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때 없는 걱정을 하고 있다.
그 걱정이 나를 갉아 먹고 있다.
에너지와 시간, 마음 심지어
존재하는 환경까지 갉아 먹고 있다.
자신을 죽이는 기이한 생명체가 여기 있다.
처음이 아니다.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것을
질리도록 경험했다.
그래서 나는 이미 이 게임에서
이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부러 긴장감을 높이고
아슬아슬하게 몰고 간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간절함
공부하고 싶다.
공부만 하고 싶다.
공부만 미치도록 하고 싶다.
마음만 간절할 뿐
행동이 고통스럽다.
공부함이 곧 간절함이고
간절함이 곧 공부를 부른다고 했다.
이 얼마나 쉽고도 고통스러운 모순인가?
평생 공부하는 공부꾼이 되고 싶다고
지금이 학생이라는 것이 축복이라고
늘 말하던 내가 아직도
문제집 쪼가리에 동그라미 개수로
일희일비 하는 걸 보면
나는 아직도 멀었나 보다.
2010.04.08 09:53
[시] 기우(杞憂) / 간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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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글 보니까 힘 난다 ^-^
보고싶어용대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