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15차 생각하는 뇌, 생각하는 기계 모임 후기

by 김미선 posted May 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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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교수님의 발표 자료를 pdf 파일로 첨부합니다.
아래 글은 대략 파일의 흐름을 따라 강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니 같이 놓고 보세요.
(정리 파일도 첨부했습니다. 파일 내용을 복사해 붙이면 행간이 넓어지는 이유는 뭘까요?ㅜ.ㅜ)

저자 제프리 호킨스,


지원했다 떨어진 MIT가 부러워할 연구소를 만들고자 실리콘 밸리로 가 성공한 백만장자.


뇌의 세부사항을 알려면 몇 백 년 걸릴 텐데 지름길은? 뇌와 기계의 차이를 보자.


 


<왜 뇌가 궁금한가?>



행동들은 그토록 다른데 뇌 구조는 왜 구분이 안 갈까?


머리 안에 어떤 기계가 있기에 우리가 하는 그 모든 것을 할까?


 


김대식 교수님,


독일에서 컴퓨터 공학과 심리학을 전공했던 학부 때


뛰어난 머리 셋이 모여서도 탁구공 치는 로봇 하나 만들기에 실패,


세 살짜리 인간도 하는 일을 넌 왜 못 하니?


인공지능 이전에 자연지능을 이해하러 뇌 과학으로 전과.


이삼 년만 하고 돌아오자 했지만 20년 전 이야기가 됨.


20년 공부한 뇌를 기반으로 한국 과학기술원에서 뉴로-로보틱스 프로젝트에 착수.


 


이 기계(뇌)를 보고 지능을 만들어야 하는데


아무리 열어봐도 2천 그램짜리 균질한 고깃덩어리,


1011개의 신경세포들, 1014 정도의 연결성을 빼면


서로 다를 것 없는 세포, 세포, 세포.


 


브로드만, 죽은 뇌 세포 염색해서 현미경으로 차이 관찰


세포의 단위 면적당 숫자, 생김새 차이를 기준으로 번호 매겨 지도 만듦.


 


갈, 골상학으로 영역마다 다른 기능 가정


 


fMRI로 기능과 영역을 연결하는 지도를 얻을 수 있음


 


세상 모든 물체에 뇌 영역(소위 할머니 영역)을 하나씩 배당했을까?


크게는 옳을 수도 있지만(시각 영역은 여기..) 정보표현의 세부 원리는 아직 모름.


다른 사물을 보여주면 fMRI에서 나오는 무늬의 2차원 패턴이 조금씩 다름


그러므로 뇌의 반응 패턴을 보고 사람의 행동을 알아낼 수 있다.


거짓말 탐지기로 쓸 수 있을까?


사람의 기억은 믿을 수 없는데, 잘못된 기억도 확신하고 말하면 진실로 탐지됨.


우리 뇌는 항상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


 


생각만으로 묵찌빠 해서 로봇 묵찌빠 시키기.


조이스틱 없이 생각으로 힘의 강도를 조절하며 게임하기


 


빌 게이츠, 스무 살로 돌아간다면 뇌 과학을 하겠다.


왜? 컴퓨터는 개를 구분하는 아이만도 못한 바보.


컴퓨터는 말과 수식, 논리로 표현할 수 있는 형태의 정보를 처리.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감각질)은 표현할 수 없다.


 


뇌 과학은 고고학이다. 길은 논리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누적된다.


 


<뇌가 컴퓨터와 같은가?>


 


튜링 테스트: 기계가 생각한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


보지 않고 대화해서 상대가 인간인지 기계인지 맞혀봐라.


 


비트겐슈타인,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켜라.


대신, 보여줄 수는 있다. 해 봐라, 그럼 너도 느낄 거야.


 


존 폰 노이만(기본 컴퓨터 설계자)이 생각한 컴퓨터와 뇌의 차이.


컴은 문제가 있으면 작게 쪼개서 엄청나게 빨리 처리. (깊은 논리)


신경세포는 느리지만 엄청나게 많은 것을 동시에 병렬 처리. (넓은 논리)


해부학적으로 내려가면 기능과 무관하게 작은 기둥들의 구조가 거의 동일하게 반복됨.


단위 구조들이 단순하고 동일한 정보처리를 하며, 열 번 이상 안 한다.


그렇다면 뇌가 레고를 쌓는 방식은?


말단 세부 정보가 계층적으로 올라감. 내가 문제를 못 풀면 위로, 위로.


보았던 건가, 아닌가? (계층적인 시간적 기억)


아래서는 섬세한 것을 기억, 위에서는 큰 것만 기억.


마지막 단계가 해마, 처음 보는 거다, 기억하자.


올라가면서 하는 것은 정보 처리, 내려가면서 하는 것은 기억(봤던 것을 다시 보는 것)


뇌에서 기억을 하는 장소는 하드 디스크가 아니라 정보를 처리하는 현장.


 


<뇌가 보여주는 세상이 정말 진실일까?>


 


뇌는 머리 안에 있다(감각을 통해 들어오는 불확실한 정보로 세상을 만든다.)!


정보가 불확실하다는 예?


망막의 불합리한 구조로 인한 맹점 채워 넣기.


착각인 줄 알아도 느낌을 바꿀 수 없는 착시.


인지적 착시들.


단 하나의 표본에 대한 경험을 불합리하게 일반화


(친구 잡아먹는 사자 한 마리만 보면, 모든 사자를 피함)


나와 다른 것은 나에게 이로울 게 없다(인종차별의 구조적 원인)


그러므로 뇌가 엄청나게 강하게 하는 말은 정말 믿지 마라!


시간 지각의 착각(나이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


왜? 송신기 숫자의 감소로 같은 시간 안에 수집하는 정보가 적기 때문.


오래 살고 싶으면 세상을 집중해서 자주 봐라.


 


<인간은 정말 자유로울까?>


 


결정적 시기까지 경험에 쓰이지 않은 신경세포들은 모두 사라진다.


(오리의 결정적 시기의 창은 태어나서 몇 시간 안에 닫힌다)


 


고고학적 뇌(인체의 역사)를 표현한 책 ‘내 안의 물고기’


 


뇌량을 절단하여 뇌의 좌우 정보 전달이 끊긴


(언어를 처리하는 좌뇌에 우뇌가 본 시각 정보가 전달되지 않는) 사람은


좌뇌로서는 보지 못한 시각 정보에 대해 모른다 하지 않고 거짓말을 꾸며냄.


 


분할뇌 환자뿐 아닌 우리 모두가 원래


온갖 요인의 합으로 의도 없이 나온 행동을 보고 시계를 돌려 정당화하는 것 아닐까!


뇌를 믿지 마라, 특히 그것이 정말 확실하다고 말할 때!!


 

회계 내역
전차 이월액 604,000원
회비 입금액 195,000원(일반인 18명, 학생 3명)
강사료       -300,000원
뒤풀이        -6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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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액 42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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