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백북스

조회 수 2490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대지로부터 피어나는 꽃

햇살같은 손길과
따뜻한 기억을 뒤로하고
나는 나왔다
멈추지 않았다

깊이 박은 뿌리는
있던 곳을 찢어놓고
파랗게 나왔다

힘겹게 피운 꽃은
하늘을 향하고
뒤돌지 않는다

열매를 맺게 될 때
뒤 돌아보면
힘 없이 갈라진 고향
그 때에도 날 품고
날 보고 웃고있다

열매를 땅에 떨구면
그것 마저도
품에 안아버리는
당신

어머니


(어머니 생신 선물로 드렸던 시)
  • ?
    문건민 2010.08.30 08:25
    감동을 주는 시입니다.
  • ?
    임석희 2010.08.30 08:25
    어머니께서 세상 최고의 선문을 받으셨겠어요.

    문득, 한번도 엄마에 대해, 어머니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오늘 밤엔... 나를 있게 해 주신 그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렵니다.
    쥬니어들한테서 배워요. ^^
    시환군~, 감사~
  • ?
    연탄이정원 2010.08.30 08:25
    <힘겹게 피운 꽃은
    하늘을 향하고
    뒤돌지 않는다

    열매를 맺게 될 때
    뒤 돌아보면
    힘 없이 갈라진 고향
    그 때에도 날 품고
    날 보고 웃고있다>

    아들의 무심함과 어머니의 한없이 주기만하는 사랑을 잘 표현한 詩입니다. 詩의 제목과 시적묘사가 참으로 잘 어울립니다. 감상 잘하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주니어 설시환님을 낳으심에 참으로 뿌듯해 하시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 [시] 다시 생각해보자 / 미안해... 2 권용대 2010.06.24 2485
24 [수필]'선'과 '악' 2 민경기 2010.07.15 2530
23 지금의 나 2 설시환 2010.07.29 2605
» [시]대지로부터 피어나는 꽃 3 설시환 2010.08.30 2490
21 [후기] 안인희 교수님의 북유럽 신화 민경기 2010.09.28 3217
20 더나은 주니어 백북스를 기대하며 오늘의 이벤트! 3 설시환 2010.10.25 3467
19 후기 10월 24일 이 정원 강사님 강의 후기! 3 이서린 2010.10.25 4250
18 [수필] 달콤한 시스템 2 권용대 2010.10.29 3706
17 [시] 빛, 소년, 그림자 2 설시환 2010.10.30 3566
16 오랜만 1 설시환 2010.12.09 3209
15 장하준 참고자료 1 1 현영석 2010.12.11 9194
14 장하준 참고자료 2 1 현영석 2010.12.11 3563
13 장하준 참고자료 3 2 현영석 2010.12.11 3557
12 장하준 참고자료 4 현영석 2010.12.20 2960
11 장하준 참고자료 5 1 현영석 2010.12.23 3618
10 장하준 참고자료 6 3 현영석 2010.12.25 3553
9 [수상소감] 2010년 주니어 백북스를 마치며.. 4 권용대 2010.12.27 3767
8 12.26 장하준 교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발표자료 file 현영석 2010.12.27 3800
7 현영석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2 민경기 2010.12.29 3920
6 12월 백북스 후기 1 설시환 2010.12.30 380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