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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08 09:00

"하 늘 이 여 땅 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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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빠가 권해 줘서 읽게 되었다. 솔직히 책을 잘 읽지 않는 나로서는 이 책은 흥미를 돋우게 해 주는 책이었다.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제3예언의 실체라는 그 제목 때문이었다. 제3예언이라는 것은 성모마리아가 교황에게만 알려주는 특별한 예언이다. 이 예언이 밝혀지면 그 사람은 죽는다는 그런 무시무시한 전설이 있는 것이었다. 그 부분만 읽을려고 했더니 앞뒤 내용을 몰라 처음부터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세 가지 사건은 다루고 있었다. 토우 컴퓨터 금융.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장 흥미가 가는 건 역사 였다. 기미히토 교수, 사도광탄, 그리고 수아. 토우의 비밀을 밝혀 내기 위해 기미히토 교수가 노력하던 중 친구 병원에 이상한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친구가 있는 병원으로 달려갔다. 거기는 정신병원이었다. 기미히토 교수는 궁금해서 빨리 가 보자고 했다. 그 사람은 사도광탄이었다. 사도광탄은 직접 제 발로 정신병원에 들어왔다. 병원 원장은 사도광탄과 기미히토 교수를 남겨 놓고 나갔다. 사도광탄은 우리나라 역사에 관해 이야기를 했고 그 이야기가 흥미가 있었던지 기미히토 교수는 매일 사도광탄을 찾았다. 사도광탄은 과대망상증이라는 병명을 가지고 있는데도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사도광탄은 우리나라의 잘못된 역사를 비판하고 그리고 상세히 말해 주었다. 나는 그게 실제의 우리나라 역사 같았다. 그리고 기미히토 교수는 외국으로 나가서 수아라는 소녀를 만났다. 수아는 컴퓨터 천재였다. 한 금융 회사의 돈이 마구 빠져 나가는 것을 알고 수아를 불러 막고 해킹을 이용해 범인들을 잡아내고.....

그럼 내가 읽으면서 정말 흥미를 가지고 읽었던 한 부분은 써 보려 한다. '함흥차사의 비밀' 이라는 소제목에서의 이야기었다. 사도광탄은 조상들을 위해서 굿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태조의 죽음이 왜곡되었다고 했다. 한을 품고 죽었기에 한은 풀어주기 위해 굿을 해야 한다고 했다. 태조 이성계가 죽자 태종은 하륜에게 실록의 편찬과 감독을 맡겼다. 하지만 그는 이방원과 같이 정도전을 죽이고 쿠데타를 주도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가 태조실록 편찬과 감독의 우두머리였다면 뻔하다는 것이었다. 비유하자면 전두환이 집권중 장세동에게 12.12쿠대타를 쓰게 한 꼴이라는 것이었다. 하륜이 감독한 실롣ㄱ은 완성된 후에도 발표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륜은 태죠실록이 나오자 사초를 거두어 폐기해 버렸다고 한다. 함흥차사란 말은 이태조가 자신을 찾아오는 사신들은 죽여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라는 것은 거의 모든 학생이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도광탄은 그것마저 부정하고 있었다. 태조는 사람을 그리워하고 사람이 오면 손은 맞잡고 눈물을 흘리면 반가워하는데 죽일 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함흥차사라는 말만 있고 실제로는 가서 돌아오지 않은 사신은 없다는 것이다. 그럼 함흥차사라는 말은 왜 생겨난 것일까? 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바로 사람들이 함흥에 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이야기라고 볼 수 있었다. 즉 이태조를 찾아가려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라는 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흥에 가는 사람은 이태조가 아닌 이방원에게 죽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조선 5백년 간 아니 지금에 이르기까지 함흥차사라는 말에 속아왔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이 있었다. 확실히 태조실록에는 문제가 있었다고..... 하륜이 이미 손은 댄데다가 세종 8년에 그 쿠데타 부분을 다시 한 번 고쳤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을 담고 있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유교를 통치 이념으로 하던 조선 초기에 이방원은 사람들이 자신의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것을 내놓고 막을 수는 없었다. 엄청난 불효 자식이 되고 민심이 이반하니까. 그러나 사람들이 이태조를 마구 찾아가도록 해서도 안 되었다. 그래서 이태조가 찾아오는 사람들은 죽인다는 소문을 만들어 퍼뜨린게 함흥차사의 비밀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수수께끼를 제시했다. 그건 이방원의 쿠데타는 바로 얼마 후 수양대군의 쿠데타로 맥이 이어지고 이 두 난의 와중에 권력에 빌붙지 않은 의인지사들이 씨가 마르게 되었고 그 나쁜 전통은 수백 년을 두고 이어졌고 바로 이것이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 눈에 불을 켜고 보아도 지조 있는 인간을 찾아볼 수 없게 된 이유라고 한다. 또 하나의 수수께끼라는 양녕대군이라고 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역사에 관해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한 번 더 우리나라 역사에 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정말 이랬는지.....

이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자꾸만 빠져 드는 것 같다. 처음에 기미히토 교수가 온 어느 대학교의 토우 문제에서 우리나라 역사 문제 그러다가 금융까지...... 한 번 다 읽고 다시 한 번 더 읽어도 정말 흥미진진했다. 제3예언의 실체..... 정말 그 예언이 밝혀지면 밝힌 사람은 물런 아는 사람까지도 죽는 다는데 정말일까? 그 내용을 보면 사도광탄이 교황들에게 밝히라는 그런 협박이었는데...... 교황들은 사도광탄이 그 예언의 사실을 알고 있는 것 같고 세상에 밝힐 까봐 두려워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 재미도 있지만 밤에 혼자 읽으면 조금 무섭기도 하다. 기미히토 교수 사도광탄 수아 이렇게 셋이 모여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게 너무 흥미진진했지만 그 속에서 뭔가 배울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았다.

이 책은 1권 2권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나는 1권만 읽고 2권을 읽지 않았었는데 나중에 다시 처음부터 2권까지 다 읽고 나서 나는 친구한테 이 책을 권해 주었다. '김진명'이라는 사람이 쓴 책은 한 번씩 읽고 싶지만 그게 마음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것 같다. 내가 이 책을 권해준 친구도 이제는 김진명 소설가가 쓴 책은 거의 읽는 편이다. 언젠가는 이 소설가가 쓴 책을 모두 읽겠지! 나중에 시간이 난다면 읽고 싶고 모든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또 우리나라의 올바른 역사를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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