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조회 수 37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포리스터 카터 하루에도 몇 번씩 기대감을 갖고 이 곳을 방문하지요. 그럴 때 마다 아무 글이라도 단지 낙서에 지나지 않은 글일 지라도 누가 다녀갔다는 흔적이라도 제발 볼 수 있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용기를 내어 흔적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독후감을 쓰기 위해서는 제 실력으로는 최소한 5번 정도는 읽어야 독후감을 웬만큼 써낼 수 있을 것 같은데 2번 읽고 이렇게 무모하게 나섰으니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 속으로 겁이 나기도 합니다.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 하면 주인공 '작은 나무'는 5살 때 아빠 엄마를 잃게 되어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산속에서 살게 됩니다. 백인들 때문에 그들의 조상들은 원래 살던 곳을 버리고 붉은 땅이라는 의미의 땅인 오클라호마, 또 일부는 산으로 , 일부는 백인들이 거주하는 가까운 곳의 개척촌으로 각각 뿔뿔이 흩어졌다고 합니다. 그 중에 작은나무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조상들은 산으로 도망친 인디언들이었나 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자연에 대한 가르침으로 자연과의 대화를 하게 될 정도로 모든 자연 환경과 일치된 삶 속에 작은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따라 산길을 오르면서 작은 나무는 '산이 손을 벌려 온몸으로 감싸 주는 듯한 기분'느끼게 되면서 엄마 아빠의 죽음을 슬퍼할 시간을 갖기도 전에 작은 나무는 자연의 이치를 깨닫기 시작합니다. 우리 문명인에게는 도저히 불가능해서 기적 같은 일일 수 밖에 없는 것이 한 가지 있는데 그것은 '자연에 대한 열린 마음'이다. "할머니가 말씀하신 대로 어머니인 대지, 모노라가 내 모카신을 통해 나에게 다가온 것이다. 여기서는 볼록 튀어나오거나 밀쳐 올라오고, 저기서는 기우뚱하거나 움푹 들어간 그녀의 존재가 내 몸으로 전해져왔다... 그리고 혈관처럼 그녀의 몸 전체에 퍼져 있는 뿌리들과, 그녀 몸 깊숙이 흐르는 수맥의 생명력들도. 어찌나 친절하고 부드러운지 그녀의 가슴 위에서 내 몸이 통통 뛰는 것 같았다. " 이제는 대지와 자연이 작은 나무의 엄마가 된 것이다. 밖으로 놀러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작은 나무를 반기며 맞이하는 대지와 숲. 할아버지 할머니는 결코 손자보다 위에 있지 않은 작은 나무와 같은 눈 높이에서 작은나무와 대화를 나누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하는 일에 함께 하게 하면서 마음을 주고 받는다. 그들의 대화를 보면 꼭 셋이서 소꿉놀이 하는 것으로 여겨질 정도로 , 할아버지 할머니는 작은 나무에게는 다정한 친구다. 그렇게 할아버지 할머니와 깊은 숲속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데 어느날 백인들이 찾아온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죄를 지었다는 것이다. 교육을 받아야 할 시기인데 학교에도 안 보내고 산속에 처박아 아이 교육을 망치고 있다는 죄이다. 결국에는 다시 돌아오게 되지만 일단은 문명 세계로 작은 나무는 떠나게 된다. 보호자이기 보다는 함께 놀아준 친구였던 할아버지 할머니, 한밤중에 산 꼭대기에서 누워서 대화를 나누었던 하늘의 별들과 대지와 숲과 이별을 하게 됩니다. 원 제목은 'The education of Little Tree'입니다. 원래 '인디언' 하면 중요한 부분만 가린 정도의 거의 벌거벗은 몸에 머리에는 깃털을 꽂고 손에는 길고 뾰족한 창을 들고 괴상한 소리를 질러 대며 무리를 지어 횃불을 중심으로 빙빙 돌며 이상한 몸짓을 하는 장면이 떠오르지요. 문명에서 한참 뒤떨어진 그들의 생활 즉 미개인의 나쁜 이미지가 연상이 되는데 이것은 인디언들을 인디언 땅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6 공지 잭웰치 자서전, "끝없는 도전과 용기" 를 읽고 송윤호 2003.06.25 6911
1435 공지 소설 "상도" 를 읽고....... 송윤호 2003.06.25 5782
1434 공지 안철수 자서전 "영혼이 있는 승부"를 읽고...... 송윤호 2003.06.25 4298
1433 공지 울 오빠가 참 안쓰러울때 임수빈 2003.06.25 3398
» 공지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포리스 카터 윤석련 2003.06.25 3798
1431 공지 3천배...원성스님 윤석련 2003.06.25 3135
1430 공지 40대에 다시 쓰는 내 인생 이력서 6 현영석 2002.10.21 7263
1429 공지 The Power of Failure 문자란 2003.06.25 3109
1428 공지 장자를 읽고서 박종성 2003.06.25 3211
1427 공지 The Next Korea : 대통령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이창영 2003.06.25 2771
1426 공지 눈오는 날 본 책 고재명 2003.06.25 3309
1425 공지 1월달의 나의 독서목록 안유선 2003.06.25 3528
1424 공지 악역을 맡은자의 슬픔.. 오주학 2003.06.25 2899
1423 공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죽음?? 박혜정 2003.06.25 3176
1422 공지 한국의 역사상 오주학 2003.06.25 2942
1421 공지 B급 좌파 오주학 2003.06.25 2764
1420 공지 위대한 개츠비 고봉수 2003.06.25 2911
1419 공지 먼나라 이웃나라 이탈리아...편.. 고봉수 2003.06.25 2673
1418 공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이정훈 2003.06.25 3307
1417 공지 우와~! 너무나 행복하다 김지순 2003.06.25 25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72 Next
/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