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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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론 수강하시는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이충기입니다.
9월 11일에 진행된 강좌의 발표자료를 올립니다. 몇몇 슬라이드에 설명과 계산 과정을 조금 더 자세하게 적었습니다.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강좌가 끝나고 몇몇 분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어렵다는 말씀들이 좀 있었습니다. 내용을 덜 다루더라도 하나씩 확인하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엔 좀 더 천천히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칠판에 쓴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말씀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준비한 슬라이드에 자세하게 모든 과정을 적지 않았는데, 사실 이렇게 한 것은 현장에서 함께 유도해 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만,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면서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효과적인 발표는 좀 더 연구해 보겠습니다. 아예 슬라이드 없이 하는 건 어떨까 합니다.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고, 여러분이 필기하지 않는다면 노트가 남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청중과 교감이 더 쉽고 중간 과정을 은근슬쩍 넘어가는 만행(?)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강좌 후에 나온 질문들이 물질파동과 확률의 개념에 대한 것이 많았고, 또 그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곳에 약간만 더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다루었던 물질파동은 확률진폭, 즉 확률을 주는 파동입니다. 예를 들면, 텅 빈 공간에 놓여 있어서 아무것에도 속박되지 않은 자유전자는 공간의 모든 지점에서 발견될 확률이 같은데, 이것이 전자 자체가 공간에 넓게 퍼져 있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간의 어떤 위치에서 전자가 발견될 때는 온전한 한 개의 전자로 발견되며, 그 위치에서 전자가 발견될 확률(정확하게는 확률밀도)은 그 위치에서의 확률진폭 절대값의 제곱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것(Born의 규칙)이 양자역학의 코펜하겐 해석의 핵심입니다.

다음 강좌는 받아들이기에 따라서는 매우 쉬울 수도 있는데, 이상한 기호들에 대한 공포에 빠지면 굉장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복소수의 극형식과 지수함수를 이용한 복소수의 표현, 초월수 e의 정의 등을 다시 한번 잘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덧붙여서 벡터의 내적, 선형변환, 행렬의 곱셈 등을 고등학교 교과서나 참고서에서 훑어 보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나는 대로 지난번처럼 수학노트를 만들어서 올리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10월 9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추신: 계산이 틀린 것을 발견하시면 상품(??)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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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충기 2010.09.24 09:45
    32페이지에 오류가 있어서 고쳤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의 설명을 조금 고쳤습니다. 이미 가져가신 분은 다시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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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영석 2010.09.24 09:45
    정성스러운 자료. 세심한 배려와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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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원 2010.09.24 09:45
    복습하려는데 막막하던 차에 잘 보고 복습해보겠습니다.
    파인만 책 읽다가 비전공자의 비애를 느끼다 어느새 잠이 들길 몇번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

    잘 복습해서 다음번엔 내가 뭘모르는가를 정확히해서 질문할 수 있는 상태로 출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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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충기 2010.09.24 09:45
    박사무엘님께서 지적해 주신 것을 고쳐서 다시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이상한 점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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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충기 2010.09.24 09:45
    쩝. 다음 모임 날짜는 10월 10일이 아니라 10월 9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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