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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08 09:00

"나 노 테 크 놀 로 지"[과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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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테크놀로지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인지, 아니면 우리가 시험 당하는 시련인지 아직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나노테크놀로지는 과히 기술의 혁명이라고 말 할 수 있는 놀라운 것이었다. 이제까지의 기술과는 전혀 다른 측면에서의 접근, 그것은 새로운 시도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나노테크놀로지의 주창자와 그에 대한 다른 이들의 반대나 동의하는 의견들과 나노테크놀로지의 실현성과 실현 가능한 기술의 발달과정 그리고 미래 나노테크놀로지의 실현으로 인한 우리가 겪게될 믿을 수 없는 일들과 위험성을 다루었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의 충격은 나노테크놀로지자체를 생각해 내는 일이었다. 수학 문제에 있어서도 이 문제를 푸는 방법을 생각해 내기만 한다면 쉽게 풀리게 되어 있지만 이 푸는 방법을 생각해 내는 과정이 가장 어려운 것이다. 이처럼 작은 원자단위의 결합으로 물건을 만들어 낸다는 자체는 이 책을 보기까지는 생각도 못 해 보았다. 꾀 오래 전에도 아주 작은 주판을 만들었다고 과학동아에 실린 적이 있었다. 그때도 한 개의 원자가 주판알이었는데도 그것을 무엇에 사용하고 왜 만들었는지 이유를 몰랐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도중에 이 주판은 기술의 발달을 보여 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작은 원자를 결합하여 물건을 만들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병도 치료를 하고 인간의 생명을 젊음을 유지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살수 있게까지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나노테크놀로지가 지구를 마지막으로 이끌지도 모른다고 하였다.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만일 현재 존재하는 물건으로서 원자 배열 상태를 확실하게 알고 있고 어셈블러라는 기계가 나노테크놀로지로부터 나와서 이 물건을 만들 수는 있다고는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우리가 생각만 한다고 해서 그것이 만들어 질 수 있을까? 분명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 모든 물건을 거의 돈을 들이지 않고서 생산 할 수 있다는 말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 생각하는 모든 것을 나노 기계가 만들어 줄 것이라고 하였는데 그렇다고 우리가 필요하다고 하여 타임머신과 같은 있지도 않는 물건을 만들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나노테크놀로지의 시대에 도달하여도 사람들이 할 일들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무궁무진한 의문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것은 우리의 육체적인 노동보다 더 고차적인 지적 노동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인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탐구하고 이 모든 의문들을 밝혀 내려는 노력을 하여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우리가 아는 것이라고는 이 우주 상에서의 원자 한 알에 불과할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나노테크놀로지가 우리의 기술의 최고정점에 도달하였다는 말들은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원자라는 것을 몰랐었다. 그렇기 때문에 원자보다도 더 작은 입자가 존재하지 말라는 법도 없는 것이다.

이제까지 말했던 나노테크놀로지도 지금의 우리에게 있어서는 크나큰 기술적 혁명일 지라도 언젠가는 식어버린 패러다임에 지나지 않게 될 날이 올 수도 있다. 그리고 기술만이 인간이 추구해야할 목표라고 생각한다면 큰 잘 못인 것이다. 이는 옛날과 비교해 볼 때 삶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지적 추구도 높아만 졌다. 그리고 나노테크놀로지도 우리의 삶의 수준을 상승시키는 일을 하는데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인간에 있어서 삶의 방식의 차이를 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인데, 인간의 삶의 목적의 차이로 이 책의 저자 '에드 레지스'와 'K. 에릭 드렉슬러' 그리고 그의 추종자들과 이 문제로 인해 의견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잘 못 이해한 것 같다.

지금의 기술력에 있어서는 나노테크놀로지는 놀라운 것은 틀림없는 것이나 그것은 현재일 뿐이지 미래의 것은 아닌 것이다. 미래는 새로운 기술로서 놀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기술적 관점으로는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도 무시하는 그런 기술인 나노테크놀로지는 미래를 조금 더 풍요롭게 해 줄 것은 의심하지 않는다. 또한 나노기계들의 반란도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믿는다. 이는 프로그램의 전달상의 문제로 인해 나노기계들이 새로운 괴물을 창조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인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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