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어둑한 저녁 시간 문득 읽던 책을 덮고 퉁 큰 유리창 넘어로 길거리를 내다 보았다. 한잔의 커피가 마시고 싶다는 생각에 길건너 카페로 눈길를 돌렸지만 이내 손끝에 전해지는 책을 다시 펴들었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19세기 프랑스의 고급 창부세계를 다룬 "코르티잔" - 매혹의 여인들- 이 책 부제목에서 받은 인상과 달리 시작의 무게는 충분한 사유적 영역과 비교의 조건을 제공하였다. 조선시대의 기생문화와 막부시대의 게이샤문화의 주인공에 대해선 오늘의 평가가 다르듯이 이 코르티잔의 평가도 저속한 성매매를 떠난 예술인으로 설명한다, 여기서 정의 하는 코르티잔의 예술적 위치는 라보엠에 등장하는 미미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의 실존적 인물은 단적인 평가 기준을 제공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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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6 | 공지 | '지구의 삶과 죽음', '공생자 행성', '기후의 반란' 1 | 고원용 | 2008.12.06 | 3383 |
1355 | 공지 | 도덕의 기원에 관한 생물학적 고찰 5 | 엄준호 | 2006.12.17 | 3369 |
1354 | 공지 | 인디언 이야기.............. 3 | 송윤호 | 2002.10.18 | 3358 |
1353 | 공지 | 광릉 숲에서 보내는 편지 - 이유미 4 | 양경화 | 2007.05.20 | 3352 |
1352 | 자연과학 | 콘서트를 제목에 활용한 책들 | 정만서 | 2011.07.04 | 3345 |
1351 | 공지 | '믿음의 엔진'을 읽고 | 임성혁 | 2008.11.19 | 3344 |
1350 | 공지 | 바이오테크 시대 | 강신철 | 2003.06.25 | 3343 |
1349 | 공지 | 집으로 가는 길 - 이스마엘 베아 2 | 양경화 | 2007.12.05 | 3330 |
1348 | 공지 |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 - 김호동 역주 1 | 양경화 | 2007.08.24 | 3326 |
1347 |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사이먼 싱 지음/ 박병철 역 3 | 최유미 | 2010.12.12 | 3317 | |
» | 공지 | 눈오는 날 본 책 | 고재명 | 2003.06.25 | 3309 |
1345 | 공지 |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이정훈 | 2003.06.25 | 3308 |
1344 | 공지 | [44] 피에르 레비, '지식의 나무' 1 | 이동훤 | 2008.12.23 | 3300 |
1343 | 공지 | 이기적 유전자 - 밈에 대한 짧은 생각 | 신동찬 | 2009.02.28 | 3296 |
1342 | 공지 | 블루오션전략35th (Blue ocean strategy) | 송근호 | 2005.08.30 | 3286 |
1341 | 공지 | 교사가 본 '깨진 유리창의 법칙' 2 | 이나라 | 2008.03.29 | 3281 |
1340 | 공지 | [57] 착한인생 당신에게 배웁니다 (박경철 지음) 1 | 서윤경 | 2008.11.11 | 3274 |
1339 | 공지 | 수난이대 2 | 박종두 | 2003.09.20 | 3262 |
1338 | 기타 | 오만과편견-제인 오스틴 1 | 이수영 | 2009.06.15 | 3257 |
1337 | 청춘의 독서 028 1 | 한창희 | 2012.01.30 | 32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