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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5 09:00

철학 삶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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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삶을 만나다

강신주/이학사



강신주 - 1967년 경남 함양에서 출생하여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장자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논문으로는 「장자철학에서 마음과 삶의 문제」, 「도덕경의 논리와 자본 논리의 구조적 유사성」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장자: 타자와의 소통과 주체의 변형> <장자의 철학: 꿈[夢], 깨어남[覺] 그리고 삶[生]>(태학사, 근간)이 있다. 2006년 현재 연세대학교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제1부 철학적 사유의 비밀

1. 사유를 발생시키는 조건들

.들뢰즈 “진리는 어떤 사물과의 마주침에 의존하는데, 이 마주침은 우리에게 사유하도록 강요하고 참된 것을 찾도록 강요한다.”

.에피쿠로스 “왜냐하면 우리가 존재하는 한 죽음은 우리와 함께 있지 않으며, 죽음이 오면 이미 우리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죽음은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 모두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산 사람에게는 아직 죽음이 오지 않았고, 죽은 사람은 이미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2. 철학적 사유와 인문학적 경험

.니체 ‘반시대적인 고찰’ -특정한 공동체가 공유한 통념을 넘어설 수 있도록 하는 것, 시대에 내재하는 불만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

.nowhere - now-here: 지금 바로 이곳을 문제 삼는 비판성, no-where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상상력

3. 철학의 은밀한 두 가지 흐름

우발성(contingency), 필연성(necessity)

우발성 : 접촉하다, 만나다 contact와 어원이 같음

왕충(27-100) : 어떤 사람의 품성은 어질 수도 있고 어리석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 사람이 화와 복을 만나는 것은 우발적인 문제일 뿐이다.

필연성 : 동중서(bc176-104) ‘천인감응설’



제2부 친숙한 것들을 낯설게 만들기

4. 사랑 그리고 가족 이데올로기

카프카 <변신> 그레고르 잠자가 벌레가 되니 가족에게 버려진다.

카프카에게 가족은 사랑의 완성이 아니며 오히려 가족이란 유기체는 자신을 유지하기 위해서 사랑을 생산해낸다는 것입니다. 그의 통찰이 옳다면 ‘남녀의 사랑이 객관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가족’이라는 헤겔의 생각은 전도된 것에 불과합니다.

5. 국가라는 가장 오래된 신화

.1973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일어난 스톡홀름 증후군 -인질범에 동화된 인질, 국가라는 거대한 폭력에 동화된 국민, 수탈을 위한 시혜정책

.덕의 논리와 자발적 복종-노자<도덕경>

“오므라들게 하려면 반드시 먼저 펴주어야만 한다. 약하게 하려면 반드시 먼저 강하게 해주어야만 한다. 제거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높여주어야만 한다. 빼앗으려고 한다면 반드시 먼저 주어야만 한다. 이것을 ‘은밀한 밝음<微明>’이라고 말한다. 유연하고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는 법이다.

6. 살아 있는 형이상학으로서의 자본주의

자본주의는 기본적으로 인간을 상품으로 그리고 화폐를 신으로 만드는 체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돈을 벌기 위해서 고단하게 보내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언제 올지 모를 먼 훗날의 행복을 기대하면서 말이죠. 이제 세계화라는 거역하지 못할 현실 속에서, 우리 대부분은 돈을 벌기 위해서 더 힘든 일에 종사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행복은 우리로부터 더 멀어지겠지요. 그러나 사실 자본주의 속에는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할 만한 것이 애초에 없었습니다.



단지 소비의 행복, 소비의 자유만이 존재했을 뿐이니까요. 우리는 자신만의 삶을 위해서 시간을 보내고 있지는 못합니다. 오직 잘 팔리는 상품으로 자신을 만들기 위해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습니다.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서라면 언제든 학원에 나가지만, 역사 강의를 듣는다거나 혹은 판소리를 익히기 위해서 편안하고 여유 있게 학원에 나가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역사, 문학, 철학, 판소리 등을 배워서 무엇하겠습니까? 이런 것들은 여러분을 구매할 산업자본에게는 전혀 불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197쪽



제3부 삶을 위한 철학적 성찰

7. 마음의 고통을 치유하는 방법

'집착은 우리의 삶을 유아론적인 것으로 만들어버리기에 우리는 고통에 빠져들고 인생이 시들어가는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고통에 빠진 우울한 존재가 아니라 다른 것을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즐거운 주체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집착에서 헤어나야만 한다. 소중한 행복은 떠나버린 사랑이나 돈, 자신의 업적이나 성적, 한때 젊고 아름다운 외모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저자는 강조했다

8. 즐거운 주체로 살아가기

9. 타자에 대한 우리의 태도



더 읽을 책들

발라스 듀스<그림으로 이해하는 현대사상>, 가라타니 고진<은유로서의 건축:언어,수,화폐>, 박동환<안티호모에렉투스>-서양철학의 논리와 중국철학의 논리 설명, 클레어 콜브룩 <질 들뢰즈>, 버트런드 러셀<철학의 문제들>,에른스트 투겐트하트.우슬라 볼프<논리-의미론적 예비학>,질 들뢰즈<니체와 철학>,마르틴 하이데거<동일성과 차이>,루이 알튀세르<철학에 대하여>, 서동욱 <차이와 타자>, 다니엘 벤사이드<저항>, 알랭바디우<들뢰즈-존재의 함성>,이숙인<동아시아 고대의 여성사상>,장자크루소<에밀>,알랭바디우<윤리학>이종영<성적 지배와 그 양식들>,전인권<박정희 평전>,강신주<노자:국가의 발견과 제국의 형이상학>,피에르 조제프 프루동<소유란 무엇인가>,마이클 테일러<공동체,아나키,자유>,니니안 스마트<종교와 세계관>,브루스 핑크<라캉과 정신의학>,스즈키 다이세츠<아홉 마당으로 풀어쓴 선>,루네E.A.요한슨<불교심리학>,김상봉<호모에티쿠스>,랄프 루드비히<정언명령>,가라타니 고진<윤리21>,윤종수<다르게 사는 사람들>,엠마뉘엘 레비나스<윤리와 무한>,이종영<가학증.타자성.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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