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미래의 새로운 자원이 될 것입니다. 신경과학(뇌과학)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 질병치료는 물론 `아바타`를 실제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김 교수는 최근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주최한 인간 커넥톰(뇌신경지도) 콘퍼런스에서 한국 출신 젊은 과학자 3명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전통적인 생물학보다 전자공학, 컴퓨터 사이언스 등을 활용한 뇌 연구로 신경과학 분야에 창조적인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세계적 뇌과학자들을 서울로 초청하는 등 한국의 뇌과학 발전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뇌과학 분야에서 의견 차이 때문에 한 번도 모이지 않았던 MRI(자기공명영상)연구그룹과 현미경 연구그룹을 서울 콘퍼런스에 불러 모았다.

김 교수는 뇌라는 책을 모두 독파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김 교수는 MRI로 뇌의 거시구조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열한 살에 독일로 간 김 교수는 막스플랑크 뇌과학연구소에서 공부하고 미국 MIT, 보스턴대학에서 연구했다. 지난 2009년 9월 카이스트 교수로 부임했다.

김 교수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글을 읽는 것인데 세포단위 연구는 마치 잉크를 연구하는 것 같다. 세포다발과 뇌 부위들이 단어수준이 되므로 일단 주요 연결망을 중심으로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또 김 교수는 "한국에서는 안 된다는 게 너무 많다. 새 아이디어 내는 것을 어려워하고 실패하는 것을 너무 걱정한다"고 지적할 정도로 열혈 학구파 교수다.

김교수는 뇌과학 분야에 대해 앞으로 학생들이 도전할 만한 영역이라고 일컬으며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학문은 ‘뇌’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MIT 박사 후 과정으로 있을 때 빌 게이츠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자신이 20대라면 뇌 과학에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며 "뇌 정보처리 과정을 이해하고 응용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까지 인간이 기계에 맞췄다면 뇌과학을 통해 기계를 인간에게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994-1996:

Postdoctoral Associate,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 Cambridge

1992-1994:

Ph.D., Max-Planck-Institute for Brain Research, Germany

1991-1992:

MS, Max-Planck-Institute for Brain Research, Germany

1987-1992:

BS, Darmstadt University of Technology, Germany

2009-present:

Tenured Full Professor of Electrical Engineering, KAIST, Korea

2003-2009:

Associate Professor and Director, Center for Biomedical Imaging, Boston University, USA

1999-2003:

Assistant Professor, Center for Magnetic Resonance Research, University fo Minnesota Medical School, USA

1998-1999:

Research Associate, Center for Magnetic Resonance Research, University fo Minnesota Medical School, USA

1997-1998:

Research Instructor, Institute for Cognitive and Computational Sciences, Georgetown University, USA

1996-1998:

Frontier Researcher, The Institute of Physical and Chemical Research (RIKEN), Japan

저-공부혁명 (뇌를 알면 놀면서 1등 한다!)

미네소타대학 의대 교수 김대식의 공부혁명. 자녀를 둔 부모나 앞으로 자녀를 둘 예비 부모,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그리고 평범한 독자들을 위해 <뇌>의 모든 것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뇌에 관해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수많은 이론들을 단순화해서 제시하였다. 뇌가 어떻게 불규칙한 환경속에서 의미를 창출해낼 수 있는가를 뇌의 발달 과정을 토대로 살펴보고, 뇌를 현명하게 활용하여 공부를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