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학습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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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학습탐사 차량 운행 (불)안전 보고서


호주학습탐사에서 70명 전원이 다행히 사고없이 귀환했습니다. 다음 학습탐사는 "행운"의 도움이 없어도 무사히 귀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보고서를 올립니다.


차량이 좌측 운행을 하는 나라에서 13대의 차량으로 70명의 인원이 이동하기에는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 13대의 차량을 운행했지만 차량 사이의 통신을 위해 대여한 무전기는 10대였습니다.
  • 백북스학습탐사 교재에 호주 교통 법규 안내가 실려 있었지만 운전자를 상대로 한 교육은 없었습니다.
  • 앞차를 따르라는 말만 듣고 첫날 차량들이 지도 없이 출발했습니다. (뒤따르는 차량이 앞차를 놓친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학습탐사 차량들이 줄지어 가는 것에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백북스 학습탐사차량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들이 길에 있으면 안전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퍼스에서 출발한 첫날부터 퍼스로 돌아오는 날까지 호주의 교통 법규를 어기는 모습이 날마다 눈에 띄었습니다.

중앙분리대가 없는 편도 1차선 고속도로에서 추월을 하려면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갔다 와야 합니다. 이런 고속도로는 이제 한국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중앙선이 실선이면 넘어가지 말아야 하고 중앙선이 점선으로 표시된 곳에서 반대쪽 차선에서 오는 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앞에 가는 차량을 추월해야 합니다. 좌측 운행, 우측 운행을 혼동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일들이 발생했습니다.



  1. 중앙선이 실선인 곳에서 추월을 위해 반대쪽 차선으로 진입했습니다. 거의 매일 발생했습니다.
  2. 고개 너머 반대쪽 차선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추월을 위해 반대쪽 차선으로 진입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행"이 아니었을 경우는 상상하고 싶지 않습니다.
  3. 현지 차량을 추월하기 위해 학습탐사대 차량 2대가 동시에 반대쪽 차선으로 진입했습니다. 뒤따르는 차의 운전자는 반대쪽 차선으로 오는 차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4. 현지 트럭이 학습탐사대 차량을 추월하려다가 중간에 급하게 끼어드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학습탐사대 차량에서 "트럭이 위험하게 우리 차량 사이로 끼어들었다"라고 말씀하셨지만 위험한 상황은 학습탐사대가 만든 것입니다. 12대의 차량이 충분한 안전거리를 띄지 않고 줄지어 달리는 모습은 현지 운전자가 본 적이 없을 것입니다. 추월하기 위해 반대쪽 차선으로 들어갔다가 12대를 모두 추월하기 전에 반대쪽 차선으로 오는 차를 발견한 트럭 운전사는 본래 차선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5. 휴게소 출입구의 오른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도로에 진입했습니다. (차량이 교차 운행할 수 있는 곳에서는 항상 왼쪽으로 운행해야 합니다.)
  6. 라운드어바웃(로터리)에서 오른쪽에서 오는 차가 있는데도 진입했습니다. 퍼스에서 출발한 첫 날에도 퍼스로 돌아온 마지막 날에도 이런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다음 학습탐사는 더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현지의 교통 법규를 지키는 것은 안전을 위해 맨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고원용


 

  • ?
    현영석 2009.09.07 06:14
    좋은 기록, 정보입니다. 이런 기록과 백서는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백북스의 학습, 진화를 위해서 매우 좋은 시도입니다. 감사합니다.
  • ?
    오창석 2009.09.07 06:14
    고원용 회원님의 의견 감사합니다.
    탐사대원들이 국내상황과 반대되는 운전으로 몇가지 실수를 했습니다.

    하지만.."불안전보고서"..라고 까진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린나이지만.. 장교로 군생활을 하면서 200여명의 병사들과.
    20여대의 차량을 이동시키면서 다니적이 많지만...
    국내 운전상황은 호주보다 몇십배나 더 위험하고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운전병과 병사들을 믿고, 신뢰하면서
    몇가지 실수는 잘 덮어주고 격려하면서 2년 넘게 한번도 사고없이..
    병력이동을 시키곤 했습니다.

    이번 호주학습탐사는 국내보다 훨씬 좋은 운전상황이였습니다.
    좌우가 바뀐것만 다르고요.
    대부분의 운전자들의 운전경력이 10년정도의 운전자들이였고..
    (운전병은 길어야1~2년 경력)
    도로의 상황도 정말 좋았습니다.
    차량이 많은것도 아니고, 국내도로처럼 노면상태가 나쁘지도 않았구요.

    라운드어바웃이란 좀 어려운 순간들이 몇번 있었지만..
    처음 라운드어바웃을 해본 이후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경력이 많아서 그런지
    다들 잘 적응하는 것으로 보였고,
    저 역시 한번 해보고 현지가이드의 이야기를 통해 라운드어바웃..잘 통과했습니다.

    몇가지 실수로 보이는 일들이 있었지만...
    "불안전보고서"라고까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요.

    너무 경직되어진..아니 경직시켜진 분위기에서 나온 실수가 몇가지 있다고 봅니다.
    특히 3, 4, 5번의 경우구요..
    모든 운전자가 성인이고, 본인의 판단에 의해서 운전 및 추월등의 운전행위를 할 수 있지만, 말 그래도 운전자를 믿지 못한 경직시켜진 분위기가 유연한 생각과 행동를 저해해서
    이런 실수들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실선의 경우에도 전방 1~2km앞의 반대쪽의 차가 한대도 보이지 않는데..
    실선이란 이유로 무조건 추월하면 않된다는 건...
    생각하기 나름인가요? 전 해도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국내에서도 운전시에 주변 상황을 살피고 실선에서 추월을 하면 경우는 정말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 생각과 고원용회원님의 생각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안전을 위해서 교통법규를 지켜야 함은 제 생각도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아쉬운은 학습탐사대원들을 신뢰 못한점과
    좀 더 유연한 생각을 가지고 운전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정말 많이 아쉽습니다.
  • ?
    안희찬 2009.09.07 06:14
    차량운행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 문제로 운전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습니다. 교대운전자가 없는(9호차) 경우 충분히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야 하나,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없었습니다. 2호차의 노면 이탈의 원인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안전과 관련된 사항은 어떠한 경우에도 지켜야 안전할 수 있습니다.
  • ?
    김향수 2009.09.07 06:14
    어려운 상황에서 모두 모두 수고 많았던 학습탐사였습니다. 그래서 더 기억나고 헌신적으로 수고하신 분들께 고마움이 새록 새록 생각납니다. 지금까지 우려했던 대원들 중에는 신종플로도 없고 모두 잘 있다는 소식(?)들은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순간 순간 고견에 귀기울이며 지혜를 통합하고 따르며, 서로에 대한 배려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계속되는 학습탐사를 위해서 대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어, 좋았던 점은 더좋게, 미비한 점, 특히 안전에 관한 문제는 숙고하여 지혜를 모으면, 앞으로 더 건강하고 편안하고 안전한 멋진 학습탐사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학습 탐사를 위해 애쓰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고마움과 사랑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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