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백북스

현장스케치
2011.07.07 19:04

제29차 인천백북스 현장 스케치

조회 수 1602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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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항녕 전주대학교 교수님의 " 조선의 힘"에 대한 2시간 반에 걸친

열띤 강의와 질문 답변으로 명동보리밥은 포기하였습니다.

이병록 운영위원님과 사모님이 인천백북스를 격려차 와 주셨습니다.

조선은 빨리 망했어야 할 왕조가 아니라 건강하게 500년 살다간 문명이다.

우리나라는 조선 성리학의 퇴계 이황을 기점으로 인간이 달라졌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늦게자고. 바른 자세와 균형을 강조하며

항상성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살도록 실천한 것이다.

4대 士禍는 사림과 공신의 주도권 다툼에 따른 불행한 역사적 사건들이다.

사림의 생활방식인 성리학의 恒常性(항상 긴장된 상태)은 생명 유지 비결이었다.

유교의 가르침은 敬과 誠으로 요약할 수 있다. 

공부는 賢賢易色(論語) 하듯이 하라.

조선시대 지식인(사림)은 자기 헌신성, 자기 책임감을 다한 호락호락한 세대가 아니었다.

무비판적인 "근대" 지상주의 추구에 대하여 경계를 하여야한다.

法보다 良心이 지배되는 세상이 유교(주자학)가 추구한 바른 세상이다.

조선에 대한 자학적 사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자.

늦게자고 일찍 일어나고, 아침마다 마당을 빗자루로 쓸고, 법보다 양심에 따라 살려고 하신

우리 선조의 생활방식에 대하여 나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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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록 2011.07.07 19:04
    그날의 강의 내용이 너무도 정확하게 요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틈틈히 사진까지 올리시는 용의주도함이
    오늘의 인천모임의 저력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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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선 2011.07.07 19:04
    "보수가 부패와, 진보가 깨끗함과 연관되는 원인은 가진 것 없는 자가 자연히 진보 편에 서기 때문이다. 진보는 가져본 적 없는 것을 가졌을 때 무능을 드러내고 끝나는 것을 경계해야 하고, 보수는 자신이 지키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강한 보수다." 오항녕 교수의 강연 중에서

    총무가 갈수록 도통 제 구실을 못하니까 회장님 이하 회원님들께서 손수 사진도 찍고 후기도 올려주시네요. 회장님께서 강조하시는 '주인정신'이 극대화되어서 운영진이 있으나마나 한 인천백북스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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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정구 2011.07.07 19:04
    1.강은 늘 그대로 흐르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오늘의 강물은 어제의 강물이 아닙니다. 진보와 보수의 역사도 그러합니다. 진보와 보수의 2분법적 구분은 진보의 악의이거나 보수의 음모에 불과합니다. 진보는 변화를 추구하고, 보수는 현상태를 영구적으로 고착화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선택압에 의해서 사회적 진화가 진행될 것입니다. 스펜서의 적자생존에서 '적자=가진자=보수'가 아님은 잠깐만 역사를 돌이켜보더라도 명백한 사실입니다.

    2. 성리학은 보수의 지배 이데올로기입니다. 당시에는 성리학을 욕되게 하면 멸문지화를 당했습니다. 중세 기독교가 수행했던 역활과 맥락을 같이합니다.이를 두고 '평행이론'이라고 하죠. 적대세력을 괴멸(사화)시키는데 성리학적 교리를 이용했습니다. 양반vs상놈의 사회적 모순을 억압하고 500년을 존속했지만, 로마가 멸망했듯, 조선왕조도 성리학의 종말과 함께 수명을 다했습니다.

    3. 우리는 철학이든 역사이든 과학이든, 사실적 이해(factual understanding)를 바탕으로 비판적 종합(critical synthesis)을 해야만 합니다. 선(goodness)에 대한 감동은 인간의 본성이지만, 의심이 배제된 무비판적인 동의는 어리석은 자아의 표상일 따름입니다. (이글은 원글 및 댓글과 전혀 무관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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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선 2011.07.07 19:04
    실은 보수와 진보 논의에 대해 교수님도 역사가 어떤 목적을 향해 움직인다는 서정성을 전제할 때만 성립하는 선악 이분법적 관념이라고 하셨습니다. 굳이 사람을 나누는 방법이 필요하다면 소인과 군자라는 분류가 더 나을지 모른다고...

    "흔히 유가의 학문을 치자의 학이라고 하기도 하고, 그렇기에 지배층의 이데올로기라고도 이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생각이 다르다. 인간에게는 보편적인 이상이 있다. 그런데 현실사회에서 그 이상의 실현을 저해하고 빗나가게 하는 존재는 치자이지 피치자가 아니다... 권력이든 부든 학식이든 가진 자들이 저지르는 폐해는 일반 인민들의 그것과는 비교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관리 대상은 일차적으로 가진 자들에게 맞춰져야 한다는 유가의 상식은 말 그대로 상식적이다. 이런 점에서 어느 시대 어느 사회를 불문하고 치자에 대한 엄격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조선의 힘>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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