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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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인문학 | 사진가는 무엇을 보는가 (무엇을 찍고 만드는가) 

- 일시 : 2014-01-23 (목) 오후 7시30분
- 장소 : 대전 카페 <띠아모> (대덕연구단지점)
- 회비 : 없음
- 총무연락처 : 010-4420-7189


함께 읽을 사진 : 『디카를 들고 어슬렁』 속 사진들 
함께 읽을 글 : 『 디카를 들고 어슬렁』  (강홍구, 마로니에북스) 


"겪어보니 사진이라는 매체 역시 다른 시각 매체와 마찬가지로 핵심적인 것은 시선의 문제였다. 그 시선이란 시력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 즉 세계에 대한 해석과 통찰력의 문제였다.


내가 찍고 만든 사진들은 거의 걷기의 속도로 바라본 세상이다. 작업들을 다시 살펴보고, 쓴 글들을 보니 내가 본 세상은 별로 아름답지 않았다. 혹 겉보기에 아름답더라도 그 안쪽은 누추했다. 결국 그 누추함이 과연 무엇이고 어디서 왔는가가 내 작업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 되었다. 물론 그 누추함으로 어떻게 할 능력이 내게는 없다. 그러므로 그것을 바라보고, 찍고, 만들고, 불평할 뿐이다." (여는 글)


<오쇠리 풍경6>

"지금도 오쇠리는 집이 한 채 허물어지면 공터가 되고 그 공터에는 쓰레기가 버려지거나 중장비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러는 동안에도 밭에는 파가 자라고 미나리 꽝엔 미나리가 푸르다." (88쪽)


<드라마 세트8>

"내 사진은 파편화된 세계를 파편으로 보여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 어찌 보면 드라마 세트는 기이한 파편이다. 파편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세계 속에서 총체적 어떤 것을 의도하지 않으면서, 일종의 가짜 파편을 만들어 그것을 다시 이미지로 옮기는 것은 일종의 제스처다." (201쪽)


<수련자 벽호공>

"<수련자>의 카즈야는 가짜고 가짜니까 현실에 등장시켰다. 그는 담에 꽂힌 유리병에 몸을 비비며 금강불괴가 되고, 전기줄을 타고 능공허보를 실천하고, 벽에 달라 붙어 벽호공을 시전한다. 이 연출이 무너지고 새로 지어지는 서울 외곽의 집들과 원주민들에 관해 뭔가 말하고 있을까. … 나는 뭔가 비틀고 싶었다. 이 비틀림도 어쩌면 도망의 일종일 것이다." (255쪽)


<모임장소>

카페 <띠아모> 대덕연구단지점 / 042-861-7500 /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394-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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