,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것은 '고립계'를 가정했을때만 성립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열린계인 생명현상이 엔트로피 감소를 자발적으로 가져온다는 것이 엔트로피증가라는 물리적 법칙에 대한 반역일 수가 없지요.
  • ?
    김주현 2009.01.06 08:03
    어떤 분이실까.. 이부원 회원님, 궁금하다.
  • ?
    procom 2009.01.06 08:03
    나는 오래 산다.
    그러므로 나는 태양보다 오래 산다.
    그러므로 나는 우주보다 오래 산다.
    이 말과 별로 달라 보이진 않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1 일반 [3월의 책] 발견하는 즐거움 김령은 2008.02.29 38293
570 서울백북스 정기모임 소개 2 강혜정 2009.11.30 14195
569 11월25일 강연 발표자료입니다. 9 file 이종필 2011.11.26 6958
568 후기 36차 '이기적 유전자' 강연정리 file 황가영 2011.10.29 6894
567 현장스케치 빛과 우주-김형진 박사(5회) 1 문경수 2009.04.18 6458
566 20091218 서울정기모임 공지(장소 확인 要) 강혜정 2009.12.05 5773
565 공지 [100booksclub] 서울 독서모임(08.4.25) 태양계 기원-전재영 4 전재영 2008.04.27 5283
564 [공지] 박문호 박사님의 강의 "137억년 우주의 진화" 62 관리자 2009.02.27 4923
563 일반 [100booksclub] 서울 독서모임(08.4.25) 태양계 기원-전재영 2 전재영 2008.04.26 4792
562 일반 Neoteny(유형성숙) 관련 참고글 김령은 2008.02.29 4667
561 '신경 건드려보기' 요약 2 박용태 2014.03.15 4549
560 일반 [2월 25일 서울월요모임 후기] 7 임숙영 2008.02.27 4515
559 공지 제 5차 100권독서클럽 서울지역모임 현장스케치 15 김홍섭 2008.09.01 4091
558 일반 제가 쓴 책이 2008년도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8 정광모 2008.11.08 4045
557 현장스케치 빅뱅- 곽영직 교수(4회) 8 전재영 2009.03.06 4017
556 일반 [re] 20090117(토) 인문 고전 모임 안내 1 강혜정 2009.01.06 3956
555 일반 [서울월요세미나] 첫모임 후기 및 운영 공지 8 김령은 2007.12.11 3942
554 공지 [서울월요세미나] 첫모임 저녁식사 함께 합니다. 3 김령은 2007.12.10 3932
553 2009년 회계 정리(200812~200911) 1 강혜정 2009.11.28 3855
552 <신경 건드려 보기> 요약 1 1 박용태 2014.03.08 38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9 Next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