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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08 09:00

"상 실 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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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무라카미하루끼씨의 '상실의 시대' 라는 책에 대해 발표하겠습니다.

이 책을 읽게된 동기는 3학년 여름방학 국어과제 독서파일 만들기 때문에 읽게 되었습니다. 책방에서 만화책을 고르다가, 우연치 않게 뒤에 소설칸을 보게 되었는데, 두꺼워서 한눈에 '상실의시대' 라는 책 제목에 끌려서 빌리게 되었습니다.



책의 시작은 주인공 와타나베가 비행기를 타고, 그속에서 과거를 떠올리는 것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17살때의 자신의 기억을 회상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와타나베 에게는 기즈키라는 유일한 친구가 있었고, 기즈키에게는 여자친구 나오코가 있었습니다. 기즈키는 나오코와 자신 사이에 와타나베가 함께 있어줬길 바랬고, 그래서 기즈키, 나오코, 와타나베는 함께 붙다니게 됩니다. 그러다가 기즈키가 영문을 모른체 자살을 하게 되는데, 애인 기즈키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나오코는 와타나베에게 위로를 받게 되죠. 둘 사이는 무척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존재에 대해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오코의 20번째 생일날, 와타나베와 나오코는 밤을 새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된느데, 그 다음날 와타나베 에게는아무말도 없이, 나오코가 사라집니다. 와타나베는 그녀가 없어진것을 알고, 가슴이 텅빈듯한, 공허함과 허무함에 지루한 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다 가 어느날 나오코에게 한통의 편지를 받게됩니다. 편지의 내용은 대학을 휴양하고 산속 요양소에서 지낸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그리고 와타나베는 서글퍼 합니다.



이 책은 한 사건만을 주욱 길게다루지 않고 여러가지 사건을 재미있게 다루고 있어, 더욱더 독자의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와타나베와 나오코와의 이별이 하나의 사건이라면, 또하는 와타나베와 미도리와의 만남입니다.



와타나베는 대학강의를 듣다가, 같은 강의를 듣는 미도리 라는 여자와 만나게 됩니다. 와타

나베는 미도리와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그러다가 자연적으로 친해지게 됩니다. 미도리의 집은 서점을 운영하고 있었고. 지금은 미도리네 아버지게서 편찮으셔서, 미도리가 가끔씩 맡아 문을 닫고는 합니다. 와타나베는 미도리네 집, 서점에 초대되었고 둘이 식사도 나누었습니다. 둘 사이는 더욱더 친해지고, 점점 두 사람 사이에 벽같은 것도 없어지게 됩니다.



그러다가 요양소에 있는 나오코로부터 와타나베에게 편지가 오게됩니다.편지의 내용은 요양소를 찾아봐달라는 내용이었는데, 와타나베는 나오코를 찾으러 요양소로 가게 됩니다. 거기서 본 나오코는 예전보다 밝은 모습을 가지고 안정을 찾고 있었습니다. 이틀밤을 보내고 와타나베는 요양소를 나옵니다. 와타나베는 요양소를 갔다온 뒤 몇달지나 요양소를 또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오코의 상태가 그렇게 좋지않은 모습을 봅니다. 밝지도 않고, 말수도 적어진 나오코를 보고서 와타나베는 걱정합니다. 나오코는 괜찮다고 와타나베를 안심시키고, 그리고 요양원에서 하루를 지내고 그곳을 떠납니다. 그뒤로 와타나베는 요양소에있는 나오코의 룸메이트인 레이코 여사에게서 자주 편지를 주고 받게됩니다. 레이코 여사가 보내는 편지는 갈수록 나오코의 좋지않은 소식만을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갈수록 그녀의 상태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는 소식만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레이코여사에게 나오코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듣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와타나베는 자신의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집도 비우고, 미도리에게 당분간은 만날 수없다는 짤막한 편지만을 남기고는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고 방랑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돈이 떨어지면 막노동을 해서 필요한 돈을 벌고, 목이 마르면 위스키를 마시고, 그러다가 와타나베는 문뜩 미도리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화를 해서 미도리에게 당분간은 돌아갈수 없다고 말을 합니다. 그 말은 들은 미도리는 전화를 끊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와타나베는 계속 여행을 하고 나오코를 생각합니다다. 그리고 여행을 마치고 다시 와타나베는 도쿄로 돌아와 나오코의 룸메이트였던 레이코여사를 만나서, 나오코의 죽음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게 됩니다. 레이코 여사와 이야기를 끝내고, 와타나베는 레이코 여사를 배웅하러 기차역에 갑니다. 그리고 그녀를 배웅하고 돌아와서 와타나베는 미도리 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미도리는 와타나베에게 어디에 있느냐고 묻게되는데 와타나베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갑자기 전혀 모르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이 책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씨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을 그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책은 일종의 연애소설이라 할 수 있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씨의 독특한 방법과, 설득력 있는 필체로 사회적인 내용까지 담고 있습니다. 이책의 배경은 1960후반 부터 1970대 초입니다. 그 당시 일본은 잦은 정치적인 투쟁, 소비의 욕망, 아이들의 자살이며, 살인 여러 가지 범죄가 도사렸습니다. 일본이 변화를 해가는 혼란의 시기였습니다. 그런 혼란한 배경속에서는 모든 것들 이 뜻대로 되지가 않습니다. 좌절이나, 동경, 실패 물론 사랑이란것도 마찬가지 라고 생각 합니다. 처음 책이 시작할 때 주인공 와타나베는 혼란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리고 비틀즈의 노르웨이 숲이라는 노래를 듣고서, 과거를 생각합니다. 이 책은 노르웨이 숲의 가사에서 나타나듯이 현대라는 일탈의 시대에 있어서, 젊은이들이 가질수 있는 감정과 일상들과 그리고 젊음에서 떠나가면서 과거에 대한 깊은 생각에 빠져들게 만드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 끝에 와타나베는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하루가 다르게 빨리 변화는 지금의 사회에서 우리는 조금씩 기억을 상실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상실 즉 억압된 자아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끼씨는 그런 모습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표현을 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발표를 하는 상실의 시대는 정말 많은 분량의 책이었지만, 그냥 연애소설이고, 재미있는소설로 넘어갈뻔 했던 책을 발표대회를 계기로 좀더 자세히 드려다 볼 수 있게 되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미숙한 발표였지만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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