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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모임 공지 (내가 찍은 사진으로 성찰하기)

by 임민수 posted Jan 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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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13-01-25 (금) 오후 7시30분
- 장소 : 대전 카페 <띠아모> (대덕연구단지점)
- 회비 : 없음
- 총무연락처 : 010-4420-7189


함께 읽을 사진 : 2012년에 내가 찍은 사진들 
함께 읽을 글 : <사진과 인문학> (『사진과 텍스트』, 김우룡 엮음, 눈빛) 


올해 ‘사진과 인문학’ 첫 모임은, 2012년에 참가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들을 함께 읽어보려고 합니다. 2012년에 찍은 자신의 ‘베스트’(?) 사진들을 함께 보며, 사진 찍을 때의 상황과 사진 찍을 때의 태도 및 시선, 그리고 함께 펼쳐졌던 사유의 내용까지 읽어보려 합니다. 
사진은 언제나, 무엇을 겪고 난 후, 그 행위의 결과물입니다. 가져온 사진들 속에 남겨진 행위와 사유의 흔적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카메라는 투명한 창이 될 수도, 표현을 위한 캔버스가 되거나, 내 시선을 비추는 거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져온 사진들에서 카메라를 어떤 도구로 사용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준비물 : 2012년에 내가 찍은 사진 5~10장 
             (USB 메모리에 담아오거나, ‘내 메일’에 보내놓으면 다운로드하겠습니다)



* 제4장. <사진과 인문학> 부분만 읽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 무엇을 겪고 난 후, 그 행위의 결과물
우리는 원하는 사진을 얻기 위해서 촬영 대상과 장소를 선택하고, 카메라와 렌즈를 고르며,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를 정교하게 조작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자주 우리를 실망시키고, 사진 찍기란 정확히 통제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사진은 내가 원하는 데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사진은 카메라를 든 사람이 사진 찍기라는 행위를 어떻게 했는지, 그 행위의 과정을 보여주는 결과물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사진은 나는 무엇을 만났고, 그것을 어떻게 만났는지에 대한 행위의 흔적을 자신의 몸에 고스란히 남깁니다. 사진이 빛에 의한 물리적인 지표성으로 만들어지듯이, 사진은 촬영 행위의 지표성을 또한 동반합니다. 

카메라 - 창, 캔버스, 거울
사진 찍기는 <촬영자 - 카메라 - 대상>이라는 구도에서 이루어집니다. 사진 찍기의 이러한 구도에서 카메라는 때로 투명한 창이 될 수, 표현을 위한 캔버스나 시선을 비추는 거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촬영자와 촬영 대상 사이에 놓인 카메라를 무엇으로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사진 찍기의 과정과 결과는 달라집니다.
1) 투명한 창 : 현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려는 사람들에게 카메라는 외부의 모습이 투명하게 비치는 창이 됩니다. 유리창 밖의 풍경을 볼 때 유리창이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카메라를 드는 순간 카메라의 액정화면은 보이지 않고, 그 너머의 촬영 대상만 보이게 됩니다.
2) 표현을 위한 캔버스 :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사진에 담아 표현하려는 사람들에게 카메라는 도화지나 캔버스가 됩니다. 이때 현실은 카메라의 액정화면(뷰 파인더) 속에서 구성을 위한 시각 재료로 환원되고 활용됩니다.
3) 시선을 비추는 거울 : 사유가 사진 찍기의 목적인 사람에게 카메라는 자신의 시선을 비추는 거울이 됩니다. 사진 찍기를 하는 동안 내내, 카메라의 액정화면(뷰 파인더)은 촬영자의 시선을 거울처럼 비추고 있습니다.


<모임장소>
카페 <띠아모> 대덕연구단지점 / 042-861-7500 /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394-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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