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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모임 공지 (카메라-인간 Ⅱ)

by 임민수 posted May 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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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인문학 | 카메라-인간?

- 일시 :?2015-05-23?(토) 오후 2시
- 장소 : 대전 <이공갤러리>?
- 회비 : 없음
- 총무연락처 : 010-4420-7189

함께 읽을 이미지 : 기획전 <카메라-인간 > 사진들?

발표자 :?구정임, 김윤호, 노재엽, 김낙균, 이성희, 정영돈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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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물 : 디지털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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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2(Ants-2)_ 100x80cm_ pigment print_ 2014.jpg

<정영돈?作?개미(Ants)_ 100x80cm_ pigment print_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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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나의 사진 찍기에 대해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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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와 한 몸이 되어 일상에서 언제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도구가 인류의 지각방식을 꾸준히 변화시켜왔지만, 사진이 끼친 영향은 매우 크다. 사진은 시각 이미지를 유통시키는 대표적인 매체가 된지 이미 오래며, 사람들은 이제 사진 찍는 인간(호모 포토쿠스 Homo photocus)으로 진화되었다. 이런 환경 속에서 특이한 눈을 가진 돌연변이도 출현한다. 사진 찍기를 할 때마다 세상을 달리 보는 카메라-인간이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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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노란 꽃밭, Yello Flower Fields, 2010, Digital c-print, 142x174cm.jpg

<김윤호 作 194. 노란 꽃밭, Yello Flower Fields, 2010, Digital c-print, 142x174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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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것과 사진 찍기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에, 사진 찍기는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를 드러내는 지표 역할을 한다. 사진 찍기는 눈으로 본 것과 미처 보지 못한 것, 내 시선의 습관과 시선의 한계 또한 거울처럼 비춘다. 때론 습관적인 보는 방식 너머로 연결된 통로를 열어주기도 한다. 다음의 두 가지 방법을 통해서 그것은 가능하다. 첫째, 세상을 바라보는 나를 새롭게 해서, 사진 찍는 행위를 새롭게 하는 것이다. <세상을 보는 나를 새롭게 하기 → 사진 찍기라는 행위를 새롭게 하기 → 찍혀진 사진이 새롭게 되기>. 둘째, 사진 찍기의 태도와 방법을 새롭게 해서, 새로운 눈을 가진 내가 되도록 한다. <사진 찍기라는 행위를 새롭게 하기 → 세상을 보는 내가 새롭게 되기 → 찍혀진 사진이 새롭게 되기>. 카메라는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변모시키는 행위자가 되기도 한다. 카메라-인간은 카메라를 사용하는 인간이 아니며, 카메라와 인간이 한 몸이 된, 카메라인지 인간인지 구분되지 않는 제3의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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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균 作 Requiem #54-1, 2007, C-type Print, 180 x144cm.jpg

<김낙균 作 Requiem #54-1, 2007, C-type Print, 180 x144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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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는 세상을 아주 잘게 쪼개서 바라보도록 하고, 잘게 쪼개진 것을 사진 화면 속에 새롭게 배치할 수 있다. 사진 찍기는 표준적인 방식이라 믿었던 우리의 보는 방식에 균열을 낸다. 우리가 사진 찍기를 하며 보낸 시간은 나의 시선이 균열되는 시간이다. 그러므로 사진 찍기는 '시간을 멈추기가 아니라, 시간을 허비하기'이다. (임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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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장소>?
대전 <이공갤러리> 대전시 중구 대흥동 183-4. ?042-24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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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전시명 : <카메라-인간 >

○기간 : 2015년 5월 23일(토) ~ 6월 2일(화)?

○장소 : 대전 이공갤러리

○참여 작가 : 구정임, 김윤호, 노재엽, 김낙균, 이성희, 정영돈 (6명)

○작가와의 대화 및 관객 체험 행사 : 5월 23일(토)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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