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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5 09:00

그러셨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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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의 갑작스런 죽음이 큰 충격이셨겠네요. 아무리 마음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죽음앞에서는 초연해질 수 없는 것이 중생들의 피할 수 없는 고통인가 봅니다. 티베트의 위대한 성자인 달라이 라마 , 이시대의 살아 있는 생불이라 일컬어지는 그도 형님의 죽음을 당하면서 평정심을 유지하기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언제 일을 당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위로를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서울에서의 힘든 생활 덕택에 부부가 마라톤을 하시게 되었으니 전화위복이 된셈인것 같은데요.게다가 지옥같은 서울을 빠져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니 멀게 바라 보면 시골로 내려오신 것이 정신 건강상 육체건강상 무두 잘 된 결과로 생각되는 군요.사모님께서도 달리기를 하신다니 부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꺼리가 있어서 중년에 참 행복하시겠습니다. 게다가 책도 좋아하시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많지 않은데 너무나 많은 것들이 주변에 널려 있어서 사람들을 유혹해서 우리들은 그 많은 것들 모두 소유하고 할려 하고 배울려 하고..이러다보니 우리의 살이가 그만큼 힘들어지고 정신없이 뭘 모르고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질의 풍요속에서 우리정신은 이곳 저곳을 헤메게 되어. 도대체 내가 누군지 모르고. 인생에서 중요한 무엇을 잃고 있다는 생각조차도 해볼 여유없이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가 결국에는 죽음의 문을 바라보게 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나를 온전히 지켜내기가 힘든 사회구조에 세상의 흐름인것 같습니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고 그냥 흐름에 나를 맏겼다가는 이 세상에 자기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조차도 잊고 살것 같아요. 밥세끼 먹을 수 있고 철마다 입을 옷 두벌과 , 비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작은 오두막 한채 이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전부가 아닌가. 여기에다 조금 여유를 부리면 정신적인 사치를 누릴수 있는 좋은 책 몇권을 볼 수 있을 만치의 돈과, 함께 도보로 배낭여행 할 수 있는(함게 운동할 수 있는) 친구나 배우자, ....이정도의 살이면 행복할 수 있지 않을 까요? 너무 세상물정 모르는 은둔자 흉내내는 위선적인 생각이라 여겨지시나요? 그럴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씩은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내가 물건을 소유하는게 아니라 물건이 나를 소유하는 것 같고. 내가 돈을 소유하는게 아니라 돈이 나를 부리는 돈이 나의 주인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요. 하루에 20분 정도를 달리면 된다구요. 한번 해 보겠습니다. 아침에 산을 산책하는 것은 오랫동안 즐겨온 저 혼자만의 습관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고 저녁에 학교운동장을 달려봐야겠습니다. 몇개월을 달려야 효과가 날지 모르지만 조바심 치지 않고 하루 하루 해 보겠습니다. 1년이면 그 맛을 알 수 있겠지요.아이들 데리고 저녁마다 달려야겠어요. 저는 불교에 관심이 있어서 불교에 관한 책을 보다 보니 불교에 관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대전구도회'라고 해서 대전에 살고 계신 불자들의 모임인데 아주 수준 높은 사람들이지만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는 소박한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의 모임입니다. 그분들은 모두 50전후의 연세를 하고계신 분들이라 세상 욕심에 대해 마음 비울줄 모르는 어린 저와 같은 사람에게는 모두가 인생의 스승과 같은 분들이랍니다. 그 분들의 카페를 소개해 드리고 싶네요. 좋은 글이 많이 게시 되어 있어서 마음공부에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시간 나시면 한번 들르시어 구경해 보세요. http://cafe.daum.net/redlotus 두서 없이 너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사모님께서도 저와 몸무게가 비슷하신 걸 보니 저도 체력을 키우는데 자신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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