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송년 모임에서 생물학 소모임과 수학 아카데미가 1년간의 활동을 보고하는 발표를 하기로 하였는데요.

저희는 모여서 한가지 교재로 수학과 씨름하기를 즐겼던 터라... 뭘 더 보고하고 말고 할것 없이 걍 한 마디에 끝날 것이어서,
듣는 분들은 고역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공부했던 것 중에 알짜배기 중의 하나를 발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상대론 하다가 텐서가 너무 궁금하여, 텐서를 8개월 이상 공부한 시점에서 제 입에서 나온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 그런데, 텐서가 뭐지? "


텐서로 계산도 하고, 텐서로 변환도 하고, 어떻게 쓰는지도 알겠고, 성분 + 기저로 되어 있음도, 그래서 좌표 변환에 대해 독립적이라는 것도 다 알겠는데... 근데 텐서가 뭘까?



그러다가, 구글링을 해보기로 하였지요.
매번 'tensor'로 검색해보면 나오는 자료들이 늘 같죠. 모두 양에 안차는 것들입니다.

그날은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easy explanation of tensor'를 쳐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의외로 다양한 자료들이 검색되더군요. 그 중에  NASA에서 물리학과 학생들과 공대생들을 위해 발간한 자료가 있어서, 다운받아서 보았습니다.
(http://www.grc.nasa.gov/WWW/k-12/Numbers/Math/documents/Tensors_TM2002211716.pdf)


이렇게 좋은 자료를 이제사 보게되다니... 내가 그토록 원하던 텐서가 만들어진 이유와 텐서의 의미를 최대한 쉽고 직관 직해 가능하도록 설명해 주더군요.



그 자료를 모티브로 해서 심사와 숙고를 오버 앤 오버 하면서, 텐서를 그림으로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2차 텐서를 그림으로 그린 건 세계최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ㅎㅎ)



#2
발표 당일.
15분 시간을 할당 받고, 발표를 시작하였구요.
진행될수록 많은 분들의 얼굴에서 채도가 빠지면서 영혼이 빠져나간 것처럼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예상을 뛰어 넘는 유체이탈 현상 때문에,
중요한 점만을 말하고 급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그 ppt를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