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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6 11:34

컨설팅 절대 받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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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독후감입니다.
품질이 많이 떨어져서 본 모임에 누가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급하게 쓴 새해 첫 독후감인데, 많은 질타 바랍니다.
 
금년 1월부터 3개월코스로 BSC 컨설팅을 받을 예정인데,예전 홍보 담당이었을 때 홈페이지 구축을 하면서 컨설팅 비스무리한 서비스를 같이 받아보며 극심한 시행착오를 겪은 경험이 있었던지라 본 컨설팅에 앞서 ‘컨설팅에 임하는 자세’에 대한 깊은 재성찰과 대응방안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시중의 모든 컨설팅 관련 서적은 컨설팅 전략이나 마인드 등 컨설팅사 입장에서만 서술되어 있을 뿐, 정작 고객사의 입장에서 컨설팅을 받는 입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성공하는지 설명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런 책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 생각했다.

이름부터가 근사했다. 컨설팅 절대 받지 마라.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면 이 책은 다른 책처럼 전혀 원론적이지도 않았으며, 실사례를 아주 풍부하게 제시하였고, 현업 입장에서 매우 도움이 되었다는 것 등, 거의 출판사 직원 수준의 평가를 내려도 아깝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현재 대한민국 컨설팅사 및 컨설턴트의 현황과 문제점을 아주 적나라하게 지적하고 있고, 고객사의 잘못 역시 균형된 시각에서 조언하고 있으며, 결국 컨설팅을 잘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저자의 오랜 컨설팅 경험을 살려 사심없이 제안하고 있다.

특히 컨설팅사의 문제점에 대해 잘못된 업계의 관행을 가감없이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어, 자칫 경험없는 고객사들이 컨설팅이 모두 완료된 후 당할 수 있는 일종의 사기행위에 대한 내부적 성찰이 매우 돋보이는 책이다.

물론 잘못된 점만을 파악하는 것만으로 합리적인 대응방안을 우리나라 비즈니스맨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다소 어렵다고 생각한 듯하다. 저자는 컨설팅을 잘 받기 위해 어떠한 체크포인트를 확인해야 하고, 어떠한 전제를 거쳐야 하며, 컨설팅 수행시에 어떤 방식으로 컨설턴트의 힘을 빌릴 것인지를 서술하여 결과적으로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고 이것이 이 책에서 가장 유용한 챕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컨설팅은 [생각하는 과정]을 맡기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해봤다. 뭐 그래봐야 아이디어 발굴수준이라고 폄하하는 사람도 많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전략은 이미 수립되었으나, 세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실행하기 위한 수행을 맡기는 과정이라는 생각도 해봤다.

결국 어느 경우가 되든 일종의 아웃소싱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는데, 돈의 힘을 빌려 사람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상호간의 예의와 약속이 어느 작업보다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 업계에서 아직 봉직하면서도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 우리나라 컨설팅 업체와 컨설턴트들의 치부를 다 드러내고 동료들과 전 직장의 잘못을 고발해야 했던 저자의 뼈아픈 고백과 갈등이 느껴질 정도였으며, 따라서 이와 같은 내용과 깊이의 책이 앞으로 나오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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