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아카데미

2013.10.21 07:49

물리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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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에 대한 생각



물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기존 물리학의 관점을 무시하고, 내 생각대로만 얘기하려고 합니다.
동양의 관점에서 의상대사가 화엄경을 축약했다는 법성계를 중심으로 짧게 쓰고자 합니다.  법성게는 법성원융무이상으로 시작되는데, 내 방식으로 다음과 같이 앞부분을 해설합니다.


아래의 제 글의 관점은 일반적인 불교의 관점은 아니고, 내 나름대로 나의 관점에서 법성게의 앞부분을 물리학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 불교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불교의 관점은 인터넷에서 의상대사의 ‘법성게‘를 검색하면 볼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저처럼 물리학의 관점에서 본 것은 별로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종교의 관점은 인간의 삶의 문제와 밀접하게 해설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의상대사의 법성게 앞머리 부분은 물리적인 관점으로 보면, 다음과 같이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법성원융무이상(法性圓融無二相): 여기서 법성을 자연의 법칙의 일반성으로 보고자하며, 원륭圓融은 구대칭성으로, 이상二相은 좌우대칭성으로 봅니다. 이로서 이 대목은 “ 자연의 물리계는 구대칭성으로 보며, 인간을 포함한 생명계(중생)의 좌우대칭성과는 다르다.”로 해석된다고 봅니다.  
 우주나 양자역학계는 구대칭성으로 보이며, 생명계를 보면, 좌우대칭의 모양으로 보입니다. 특히 동물계의 특징이 좌우대칭성인 것으로 보이고, 우리의 언어의 특징이 좌우대칭적이다. 즉 좌우, 천지, 상하, 동서, 남북, 열냉, 고저, 온한 같이 2원론적으로 구성되는 것을 봅니다. 이런 2원론적인 것이 자연의 성질이라기보다 우리의 관점에서 그렇게 보는 것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면, 무중력상태에서는 상하가 없다고 할 수 있고,  우주에 나가면,  지구평면에서 보던 동서남북의 개념도 없을 것입니다.


제법부동본래적제법(諸法不動本來寂): 모든 자연의 법칙은 상대적인 차별이 없고, 균질하고, 등방적이라고 봅니다.


지구표면의 인간의 관점에서 물리 현상은 매우 비균질하고 비등방적으로 보이지만, 물리의 본질은 균질하고, 등방적인 것을 본질로 하고, 이러한 차별상을 평화롭게(인문학적인 해석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표현이 적절한 것이 생각나지 않고, ‘자연스럽게‘라고 하면 동어반복이 되어서 부득이) 해결하려는 방향으로 물리법칙이 작용한다고 봅니다.


무념무상절일체(無念無想絶一切):   우리의 생각(개념)과 감각으로 그리는 머릿속의 그림(심상)은 생명계에 속한 것이고, 이것은 자연계 전체로 보면 매우 희소한 예외적인 현상이라고 할 것입니다. 자연계 전체로 보면, 개념과 심상이 없을 것입니다.


나는 이 구절의 의미가 물리의 정의로 봅니다.


즉, 물리법칙은 인간의 개념과 심상이 아닌 자연의 관점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물리학에서와 같이 언어적인 표현을 경계하고, “언어도단이다”(물리법칙으로 보는 세계는 인간의 언어표현에 한계 밖에 있다)는 표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자연의 법칙의 세계는 비언어적인 세계임을 강조 하였습니다.


증지소지비여경 (證智所知非餘境): 인간이 외부와 접촉으로 받아드린 정보에 의지한 지식(소지)과 자신의 직관에 의한 판단(증지)은 자연 자체(물리적 실체)와 같다고 할 수 없다.


불수자성수연성 (不守自性隨緣成) : 따라서 생명계 중심의 개념과 심상과 다르게, 자연은 상호관계성으로 물리법칙의 작용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불수자성수연성의  물리학의 입장에서는보는 의미는 인간을 중심으로 보는 인문학과 다르게, 자연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봅니다.)


나는 법성원융무이상을 자연의 구대칭성 즉 ‘대칭성‘을 밝힌 것이라면, 무념무상절일체의 절과 불수자성수연성의 이 절은 자연법칙의 작용이 ’최소작용의 원리‘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을 보인 것으로 봅니다.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 지금의 상식과 별로 달라 보이지 않고, 오히려 평범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지금의 관점에서 평범하게 보여도 지금으로부터 2-3백 년 전의 사람의 입장, 특히 서양인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이 전혀 평범하게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서양의 사상은 과학자들을 포함하여 일반적으로 플라톤주의, 형이상학적인 ‘개념’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적 사상이 중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관점이 중심이 되어 자연을 보는 것이 보편적이고, 자연을 중심으로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주시대가 되어 우주적인 관점에서 보아야 인간의 개념과 심상이 이 넓은 우주에서 모래알보다도, 먼지보다도 극히 희소한 범위 안에서만 통하는 특수한 존재들의 관점일 뿐이라는 것이 될 것입니다.



이런 관점으로 현재의 물리학의 일반적인 개념 중에서 잘못된 것을 아래와 같이 예를 들어 말하면, 고개를 끄덕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온도(溫度)라는 용어입니다.


온도는 “the temperature is high.”와 같이 전적으로 인간적인 관점에서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자연의 입장에서는 ‘뜨겁다’ 또는 ‘차갑다’라는 감각적인 것이 없고, ‘높다’ ‘낮다’라는 차별적인 심상이 없을 것입니다. 자연적인 관점에서는 온도라는 개념이 없을 것이므로 물리적인 관점에서는 받아드릴 수 없는 인문학 용어일 뿐입니다.


물리용어로는 열에너지방사도 또는 ‘열에너지밀도같은 용어가 어떨까 생각합니다.
 열에너지가  빛에너지와 같은 것이라면, C, F가 빛에너지량으로 표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시간(time)과 차원에 대한 기존 수학과 물리학의 관점입니다.


시간이 물리학에서나 수학에서나 4차원으로 받아드리고 있는데, 생명계를 벗어난 물리계에서 시간이라는 관념이 없을 것입니다. 동양의 경전에서는 시간성이 물리계(법성)에는 없다는 것을 자주 말하고 있습니다.


Newton highlight에서 ‘차원이란 무엇인가’를 읽은 분이라면, 3차원 이상에 대한 부분은 인문학적인 상상만 보이고, 어떤 수학적 또는 물리적인 설명도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냥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상상뿐입니다.
그 책(Newton highlight)의 4차원 이상의 설명은 엄밀히 보아서 인문학이지 물리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개념과 심상에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동양사상과 다르게 ‘서양에서 대칭성‘과 ‘최소작용의 원리‘라는 물리학의 최고 원리는 19세기 이후에야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이 진정한 물리관이 없이 발전해온 서양 중심의 물리학은 비판 받아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20세기 이후에 엄밀한 학문적인 반성을 통하여 발전되었지만, 아직도 관용적으로 쓰이는 많은 인간 중심의 개념과 심상이 물리학 속에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글은 앞의 글 '각의 n등분의 일반화'에 이은 글이고,  제가 생각한대로 수학의 난제인 ' 각의 3등분'이 이루어 지면,  수학적인 생각이 변해야 한다는 생각의 연장선에서 쓰는 것이고, 이것이 아마도 서론에 속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따라서 여기에서 제시한 물리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수학과 물리에 대한 생각을 전개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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