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회고와 올해 계획

by 엄준호 posted Jan 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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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을 되돌아봅니다.
처음 이 모임을 만든 취지에 얼마나 부합되게 활동을 했고 성과가 있었는지
물론 아주 큰 성과를 바란건 아니었지만...
철학에 대해 많이 공부하지 못한 것 그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군요


저의 한계 그리고 이성의 한계, 환원주의의 한계
이런 걸 깨달은 것이 그나마 소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최근 읽은 책은
죽음이란 무엇인가(셸리 케이건)
죽음과 섹스(도리언 세이건)
다시 만들어진 신(스튜어트 카우프만)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뇌의 미래(미겔 니코렐리스)
무경계(켄 윌버)
입니다


저의 독서 방향은 언제나
우리 인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서,
모든 걸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으로서,
그리고 그 어떤 현상보다도 신비한 자연현상으로서
“의식”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의식과 관련하여서는 아직 과학이 해답을 제시하는 데에서 멀리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리고 그 접근방법으로서 환원주의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에 좀 다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문제에 대한 철학적 고찰은 올바른 접근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철학은 “의문을 제시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분야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013년에는 의식을 포함하여 현대과학이 품고 있는 미래 주제들에 대해 책을 읽고 좀 더 철학적 논의를 했으면 합니다.
어떤 분들은 이 바쁜 세상에 뭐 그런 한가한 이야기나 하냐고 말하시겠지만 그 많고 많은 현실 이야기들 속에 잠깐 우리 뇌 기능을 다른 차원으로 활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모임 활동 방법은 앞으로는 온라인을 위주로 할까 생각합니다.
저도 직장인이라 바쁘고 관심있는 분들도 오프라인에서 뵙기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냥 짬날 때 글을 남기고 또 짬날 때 댓글을 남기는 식으로 부담없는 모임으로 운영해볼까 합니다. 그러다 어찌어찌 시간이 맞으면 한번 만나 이야기도 나눌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2012년 이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여러 분들께 즐거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들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온라인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럼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이 공간을 통해 계속 인연이 이어지기를 희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엄준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