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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일러두기 - 미니홈피에서 지인들과 볼 요량으로 썻던 글이라 높임체는 없습니다. 이해 바랍니다.

 





 대전에서는 TV자체를 잘 보지 않다가 태안집에 가면 몇 개 되지도 않는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게 된다. 그러다가 마주친 이 프로그램. 영상시처럼 단정하고 깔끔하지만 강렬하고, 짧은 프로그램이지만 긴 여운을 남겼다. 내 기억으로는 당시의 프로그램은 우주를 향해 끝없이 나아가는 인공위성에 관한 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궤도위성이 아니라 각자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먼 우주로, 전파도달범위를 넘어서서 우주로 나아가는 인공위성. 그들의 역사와 담고 있는 정보들에 관한 내용이었다. 신선했다. 내용도 구성도 전달방식도. 인터넷을 검색해 몇 개의 프로그램을 더 섭렵했다.


 

 늘 그러하듯 그러고 나서는 까맣게 잊었다. 책으로 나온 지식 e’를 책으로 다시 만났다. 영상과 배경음악 그리고 짤막하지만 강렬한 텍스트가 매력이었던 프로그램이 책으로는 어떻게 나왔을는지 궁금했다. 걱정은 기우였다. 매 주제의 처음은 여전히 강렬한 이미지와 간결한 문장이 반겼고 그 뒤에는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한 배경지식들 그리고 친절한 참고도서까지. 여러 꼭지 중 특히 내 관심을 끌었던 주제를 소개한다.

 





1) 커피산업에서의 비정상적인 이익분배구조를 다룬 커피 한 잔의 이야기


-       학원에서 스타벅스의 독과점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던 적이 있다. 그때 콜롬비아 친구들이 목에 핏대를 올리던 것이 기억났다. 95%의 이익을 유통기업이 차지하고 생산업자는 불과 1%의 수익만을 가질 수 있다. 이건 뭔가 문제가 있다.

 


2) 아동 노동착취 문제를 다룬 축구공 경제학


-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우리도 불과 수십년전 그랬고 오늘날에도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파키스탄의 아이들은 10만짜리 나이키 축구공을 꿰메고 150원을 받는다. 이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완벽한 구를 이루기 위해서는32개의 축구공 조각이 필요하고 100퍼센트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외피조각의 바느질에는1620회의 바느질이 필요하다.


 


3) 할머니 건강하세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       정신대위안부의 차이를 아는가?  할머니들은 일본 대사관 앞에서 2006 12 8일 기준 738회의 수요집회를 가졌다. 1년은 52. 738주 동안, 할머니들이 738주 동안 차갑고 뜨거운 거리에서 구호를 외치시는 동안, 많은 할머니들이 생을 마감하시는 동안 우리 정부는 무엇을 하였는가? 귀하신 국회의원님들은 무엇을 하였는가? 아니 그보다, 나는 무엇을 하였는가?


 


4)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2-34, 2-35, 3-36 = 192’


-       광주의 폭도들은 이제 민주화 투사로 칭송받는다. 하지만 최종 책임자이자 명령권자 였던 전두환은 어디에 있는가? 발포명령권자는 과연 누구였는가? 누가 이들에게 총을 쏘라했는가? 이들을 폭도라, 빨갱이라 보도한 역사 깊고 유서 깊은 우리 보수언론들은 지금 어찌 고개를 들고있는가?


 


5) 미군기지이전에 따른 대추리 주민 이주 문제를 다룬 ‘IF’


-       대추리는 개간되어진 땅이다. 미군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긴 주민들이 모여 갯벌을 개간하여 일궈낸 옥토이다. 이 땅을 다시 내어놓으러 했다. 주민들은 어떻게 우리에게만 두번이나 희생을 강요할 수 있느냐 물었다. 대화하자 했다. 정부는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경찰 110개 중대 1 3천명, 용역 1200, 군인 2000명이 몰려와 900명의 주민을 연행했다. 왜 대추리는 되고 청담동은 안되는가? 대추리 주민은 어느나라 국민인가?


 


6) 개인의 사고력과 가족간의 대화를 단절시키는 ‘TV 끄기


-       자의는 아니었으나 TV없이 살고 있다. 불편함은 없다. 대화와 책과 신문이 대신하면 된다.


 


7) 채식주의자가 되어보자고 마음먹게 한 햄버거 커넥션


-       나는 이틀전부터 고기를 먹지 않고 있다.
첫째는, 나의 건강을 위해서이다
.
둘째는, 사라져가는 숲을 위해서이다
.
셋째는, 굶주리는 아이들을 위해서이다
.
이게 고기와 무슨 상관이냐구? 안타깝게도 다 상관이 있다. 언제까지 할런지는 모른다. 시도만으로도 가치를 갖는다 믿는다.


 


책 소개 인용 - 2005 9월에 기획·편성된 프로그램으로, 일주일에 세 편씩 방영되며, e’를 키워드로 한 자연(nature), 과학(science), 사회(society), 인물(people)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룬다. 5분’ 동안 전해지는 강렬한 메시지와 영상은 시청자들에게 당대의 예민한 시사쟁점을 제시함과 동시에 생각할 여지를 준다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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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연 2008.01.04 09:04
    서점에서 잠시 읽어 보았습니다. 구입할 목록에 추가 해 두었네요.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부족한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 책을 통해 다른 책과 다른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겠더라구요.
    책의 마인드맵이라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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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의 2008.01.04 09:04
    네, 저도 이 책 덕분에 몇권의 책을 더 읽었고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배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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