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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죽인 자의 행로는 쓸쓸했도다...

---박상륭 장편소설--문학동네



쪼까 어려운 책이다...

뭣도 모르고 읽었다...

독종이니까...



니체의 짜라투스트라... 그 뒤를 잇는 초인의 작가...



사상이 많이 담기고, 사전을 찾으며 읽었다(국어가 부족해서^^)..



국내의 작가로 언어의 무한함을 아니 국어의 사용의 폭넓음을 만끽했다...(내 수준...)



뫎-몸+말+맘...신기했다...



정말 반 정도 이해했나 모르것다...



읽어으니 밑줄 그은 것이나 도움이 될려나...



-95-여성은 배앎이를 통한 어머니가 되기로써, 대개는 일종의 완성이랄 것을 성취하는 듯도 싶으나, 남성의 진화는 매우 더딘 듯해, 보이는 덩치와 상관없이, 판켄드리야에 못 미치는, 저질의 품성인 채, 세상의 운명에 앞장서 있는 이들이 많아 보입데다, 투쟁하여, 저녁거리를 들고 집으로 돌아와야 된다는, 그 강박관념이 그들의 의식의 상당 부분을 짐승에 머물게 하고 있는 까닭일지도 모르지요그리.



-146-신은 있는가 없는가? 왜 무엇을 신앙해야 하는가? 라는 따위, 수많은 의혹의 문제가 이러면 운위되어져야 할 듯하외다만, 이제 그런 것들까지도, 이 늙은네께는 별로 뜻이 없어 보일 뿐이기만 하니, 그런 문제는, 그런 문제가 절실하다고 여기는 이들께 남겨두기로 하렵네다.



-171-'신은죽었다!'고 선언하고, '힘에의 의지'를 부르짖으며, 설파하는 '초인' 사상도, 이런 상태에 처한 정신이, 우주를 한 벌 새로 짓겠다는 의지의 발로일 것으로 이해합네다만, 늙은네 생각엔, 그런 정신은, 신이 짓지 않은 함정 속에 잘못 떨어져든 것이었다고, 고 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겠소이다.



-201-모든 언어의 끝(終音)은 'ㅁ(無音)"인 것과 같이, 시작은 '아-'음音으로 목구멍을 엶으로 하여, 색깔로는 그것은 희게(白) 상징되는 것일 것, 그렇다면 'ㅁ'의 색깔은 필시 검을(黑) 테다.



-249-그것을 의지해 일어난 것은, 바람까지도 그것을 벗어나지 못한다. 바람을, 자유의지처럼이나 몽상하는 이들은, 바람의 이런 부자유를, 그 고통 탓에 부는 까닭을 아느냐?



-258-어떻게 사는 것이 삶답게 사는 것인가-위험스럽게 살아라!그리고 '어떻게 죽는 것이 죽음답게 죽는 길인가?-죽을 수 있을 때 죽어라!"



-290-고독이라는 종교는, 고독한 신도들을, 더욱더 고독하게, 고독의 방부제로 감싸버리는 것인 듯하다.



-346-'원죄'는 그러니, 인간 편에가 아니라, 신의 편에 있었던 듯하다. 그 견해에 의하면, 신도 진화하는 존재라는 생각도 부인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그 해박한 논리는,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176-아크흐크할라(말이많도다)!
  • ?
    강신철 2003.09.07 09:00
    이문열씨의 "사람의 아들"과 김용옥씨의 "여자란 무엇인가"를 함께 읽으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네요. 좀 난해하지만 인간과 신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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