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법학과를 졸업하고 변호사 자격증을 받고 돌아오면서 읽은 이 책으로 인해 변호사 간디는 마하트마 간디가 되었다."
라는 글귀가 적힌 포스트 잍이 붙어 있는 책을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하였습니다.
200여페이지에 불과한 46판의 작은 책은,
한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회색의 겉표지로 된 이 책을 다 읽은 후에,
저는 저를 변화시킨 소중한 책 한 권을 얻었습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때나 지칠 때,
잠들 때 베고 자기도 합니다. ^^
이 책의 저자 존 러스킨이 말하는 진짜 경제학은,
' ... 생명을 향해 나아가는 물건을 열망하고 그 때문에 일하도록, 그리고 파멸로 이끄는 물건을 경멸하고 파괴하도록 국민을 가르치는 학문이며, '가치있는' 것은 오로지 '생명에 유익한'것이다. 즉, 유익한 것은 생명을 향해 온 힘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물건은 생명을 향해 나아가는 정도, 혹은 생명을 향해 나아가는 힘이 소모된 정도를 가지고 가치를 판단한다. ...'
' ... 가장 부유한 나라는 최대 다수의 고귀하고 행복한 사람을 양성하는 나라이고, 가장 부유한 사람은 자신의 생명의 기능을 최대한 완벽하게 하여 그 인격과 재산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명에 유익한 영향을 최대한 널리 미치는 사람이다. ...'
' ... 우리에게 필요한 인물의 본보기는, 세상에서 출세하고 안 하고는 하늘에 맡긴 채, 자기는 세상을 행복하게 살기로 작정하고, 더 많은 부보다는 더 소박한 쾌락을, 더 높은 지위보다는 더 깊은 행복을 추구하기로 마음먹고, 마음의 평정을 제일 중요한 재산으로 삼아, 평화로룬 생활에 대한 무해한 자부심과 평온한 추구에서 명예심을 느끼는 사람들인 것이다. ...'
' ... 돈을 더 많이 모으는 데 신경 쓰지 말고, 돈을 유용하게 쓰는 데 마음을 써야 한다. 한사람이 무언가를 소유하면 다른 사람은 그것을 소유할 수 없다는 것, 어떤 종류의 물건이든 사용되거나 소비된 물건에는 꼭 그만큼의 인간의 생명이 소비되었다는 것, 그렇게 사람의 생명을 소비한 결과 현재의 생명을 구하거나 더 많은 생명을 얻게 되면 그것은 좋게 소비된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그만큼 생명을 방해했거나 죽인 결과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
' ... 그래도 모든 부의 최종적인 성과와 완성은 원기왕성하고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행복한 아이들을 되도록 많이 낳아 기르는 데 있을 것이다. 그래서 모든 어머니들이 "이 아이들이야말로 나의 보석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마지막 말, "이 아이들이야말로 나의 보석입니다."
가장 오래도록 마음을 울리는 구절이었고,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아이와 함께 노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돈을 버는 것과 쓰는 것의 가치, 건강의 소중함,
주위의 가족과 친구들, 애정과 인간적 관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
기뻤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