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백북스 후기

by 설시환 posted Dec 30,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번 백북스에선 지금까지 다뤄본 적 없는 경제에 관한 책을 다루었다
용대에게 생일선물로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라는 책을 받았지만 읽던 책이 있어서 미루었다
결국 지금까지 읽지 않았고 이번에 읽은 23가지가 처음으로 읽는 경제 관련 책이었다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알아도 그래서 어쨌다는 건지 의미를 모르겠다
맨 처음 박문호 박사님의 '뇌 생각의 출현'을 읽었을 때가 떠올랐다

강의는 그렇게 막막했던 책읽기와 많이 달랐다
교수님께서 정말 쉽고 재미있게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셔서 아주 잘 들렸다
세계입장에서의 경제가 아닌 그들만의 입장에서의 경제를 강요하는 선진국들
좋기만 한 줄 알았던 자유 시장이 사실 존재할 수도 없고 많이 불공정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 사람들이 왜 그렇게 미국을 미워하는지 좀 알 것 같다
앎을 통해 사실을 보게 하시고 경제 개념을 갖게 해주신 현영석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세상은 공평하다고 생각해온 나한테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우주가 공평하고 지구가 공평하다고 해도 인간이 있는 세상은 불공평하다
다들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서로 속이고있다
그렇게 태어난 걸 누굴 욕하기도 좀 그렇다
하지만 나 혹은 내가 속한 단체만을 위해 다른 것을 짓밟는 것은 근시안적이다
난 멀리 보는 이기심이 이타심을 낳는다고 생각한다

난 내가 행복하길 바란다
경험적으로 혼자만 행복하긴 힘들다는 것을 안다
내 주변 사람들이 함께 행복해야 더 행복하고 그 행복이 오래 지속되는 것 같다
내 주변 사람들이 그런 행복을 누리려면 그들의 주변사람들도 행복하는 게 좋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나를 위해서 다른 사람을 위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 사람과 나의 이익이 직접적으로 부딪히면 나의 이익을 택하겠지만
이런 생각은 과한 욕심을 줄이고 많은 이타적 행동을 낳는 것 같다
세상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면 불공평한 경제 문제도 좀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이 사실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은 사실이지만 현실과 연결시키기엔 좀 멀게 느껴진다
백북스에서 강의를 듣다 보면 사실이 눈 앞에 아른거리는 것 같다
사실을 보게 하는 단체 백북스, 주니어 백북스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다
주니어 백북스 모두가 이 행운을 발견하고 감사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