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학습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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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썼습니다.

 

쓰고  보니

얼마 후 있을 학습탐사에 몸은 함께 가지 않아도

마음은 함께 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에

진행상황이 궁금 하실 것 같아 올려봅니다.  

 

그리고 오늘 중 학습탐사대원 공부하는 모습 사진을 올릴 예정입니다.




 

 

빛.

 

십여일 후, 2009년 2월 20일.

 

백북스의 3차 학습탐사 목적지는 하와이의 빅 아일랜드 섬이다.

이곳에 22명의 백북스 회원들이 간다.

 

그곳에 가기 전. 공부를 해야 한다.

 

공부하고 가지 않으면 별이 눈앞에 있어도 별을 만날 수 없다.

별이 어떤 의미있는 것으로 다가오려면

우리는 별에게 다가갈 준비를 해야한다.

 

적도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천문대에서

남반구와 북반구의 별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일생에 몇번이나 있을까.

 

다이어리를 쓰다보니 다시금 두근두근 거린다.

 

여튼, 그러해서

박문호 박사님댁에서 오후 7시. 탐사대원들이 모였다.

나는 다른 모임에서 선약이 있었던 터라

저녁을 먹고 중간에 나와 천변고속도로를 타고 갔다.

다행히 모두 공부를 막 시작하려는 8시에 띵동, 초인종을 눌렀다.

 

 

우리는 거실에 둘러앉았다.

김갑중 원장님과 박성일 원장님, 강신철 교수님도 오셨길래  

함께 가시는가 생각했는데+_+

 

함께 하시지는 않지만 탐사대원들의 첫 준비모임에

격려의 말씀을 해주러 오셨단다.

10차때엔 함께 가시기로 약속하셨다!!! ^-^

 

처음 보는 얼굴도 꽤 있었다.

과연 어떤 분들과 하와이 탐사를 같이 가는지 퍽이나 궁금했었는데,

한분 한분의 자기소개를 들어보니

역시,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 결혼 5주년 기념으로

남편이 배낭여행을 선물 해주었다는 분도 있고(멋진 부부!!) ,

요즘 상황이 좀 안좋았지만 이번 여행을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가기 위해 대출을 하셨다는 분도 계셨다.(멋진 어머니!!)

 

 

둘러보니 다들 두꺼운 책을 서너권씩 쌓아두고 있었다.

별밤 365, 적도의 침묵,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서론 (이건 진짜 두껍다. )

이러고 앉아있으니 정말 mini 독서대학같다.

 

탐사 대원들의 자기소개 후, 박문호 박사님 이렇게 말씀하신다.

 

"아까 이번 여행을 위해 대출하셨다는 분의 말씀이.. 참  와닿았어요.

정말 빚을 내서라도 해야할 일이 '여행'이 아닐까 생각해요.

 

내가 석박사 학위 하러 미국으로 갈 때

한국에서 살던 13평짜리 아파트 팔고 간 거였는데,

석박사 6년을 미국에서 지내면서  부모님께 손 한번 안벌렸어요.

 

그러다가 마지막에 손을 벌렸어요.

한국에 돌아오려고 짐을 모두 다 보내고

부인과 20일동안 미국 국립공원 13곳을 돌아보기 위해

300만원을 빌렸죠.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6년동안 미국에서 생활한 것과

20일동안 미국 국립공원 돌아본 것을

저울에 놓는다고 치면 비중이 거의 비슷해요.

 

그때 20일간 여행 안갔었으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거예요."

 

 

우리가 살면서 추억하는 장면들은

대부분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한 것이 아닌가.

 

여행...

매력 가득한 일.

 

난 교사여서

월급도 받고 방학도 있어 맘먹으면 여행을  갈 수 있으니

참 복도 많다. +_+

 

다른 직장도 일년에 한 두번 정도는

여행을 맘편히 갔다올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이 후 박사님의 강연은 밤 12:00 까지 쭈욱- 되었다.

음. 그 이야기.

 

다는 할 수 없지만

아직까지 귓가에 생생하게 들리는 듯 한 말을 적어보자면,

 

 

"우리가 별에 대해 뭘 알 수 있겠어요?

 별에 냄새가 나나요? 만질 수 있나요? 소리가 들리나요?

 아니죠.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별에서오는 '빛'밖에 없어요.

그 빛을 찍은 것이 스펙트럼이고,

스펙트럼을 분석하면 별을 알 수 있어요.

천문학자가 하는 일이 바로 그런거예요."

 

 (귀에 박사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

 

자정이 다 되어 우리는 역사에 남을지도 모를

단체사진을 찍는다.

 

(백북스에서는 단체사진 찍을 때마다

역사적인 사진을 찍는 기분이다.)

 







 

영이 언니 싸이 게시판에 올라와 있었던

1등성 목록을 외우고 갔더니 괜히 맘이 든든했다.

 

1등성.  20분 정도면 다 외울 수 있다.

1등성 목록 외운 것만으로도 이틀동안 내내 기분이 좋았다. 

 

문제가 있다면...이름만 알지. 위치는 안외웠다는거. +_+;

 

위치를 외워야겠다.


  • ?
    김영이 2009.02.08 18:47
    오~ 선행학습을 열심히 하셨네요! 윤보미 선생님!! 어제 탐사대원 엠티는 정말 즐거웠어요
    이미 천문학에 바짝 다가간 느낌이랄까~? 아~~ 이제 별공부하고 가는일만 남았네요.
  • ?
    우성수 2009.02.08 18:47
    잘 다녀오세요.
    저도 두산 신입사원 교육이 없었다면 참가했을텐데 아쉬워요.
    지금도 신입사원 교육을 운영중이랍니다
  • ?
    김세영 2009.02.08 18:47
    영이총무님 싸이게시판 주소 저도 가르쳐주세요. 놀러가게요. ^^ 이번 여행을 함께 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더욱 절절해 집니다. 박사님께서 여행을 위해 빌리셨다는 300만원의 의미가 제 인생에 간과했던 무언가를 흔들어 깨우네요. 고맙습니다.
  • ?
    박승현 2009.02.08 18:47
    윤보미님의 글을 천천히 읽어 내려가니 어제의 감흥이 되살아나네요. 이따가 올릴 예정인 공부하는 모습의 사진을 보면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겠지요?^^
    우주를 온 몸으로 알고 느끼기 위해서 얼마남지 않은 학습탐사를 가기 전까지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이제 실천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 ?
    전재영 2009.02.08 18:47
    천문학 '빛!' 생물학 '세포!'ㅋㅋㅋ

    카메햐메햐 왕조
    칼라카우와 왕 (카울라울라(?), 칼라카오스(?) ㅋㅋㅋ)
    이롤라니 궁
    세계최초 수세식 화장실
    백악관 보다 1년먼저 (1879) 궁에 전화가 들어옴.

    AD500년..

    O B A F G K M

    스코틀랜드 우먼파워!!
  • ?
    전재영 2009.02.08 18:47
    이쿵!~
  • ?
    모현혜 2009.02.08 18:47
    윤보미님의 글이 그날의 모습을 너무 잘 재현해주셨네요~역시~ 선생님이세요~ 저는 주말에 늦겠까지 공부했더니 감기가 폭삭걸려서 고생중입니다. 그래도 천문학 강의를 듣고 나니 밤하늘을 보게 되네요~!
  • ?
    서지미 2009.02.08 18:47
    "칼라카우와 왕"
    "이롤나니 궁"
    박박사님 목 쉬도록 이야기 하셨는데..,
    똑 떨어지게 말못하고
    헤매면서 이야기했던 우리모습을 보면
    월~매~나 놀라실까요.
    우리도 숩~우~게 말할수 있도록 반복에 반복.
    뽐샘은 이게 무슨 소리야 하겠지요?
    궁금하면 김영이총무한테 물어보세요.
    날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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