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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우리민족이 통일을 한다면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에게라도 왜 통일을 해야 하는가라고 물어본다면
"우리는 원래 한민족이니까"라는 다소 감정적인 답변이나
"통일을 하면 경제규모가..."라는 지극히 속물적인 답변만을 해왔다.

그래서 통일반대론자들도 통일독일의 통일비용이 얼마였다는 둥의
지극히 속물적인 발상으로 남북통일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밝히곤 한다.
(물론 내게는 이런 의견에 반박할 데이터도, 지식도 없어서 항상 입을 다물곤 했다)

이 책자는 "왜 통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답변 밖에 하지 못하는 우리사회에 대해 아주 간단명료한 현답을 제시해 준다.
그 해답이 무엇인지를 쓰게 된다면 신간 도서에 대한 스포일러가 되기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지만ㅎㅎㅎ?
사실 저자의 그 해답 때문에 내가 심쿵 정도의 충격을 받았던 것은 아니다.?

내가 심쿵을 받았던 이유는!!!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이데올로기에 따라, 경제관념에 따라, 정치상황에 따라
제자리 걸음만의 통일논의를 했던 결정적 원인이?
그 논의의 출발점에서 항상 '결여되었던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라는 것을
저자는 명확하게 산정하고 그것에 대한 해답을 주는 점 때문이다.
(그게 사실 이 책자의 주제이다_이 정도 내용도 스포일러가 되려나??)

다시 샛길로 걸어가자면 저자는 익히 곽전원장님이란 추천인이 직함 소개에 적었듯이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역사를 연구한 역사학도이다. 그래서인지
세계사의 역사발전을 빗대 남북통일의 논의에서 결여되었던 그무엇이 무엇인가를 설명한다.

내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역사란 대입을 위해 "태종태세문단세......"이렇게 외우는 과목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다시 생각을 정리하니 역사란 민초들이 '공통적으로 갖춘 시대정신'의
발로라는 생각이 든다.?

바로 '공통적으로 갖춘 시대정신'이 우리가 오늘날 통일 논의할 때 빠졌던 부분이자
통일을 이루는 필요충분조건이란 것이 내가 이해한 저자의 주장이고 내가 충격을 받았던 부분이다.

사실 저자는 내가 표현한 '시대정신의 발로'란 표현을
통일에 대한 우리민족 공동체의 아이덴티티 즉, '한반도 통일의 비전'이란 단어로 설명한다.

사족을 걷고 정확하게 저자의 주장을 요약하면,
유라시아를 평정한 징기스칸에겐 '꿈'이란 비전이,
현재 세계를 경영하는 미국에는 '어메리칸 드림'이란 비전이 있었듯이
한민족에게는 징기스칸과 미국이 갖추었던 공동체적 가치체계만큼의
어떤 "XXXX 비전'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을 한다.

때문에 저자는 한민족의 통일이란,
"왜 통일을 하여야 하는가?"라는 우문에 "한민족의 비전 때문이다"라는 현답을 줄 수 있는
가치체계가 미리 공동체 의식 안에 확고하게 자리잡아야만 제대로된 통일 준비가 시작된다는 점을
이 책자 결론 논의의 시발점으로 삼았다.

통일한반도는 무엇때문에 통일하고 어떤 공통 비전을 갖추어야하는지에 대한 거대담론!
얼핏 생각하자면 지극히 당연한 필수요소를 우리는 의식조차 안하고 남북통일 논의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점이 내가 이책자를 읽으면서 가장 탐복하고 뼈저리게 반성했던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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