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백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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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의 <생명이란 무엇인가?>와 <정신과 물질>이라는 저술을 과연 발제자는 어떤 관점에서 읽었는가 하는 것이 이번 제30차 인천백북스의 발표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에 쫓기다 보니 몇 가지 빼먹은 내용들이 있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양자역학적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원자란 하나의 'digital system' 이다."라는 명제와 함께 "원자로 이루어지는 분자/고체는?결국 'digital switch system' 이다."라는 명제가 성립함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digital system'이라는 개념은 '생명체와 같은 존재'의 설계를 위해서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개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바로 이 개념이 <생명이란 무엇인가?>에서 슈뢰딩거가 얘기하고자 했던 '생명체의 안정성 문제'를?설명할 수 있는 단초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신과 물질>에서의 주제중 하나는 "세계는 의식을 통한 인식이다."라는 명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급하게 넘어가다 보니 이 주제와 관련해서 '실재'라는 인식의 문제에 따른 '카니짜의 4각형' 등?재미있는?얘기 거리들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세상이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보고자 하는 이의 마음에 따라서 바뀌어 보이는 신묘함(?)에 대한 얘기는?[현대과학과 철학] 게시판에 제가 올린 "과학이라는 이름의 미신?"에 댓글로 옮겨 붙인 趙州선사의 '無字 화두' 얘기와도 연관이 됩니다.?

비록 모든 것이 들어 있는 지도를 갖고 있다?할지라도 지도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자기 자신이 서있는 현재의 위치를 모른다면 지도는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반드시 자기 자신의 현재 위치를?알고 있을 때에야 비로소 지도가 쓸모 있고?가치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됩니다. 실재에 대한 얘기는?창발성에 대한 얘기와 함께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하겠습니다.?

못다한 얘기들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혹시 발표와 관련해서?자료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쪽지나 이메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발표 현장의 더위에도 불구하고 발제자의 관점을?경청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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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정구 2011.08.08 21:39
    참석하지 못했지만, 참으로 유쾌한 자리였음이 틀림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유감스럽게도 아날로그라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주는 오로지 디지탈 세상(양자화되고, 불연속적인 세상)이지요. 아날로그는 뉴톤역학처럼 통계적으로, 거시적으로만 관찰됩니다.
  • ?
    이기두 2011.08.08 21:39
    저는 digital이라는 것은 3차원 아날로그를 2차원인간이 관찰할 때 보이는

    좌표평면의 그림이라고 생각했는데요.
  • profile
    김형태 2011.08.08 21:39
    주민수 박사님께서 땀을 뻘뻘흘리시면서도 차분한 목소리로 열강하신 금요일 밤의 물리학 여행을 잊을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 지식이 부족하여, 주민수 박사님의 통찰어린 부분들을 받아들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면서 이 날의 기억을 떠올리겠습니다.

    참을 수 없는 우문에 사로잡히게 되면, 주민수 박사님께 결례를 무릅쓰고 질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정표'를 제시 해 주신, 주민수 박사님께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주민수 2011.08.08 21:39
    전에 발제했던 슈뢰딩거의 <생명이란 무엇인가>의 발제 자료를 다시 올립니다.
    원래 발제했던 내용 중 과격한(?) 내용의 일부를 손질한 수정본입니다.
  • profile
    김형태 2011.08.08 21:39
    E. 슈뢰딩거의 생명이란 무엇인가? 발제 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배려 해 주신, 주민수 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책의 부제가 - 물리학자의 관점에서 본 생명현상 - 이듯이 일반인이나 비전공자가 읽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책인데, 주민수 박사님의 요약 정리는 큰 도움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 ?
    김현주 2011.08.08 21:39
    주민수 박사님..정성과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제게는 많이 어려운 책이지만 박사님께서 안내해 주시는 길을 따라
    열심히 읽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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