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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를 읽는 중에 마음이 산란해짐을 달래기 위해 써 본다.



옷을 갈기갈지 찣기어 갖은 욕을 당하고 마지막 으로 미친 개(군인)들은 양쪽 젖가슴을 칼

로 도려내어 그녀 입 속에 처박았다 . 불쌍한 그녀는 자기한테 일어나고 있는 극치의 참상

을 알 수도 느낄 수도 없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당하고 있는 참혹한 광경이 자신의 몸에서

벌어지고 있는 능욕을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잘려진 목을 한쪽에 떨어뜨린 채 남겨진 몸만

으로 군인 밑에 깔려 있는 엄마에게로 팔딱팔딱 힘겹게 다가가고 있는 아들의 모습, 군인

의 창으로 관통된 몸, 핏물로 홍수를 이룬 땅에 누워 있는 아기, 손을 뻗치면 닿을 듯 ,손을

뻗어 아기를 향해 보지만 ...



인간들이 너무 불쌍하다.

모두가 불쌍하다.

피해자도 가해자도.



도대체

인간이 갈 수 있는

악의 극치는 어느 정도 까지 일까?





인간의 본성이 의심스럽다.



그렇게 까지 악할 수도 있는 것인지.



서로 사랑하라는

자비를 베풀라는

종교도 있고

영적지도자도 있다.



훌륭한 성인들의 가르침도 있고



아름다운 음악과



마음을 고양시킬 수 있는 예술도 있고



사상과 철학을 심어주는 문학이 있고



말없는 가르침을 주는 숲이 있고



악한 마음을 만져 줄 수 있는 것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인종말살'이라니.

악에도 천재성이 있다는 말인가







그때뿐 아니라

문명이 발달했다는 지금도



여전히 미국은 그렇게 가고 있지 않은가.





지들만 살겠다고

지들만 남아 있겠다고





지들식이 아니면 모두가 적,

복종하지 않는 민족은 다 사라져야만 된다는

최고로 똑똑한체 하는 그들의 교만과

단순 무식함을 밀어낼 그들의 지혜가 아쉽다.





동물이 사라지고(버팔로를 죽였고)

숲이 사라지고(나무를 베어버렸고)

그다음은 인디언들이 사라질 차례라고.



농약 팔아먹는 기업의 이윤을 위해

흙 속의 생명들 다 죽이고



그렇게 해서

다 사라지고 난 후

지들만 잘 살겠다고

그럴 수있다는 어리석음이 안타깝다.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이 무섭다.

탐욕에 눈이 뒤집혀

너 없이는 나도 살수 없다는 공존의 법칙을

동전의 앞면 뒷면을 동시에 못보게 되는 거겠지.





탐욕의 뿌리를 못 보는 불쌍한 인간들.

일등인 지들만 남겠다니.





거슬러 올라가 봐도

전쟁 속에 역사였다.



도대체

그들의 평화는 어떤 것일까?

마음 둘 곳이 없다.



  • ?
    송봉찬 2003.08.23 09:00
    그들의 역사는 길지 않다...손톱에 낀 때만큼만도 못하다...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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