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배틀>, 김명철 지음, 왓북, 2009

by 이중훈 posted Nov 16,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독서론에 관한 책 중 가장 인상깊었다. 책을 덮어놓고 많이 읽는다는 것은 인생 낭비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잘 감이 오질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이 정확히 짚어준다. 책을 읽는것보다 더욱 중요한 책 고르기, 제대로 선용할 수 있다면 한달에 1권을 읽더라도 의미가 충분하다는 것. 이것이 나에게 준 가장 큰 교훈이었다. 책을 읽고 나에게 남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삶과 만나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오락거리일 뿐이다.  상당히 중요한 책 같다. 우리는 독서라는 어떤 신화에 사로잡혀 독서 자체에 대한 반성은 별로 안해본 것 아닐까?
 

책 읽지 말라는 성철 스님의 말의 이면에는 읽되 제대로 읽으라는 교훈이 있을 것이다. 그러니 성철 스님 자신이  많은 수의 책을 읽으셨던 것이다. 일단, 많이 읽는것은 둘째치고, 일단 이해하고, 그리고 그 이해한 것을 잘 기억하고 삶과 만나게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개운한 느낌이다. 늘 가슴 깊은 곳에서 날 답답하게 했던 정체불명의 혼란을 싹 내 눈앞에 펼쳐보인 느낌이다. 저자분이 참 예리한 분 같다.

Articles

5 6 7 8 9 10 11 12 1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