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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박경철 지음













민태원 님의 수필집 ‘청춘예찬’ 의 첫 머리에 적힌 글귀이다.
청춘(靑春),
그대로 해석하면 ‘푸른 봄’ 이란 뜻이다.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이 표현을 감각적으로 들여다보면,
어떤 이가 ‘청춘’ 이라는 말을 듣고 가슴이 설렌다면,
그는 이미 청춘의 시절을 지나온 사람일 것이다.
그 까닭은, 정작 청춘들은 청춘이라는 말에 별다른 감흥이나,
낭만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자신들의 청춘이 영원히 지속할 것인 양, 착각 속에 살기도 한다.
더 정확한 근거로 나 역시, 그러했다.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지만 이제 되돌아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가수 이상은 씨의 ‘언젠가는’ 의 노래가사처럼,
나의 ‘푸른 봄’이 기억의 저편으로 건너간 후에야,
비로소, 그것이 따스한 봄날의 ‘푸르른 꿈’ 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래서 인간을 두고,  ‘인간은 추억의 부스러기들’ 과 산다거나,
‘어리석은 존재’ 라는 자조(自嘲) 섞인 비아냥의 표현도 만들어졌을 것이다.


내가 도서평의 초입(初入)부터 멜랑꼴리(melancholy, 우울감)적 정서를
반영하는 까닭은,
내 지난 푸른 봄에 대한 주책맞은 애상(哀想)과 더불어,
이 책이 ‘청춘’ 을 말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박경철, 안철수..
한동안 세간을 크게 달구었던 사람들이다.
나에게 있어 이 두 사람과의 공통점은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내가 실제로 만나본 사람들이라는 것이고,
(물론, 개인적으로 만난 것은 아니고, 강연회를 참석했다는 말이다.)

두 번째는,  (그들도 동의할지는 모르겠지만) 나와 상당부분 코드가 맞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논어의 제1편인 학이(學而)편 첫머리에 나오는 구절 중.
‘유붕자원방래(有朋自遠方來) 불역락호(不亦樂乎)’ 라는 말이 있다.
해석하면,
‘먼 곳에서 벗이 찾아오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라는 뜻이다.

여기서 ‘벗’ 을  ‘자신과 뜻이 통하는 사람’ 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예로부터 벗은 상호간 뜻이 통하는 사람임을 중요하게 여긴 모양이다.
세상을 살면서 가끔씩이라도 코드가 맞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오래사귄 친구만큼이나 편하고, 반가운 마음이 든다.
그래서 술 한잔 받아놓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꽃을 피운다.


이 책은 이 시대 ‘청춘’ 들을 위한 인생안내서이다.
또한, 필자는 이 책을 일컬어 ‘자신의 삶의 후회를 담은 시행착오의 기록물’ 이라
말한다.
바로 전 독서한 책이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이하 ‘홍대리’ 로 축약함)
이어서인지 몰라도 여러모로 비교가 되는 책이다.
두 책의 느낌을 비유적으로 설명한다면,
‘홍대리’ 가 ‘스파르타’ 식이라면,
이 책은 ‘아테네’ 식이다.
그만큼 합리적이고, 논리적이고, 인간적이다.

이 책에서도
무엇을 하기위해서는,  무언가를 하거나,  하지 말아야 함을 설명하고, 주문한다.
그런데 자연스럽다.
때로는 꼰대(?)처럼 굴기도 하지만, 웬만해서는 강요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히려 한번 해보고 싶어진다.
마치, 이솝우화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나그네의 외투를 벗게 만드는 것은
결국, 따뜻한 햇볕이라는 것 같은 느낌이다.


강연회에서 느낀 저자에 대한 첫인상이  ‘소 같은 사람’ 이었던 것처럼,
이 책에서도 사도(私道)나, 편법 따위에 흔들리지 말고,
우직하게 나아갈 것을 주문한다.
나는 책에도 급(級)과 격(格)이 있다고 생각한다.
‘홍대리’ 저자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자기혁명’은 ‘ 홍대리’ 에게 있어 그 급과 격이 다르다.


이 책에 대한 나의 총평은  ‘좋은 책’ 이라는 것이다.
저자인 박경철 씨는  ‘좋은 글’ 을 쓰는 사람이다.
이점에 있어 나는  ‘글을 잘 쓰는 것’ 과,
‘좋은 글을 쓰는 것’ 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타고난 글재주가 있음’ 을 의미하는 바가 크지만,
‘좋은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체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가슴에서 밀려나오는
내면(內面)의 이야기를 하는 것’ 이다.
쥐어짜내듯 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야말로 내면의 가치관과 철학이 바로서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저자의 책은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이후로 오랜만에 접했는데,
성공학과 자기계발의 대부(代父)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의
파산소식을 접한 후,  동류의 책들을 그간 기피(忌避) 해왔던 것이 사실인데,
자기계발서들이 향후에 이정도의 책으로만 나온다면, 앞으로 계속 읽어가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 책은 그간 책 선택의 기로에서 많은 갈등과 결과적으로 실망을
하게 했던,  그 흔한 '추천사' 하나가 없다.
다시 말해, 그만큼 책에 담긴 내용들에 자신(自信)이 있다는 저자의
수줍은 도도함이  깃든 책이다.
그러나 그 도도함은 그간 저자와 출판사의 상술에 속고, 기만(欺瞞) 당해온 것을
생각하면 반가운 일이다.


전 독서평 '홍대리‘ 에서 나는 독서에 관해 이런 문제제기를 하였다.

“나도 이 책의 저자들만큼이나 독서의 중요함을 알고 있다. 
 그러하기에 이 이야기를 꼭 해야겠다.
 책을 얼마나 빨리, 그리고 많이 읽었느냐? 도 중요하겠지만,
 어떤 책을 선택하여 읽느냐? 와
 그 책으로 인하여 무엇을 느꼈는가? 는 더욱 의미가 깊을 것이다.

 또한, 무엇을 생각하고,
 그 생각을 어떻게 언어로 표현하고, 글로 쓸 것인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그래서 종래(從來)에는 평생을 두고 쌓아온 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어떤 인간이 될 것인가?
 나는 이것이 독서의 단계이자, 최종의 지향점(指向點) 이라 생각한다.
 (중략...)
 또한, 독서의 힘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체험(體驗)과 관찰(觀察)의 힘' 이다.
 직접 보고, 듣고, 만져보고, 느껴보는 것은 인성(人性)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핵심요소 중, 하나인 것이다.

 모든 일에는 숙성(熟成)시킬 시간이 필요하다. 
 자연 숙성이라면 더욱 바람직하다.
 그래서 예로부터 과유(過猶)는 불급(不及)이라 하지 않았는가?
 선택은 각자의 몫이 되겠지만, 
 ‘내가 책을 잡았다’ 와 ‘책이 나에게 들어왔다’ 의 의미를 느껴본 나로서는
 속독과 다독의 주마간산(走馬看山)식 독서 보다는
 하나를 봐도 제대로 파 들어가는 것이 현재 나의 독서법이다.”


그런데 저자인 박경철씨도 나와 상당부분 맥(脈)을 같이하는 의견을 밝힌다.
자자는 ‘창의력의 발현’ 에 대해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적어두었다.


“창의성이란 하늘 아래 없던 것을 있게 하는 것이 아니다.
 ‘있게 하라!’는 신의 말씀이지 인간의 언어가 아니다.
 즉 창의성은 발견이지 발명이 아니며, 하늘 아래 있는 것들의 새로운 용도를 
 발견하고, 그것들을 재조합하는 능력인 셈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런 ‘발견’을 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다양한 것들을 많이 접해야 한다.
 (중략...)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 부분이 꼭 막혀있다.
 입시전쟁, 스펙경쟁을 치르는 과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은 모두 배척된다.
 나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친구와 교유할 수도 없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주유할 시간도 없다.
 (중략...)
 아이들은 책에 쓰여있는 견해를 무비판적으로 읽으면서, 
 유적과 예술품을 저자의 눈으로 복사하고, 디카로 복제하며, 
 안내판의 글자들을 메모장에 옮겨적기 바쁘다.

 창의성의 발현은 흉내내기(키치)가 아니라,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추억의 퇴비 속에서 이루어진다.

 진정한 창의적 영감은 눈과 피부, 근육과 뼈가 체험하는 현장에서 자극을 받고, 
 거기서 싹튼 호기심이 가라앉은 나의 의식과 무의식을 흔들어 새로운 조합을 
 이끌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창의성을 고민한다면,
 사람을 만나되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나고, 
 땅을 밟되 처음 밟는 땅을 밟고, 
 책을 읽되 생소한 분야를 읽어야 한다.
 생소한 것들이 부단히 나를 자극할 때,
 그 자극에 의해 지각이 갈라지고, 
 용암이 터져나온다.”

또한,  ‘진짜공부’ 에 대한 대목에서는 이렇게 적어두었다.

 “필자는 사람들이  ‘책을 몇 권이나 읽었나요?’ 라고 물을 때가 가장 곤혹스럽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었어도 읽은 것을 흡수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단지 놀이에 불과할 뿐이다.
 그러니 이 질문은 
 ‘당신이 읽은 책 중에서 당신에게 영향을 미친 책은 몇 권입니까’ 로 바뀌어야 한다.”


특히,
4장의 후반부에 적힌 ‘독서’ 에 대한 파편(破片)은 ‘홍대리’ 독서평에서 밝혔던,
나의 평소생각과 소위, 싱크로율(Synchro 率, 정확도, 유사점) 이
거의 백프로에 가까워서 놀랍고, 신기했다.

이 외에도 책 전반에 걸쳐 저자는 현 사회시스템에 대한 문제제기를
격조(格調)있게,  때로는 신날(辛辣)하게 가한다.
이것도 일종의 동지의식이어서 인지, 참으로 반가운 대목들이다.

다만, 한 가지 저자에게 직접 짚어보고 싶은 대목이 있는데,
5장의 '패러다임 변화' 에 대해 설명하면서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 에서 인용한,
“통즉구(通即久)” 에 대한 해석을  ‘영원하다’ 보다 ‘오래간다’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영원하다’ 는 논리 자체가 자연법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각 단원들 중 중복되는 대목들도 있었고,
저자의 의견과 주장에 상당부분 공감하지만,
5장의 몇몇 대목에서는 냉혹한 현실과의 괴리(乖離)에 있어
공허한 메아리와 같이 느껴지는 파편들도 있었다.
특히, 저자가 글을 풀어가는 방식이 조언자(助言者) 와 주동자(主動者)의
경계점에서 어중간하게 느껴지는 모습들은  읽는이들에게 있어
모종(某種, 어떤종류) 의 고민과 방황을 하게 만든다.

내용들 중 개인적으로 저자와 견해를 달리하는 논지(論旨)들도 있었지만,
저자의 주장이 옳고, 그름에 대한 무리한 시비(是非)를 하기에 앞서,
분명한 것은, 저자가 나보다는 이 세상에 기여하는 바가 더 크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이라는 전제를 달고 싶은 욕심이 드는 것은, 
 내가 아직 수양이 덜되서 그런 모양이다)
저자만큼은 아니더라도,
급한마음에 잰걸음을 보채다 자빠져 일어나지 못하는 것 보다는
내 방식과 보폭대로,  
나의 길을,  
나만의 최선을 다해 가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저자는  '좋은 글'을 쓰면서도  ‘글을 잘 쓰는’ 사람이다.
더구나 왜곡(歪曲)의 각(角)이 완만한 식견과 통찰력까지 지녔다.
이점에 있어 부족한 나의 필력이 부끄럽기만 하다.
세상에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많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만큼 배우고 깨달을 수 있는 거리와 기회가 많을 것이니..
사람이 왜 겸손해야 하는지, 나는 오늘도 배우고, 깨닫는다.


“주어진 운명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며,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 이전에 자신의 그릇된 욕망을 다스리는 데 주력하라.”

                             - 데카르트((Descartes, René) 사회인의 태도 중에서 -


추신 : 독서평 2편에서는 민태원 님의 수필집 ‘청춘예찬’ 원본을 공개하니,
         잊혀진 ‘청춘’의 재 음미(吟味)가 필요하신 회원이 계시면, 
         편하게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 개인적평점 : ★★★★☆


** 표현의 언어 중, 가장 마음에 남는 구절 **

옮기고 싶은 대목이 너무 많은 관계로,
같은 구절을 세 번 읽고서야 감을 잡았던, ‘침묵의 대화’ 에 관해 설명하는
한 대목만 소개하겠다.

“인간은 자신이 나온 침묵의 세계와 자신이 들어갈 또 하나의 침묵의 세계
 (죽음) 사이에서 살고 있다.
 인간의 언어 또한 두 세계 사이에서 살고 있다.
 말은 순결함, 소박함, 원초성을 자신이 나온 침묵으로부터 얻는다.
 그러나 미미한 지속성, 덧없는 사라짐, 허약함, 말이 자신이 명명하는 
 사물들과 결코, 완전하게 일치하지는 못한다는 사실은 두 번째 침묵, 
 곧 죽음으로부터 나온다.
 그러나 요즘 말속에는 더 이상 죽음으로부터 나오는 침묵도 없다.
 진정한 죽음이 없다.
 오늘날 죽음은 하나의 독자적인 세계가 아니라, 다만 수동적인 
 어떤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생애에서 죽음의 체험이 없기 때문에 죽음에 실패한다.
 죽는 법을 배워야 한다.”


                 - 막스 피카르트, 침묵의 세계(The World of Silence) -


 


(2-2편에 계속..)

  • ?
    문경수 2012.03.07 01:24
    잘 지내시죠? ^^

    독후감 잘 읽었습니다.
    한창희 회원님! 여전히 명쾌하고 거침없는 필력을 보여주시네요.^^

    오래전 KBS TV책을 말하다 녹화 갔을때 기억이 납니다.^^
  • ?
    정남수 2012.03.07 01:24
    이번 독후감도 그렇고 지난번 독후감도 그렇고
    언급해주시는 독서에 대한 방법과 방향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반성합니다.

    아멜리 노통의 "살인자의 건강법"에 나온 문구도 생각나고요...

    사실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
    읽는다 해도 이해하지 못한다.
    이해한다 해도 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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