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조회 수 12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0150428_203624.jpg?

?

?

?대전시립미술관을 가끔 갈 때, 전시 된 현대미술들을 볼 때마다 나는 '이 괴상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 강연은 그 현대미술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키워드를 통한 이해였다. 강연을 듣기에 앞서 예전에 어떤 사람한테서 들은 이야기가 문득 떠올랐었다. '현대미술을 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해괴하고 어려운 작품을 만들면 잘 만든 것이라 생각한다. 이건 현대미술을 하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 중 가장 잘못된 것'. 해석하기 어려운 정도를 예술성이 있다고 착각하는 작가는 분명이 있을 테지만, 이 점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현대미술은 나에게 해괴하고 어렵고 이해 불가능한 존재다. 이번 강의가 나의 관점을 얼마나 변화시킬지 궁금했다.

?

?현대미술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키워드는 7개다. Art, Pop, Emotion, Time, Matrix, Space, Code. 시간상 이 중 Time, Space, Code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림이 정적일 필요가 있는가? 누가 그렇게 강요를 한 적이 있는가? 그리고 꼭 정해진 틀 안에 갇혀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가? 아마도 이러한 물음으로부터 현대미술이 생각되었을 것이다. 회화의 틀과 시간을 깨버린 잭슨 폴록부터 자신의 지난 작품들을 코드로 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든 마르셀 뒤샹까지, 각 키워드의 맞게 작품을 보며 설명을 들었다. 어느 정도 현대미술에 대한 이유 없는 반발심이 사그라졌다. 어렵기만 했던 현대미술이 작가님의 말처럼 이해할 수 있었다.

?

?Ceci n'est pas une pipe. 난 이와 같이 작품을 전시해놓고 말장난을 하던 작품들을 싫어했었다. 강연 후에 이 작품이 진짜 말장난임을 알았지만, 왠지 모르게 계속 기억에 남았다. 내가 어떤 사람이라고 말을 하고 다니지만 막상 정말 그런 게 아니고 포장하고 다니는 거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어쩌면, 이런 작품들은 허상과 실상을 구분하라는 심오한 뜻이 담겨있는 게 아닐까. 어느 정도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심을 기르게 해 주고?여러모로 여운을 남긴 좋은 강연이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76 자연과학 305회차 후기 : 이명현의 별 헤는 밤 - 이명현 박사 file 신보람 2015.04.19 1058
» 문학예술 306회차 후기 : 키워드로 읽는 현대 미술 - 허나영 file 신보람 2015.05.04 1287
1274 문학예술 306회차 후기 : 키워드로 읽는 현대 미술 - 허나영 김병용 2015.05.06 980
1273 문학예술 306회차 후기 : 키워드로 읽는 현대 미술 - 허나영 홍덕화 2015.05.03 1094
1272 공지 31. 뇌(하) - 베르나르 베르베르 정청미 2007.01.08 1767
1271 공지 3년후 당신의 미래 고윤의 2005.01.27 1602
1270 공지 3월7일 조준희 2004.03.07 1554
1269 공지 3천배...원성스님 윤석련 2003.06.25 3135
1268 공지 4.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정청미 2005.09.24 1499
1267 공지 40대, 초조함을 버리고 전력투구하라(060204) 최병관 2006.02.05 2144
1266 공지 40대에 다시 쓰는 내 인생 이력서 6 현영석 2002.10.21 7263
1265 공지 4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060430) 최병관 2006.04.30 2889
1264 경영경제 4개의 통장 file 최윤배 2009.10.11 3439
1263 공지 5. 미운오리새끼의 출근 -매트 노가드 지음 정청미 2005.10.03 1514
1262 공지 500년내력의 명문가 이야기 손기원 2003.06.25 2071
1261 인문사회 507년, 정복은 계속된다 - 노암 촘스키 1 조태윤 2009.11.16 3139
1260 공지 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 송근호 2004.03.05 1570
1259 공지 5차원 독서법과 학문의 5단계를 읽고 26th file 송근호 2005.05.18 1781
1258 공지 6.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 -로버트 멍어 정청미 2005.10.03 2002
1257 공지 6가지 인간형 박동신 2004.10.23 16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72 Next
/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